머리가 나쁘면, 몸이고생이라~ 바이크 시승기에 무슨 말이냐? 고 의문의 들거라 생각한다,, 사실 필자가 시승내내 언급한 단어가 머리속에 계속 맴돌았다, 무슨 말인고하니, 세미 메뉴얼 바이크를 패션소품 또는 상용으로만 알았지, 실제 운행에서는 그닥 풀 오토 스쿠터에 비해서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제대로된 언더본을 타본후에 소위 시내바리 바이크의 기준이 20년 라이딩인생에서 난 정말 몰라도 한참 몰랐구나,,하는 후회가 들기 시작할정도다.
한마디로 완.전.물.건.이다.
크립톤을 타본다면 디자인 어쩌구, 저쩌구 따질만한 정신이 없을 정도. 그냥 빠르고, 부드럽고, 경쾌하며, 가볍다, 더군다나 가격또한 부담없다.188만, 솔직히 체감 350만 정도? 필자는 여느 바이크를 볼때 심리적,성능적 가격을 혼자서 속으로 정하는 버릇이 있다. 소비자가 200만이라도, 체감 30만짜리가 있으며, 소비자가300만이라도 체감1500만 짜리가 있다. 무슨 말이지 이해가 될려나?.. 반평생 오토바이질? 만 하다보면 이런 눈 생긴다.
서론이 길었다. 먼저 디자인을 보자, 상당히 날렵하고, 스포츠 마인드 충만한 카울이 씌워져있다. 실제로 앉아서 핸들을 잡아보면, 핸들이 마치 50cc 스포츠 타입 스쿠터를 타고 있는 느낌이다. 십수년 동안 출시된 모델들이라 동남아등지에서는 익숙한 디자인이지만, 바이크 공산당인 우리나라에는 오히려 신선해 보인다.플랫한 2인전용의 시트가 동승자가 너무 편해~!라고 비명을 지를터, 여친과 근거리 투어도 가능하다.시동시, 머플러 사운드가 통통통.. 하는게 저음의 국산 언더본 사운드와는 너무도 다르다. 본 모델은 110cc와 동급에 비해 상당히 많은 다이어트를 한 모델이라 출발이 상당히 가벼워서, 카울을 완전 것어낸 국산 언더본을 모는 느낌이라면, 이해가 쉽다.실제 외관또한 상당히 슬림하다. 코너링은 생긴대로 당연히 예민하며, 경쾌하다, 고삐리 폭주족 손에 들어갈시 직각 주행도 가능할정도.[그러지 않길바란다] 엔진 출력은 2단 출발이 가능할정도로 세다. 전통적으로 야마하 소형급 바이크는 혼다의 그것 보다는 순정 빠따질이 세다. 변속감은 투명하며, 정확하다. 근본적로 원심 크러치를 사용하는 구조임에도 출발시, 변속시 지체가 없다. 엑셀과 엔진과 직결된 느낌. 조금만 익숙해지면 변속 충격도 거의 없다. 커다란 휠인치에서 오는 노면 추종성은 일반 소형 스쿠터와 다르게 뻥뚤린 산업도로에서도 안심감과 평온함을 안겨줄것이다. 차가 없고 경치가 좋다면 폭넓은 4단을 이용한 느슨하고, 평온한 라이딩도 의도적으로 연출할수 있다. 이런점이 일반 스쿠터와 차별되는 큰장점이 아닌가 한다. 좁은 골목길에서도 왼손의 자유로움은 의외로 크게 다가온다. 실제 외곽도로에서는 4단이 거의 고정이므로, 스쿠터의 조작감과는 별다는 위화감을 못느낀다. 변속을 한다해도 클러치 조작 방식없이 살짝 밟아만 주면 되는 시소 방식의 기어로 깨끗한 신발등에 생채기를 낼일도 없다.
신차라 최속은 내보진 않았지만 90km정도는 가뿐하다. 연비는 50km라고하니 내놓라는 스쿠터 빰치고, 헤드락수준.
유일한 단점이라면, 구조적으로 스쿠터와 비교해 수납공간이 좁다, 이것의 처리는 각자의 작은 숙제다.
어느 천재 바이크 엔지니어가 스쿠터의 편리성과 매뉴얼바이크의 운동성의 장점을 두루 같춘 탈것을 만들다보니 이렇게 되었다라는라는 느낌. 그런데도 동급 스쿠터보다 저렴~하니 어찌 좋지않을수가 있나?[원가가 싸게 먹히는지, 그냥 싸게 파는지 지금도 난 잘모르겠다]
승용기준으로 동급 가격대의 스쿠터와 올라운드 성능 배틀을 하자면 적어도 국내에는 적수가 없다.
개인적 취향을 배제한다고 보고, 이가격에 이녀석을 선택못하면, 당신은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라는 상황에 직면한다.
한번 타보라, 당신의 주머니와 삶이 즐거울수가 있다, 배달용 같다느니, 이런 스탈은 좀,,, 이라고 반문할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변하지 않는건 좋은건 좋은거다.
세상에 없어서 못누리는건 시대를 탓하면 그만 이지만, 있었는데도 여지껏 못누린건,, 억울하다.
-타이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