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제 11회 서울콘서트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 To Be Bach
일 시 : 2004년 6월 27일(일) 오후 7시
장 소 : 세라믹 팔레스홀
티켓정보 :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전화 : 뮤직매니아 공연기획 02-3143-0413.
지휘 조대명, 피아노협연 임소영.
공연내용:
Brandenburg Concerto No.3 BWV 1048
해 설 이곡은 콘체르토 그로소로서는 변칙적이어서 독주부와 합주부의 구별이 없다. 각 악기가 서로서로 양자(兩者)가 되어 반향적 효과를 내도록 노린 것이리라. 2악장으로 되어, 그 사이에 프리지아 종지를 하는 2개의 화음이 씌어 있다. 현재, 이 부분은 악보에 적혀 있는 대로 연주되지만, 아마도 이 위에 즉흥적으로 카덴짜를 연주하는 것이 원작자의 의도일 것이다.
제 1악장 Allegro moderato. 밝고 당당한 리드미컬한 주제가 유니즌으로 연주된다. 합주 협주곡이라기보다는 전곡을 통해 독주와 합주의 대립감이 현저하지 않다. 유니즌 이후 각 악기는 이 주제를 부활시켜 문답하며 조바꿈으로 전개된다. 전개부는 분산화음을 연주하는데, 다시 주제가 나타나며 a단조, e단조, g단조 등 주제의 재료가 교대로 반복하며 나중에 기운차게 끝난다.
제 2악장 Allegro. 명쾌한 이 악장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고 조바꿈을 하는 방법이 바로크 시대의 소나타라고 간주된다. 전체적으로 힘차며 숭고한 맛이 있다.
Orchestral Suite No.2 BWV.1067
J.S.Bach에게는 관현악을 위한 모음곡이 4곡 남아 있다. 어느 것이나 쾨텐 시대의 작품이며 「제 3번」처럼 아리아를 도입한 것이다. 악상도 악기 편성도 4곡이 모두 다르지만 당시의 귀족 문화가 이상으로 삼았던 우아한 아름다움을 추구한 점에는 틀림없다. 「제 2번」은 플루트를 중심 악기로 하고 바이올린 2부, 비올라, 콘티누오에 의한 편성이며 마치 플루트 협주곡처럼 이 악기의 화려한 연주 효과를 발휘한 명곡으로 알려져 있다. 곡은 서곡 외에 6종류의 춤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곡 서곡(Overture) Grave. 느림-빠름-느림의 프랑스풍 서곡인데 제 1부는 장중하고 전아한 발상으로 플루트와 현악기의 음색의 대비가 멋지다. 이어지는 Allegro의 중간부에서는 양자의 활기에 찬 대화를 들을 수 있다. Grave부분과 Allegro 이하의 부분이 각각 반복되고 끝난다.
제 2곡 론도(Rondeau) Allegro. 론도는 본래 프랑스에서 발생한 옛 가창 형식이며 후에 기악 형식으로 발전한 것이다. 플루트와 바이올린의 유니즌에 의한 경쾌한 론도 주제가 가요풍의 부주제를 끼고 3번 반복한다.
제 3곡 사라반드(Sarabande) Andante. 사라반드는 스페인의 옛 무곡으로 느린 3박자의 악상이 특징이다. 여기서는 아리아를 연상케 하는 두도막 형식의 선율이 주제가 되고, 그것이 느긋하게 카논풍으로 모방되어 간다.
제 4곡 부레(Bourree) Allegro. 부레는 17~18세기의 프랑스의 무곡인데 빠른 2박자의 악상으로 센박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는 두 개의 부레가 곡을 구성하고 있다. 그 뒤 제 2의 부레가 중간부의 역할을 하는데 이것은 플루트의 독주에 의한 사랑스런 취향의 악상이다.
제 5곡 폴로네즈(Polomaise) Moderato. 폴로네즈는 그 이름이 가리키듯 폴란드에서 발생한 옛 춤곡인데, 3박의 리듬에 특색이 있다. 중세말에 귀족 사회에 도입된 후 궁정 무도회에 빠질 수 없게 되었다.
제 6곡 미누에트(Menuet) Allegretto. 미누에트는 프랑스에서 발생한 옛 무곡으로 중간부의 트리오를 끼고 세도막 형식으로 구성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미누에트에서는 트리오가 생략되어 있다.
제 7곡 바디느리(Badinerie) Allegro. 바디느리란 춤곡의 이름이 아닌, 스케르초와 마찬가지로 본래는 농담이라는 뜻이다. 플루트가 그 기능을 마음대로 발휘해서 경쾌하고 발랄한 악상을 전개한다. 저음부는 이 악상을 모방해서 움직이고 양자가 재미있는 대조를 나타내면서 즐거운 기분을 자아낸다. 바디느리의 이름에 어울이는 유머러스한 악장이다.
-------------------Intermission--------------------------
Orchestral Suite No.3 BWV.1068
제 2곡 Air. 현악기만이 연주한다. 제 1바이올린이 멜로디를 제 2바이올린이 이에 응답하며 비올라가 내성을 연주한다. Air란 가요라는 뜻만이 아니라 옛날에는 노래하며 춤을 추었다니 이 역시 무곡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두도막 형식의 아름다운 선율인데, 후에 빌헬미의 편곡으로 G선만으로 연주하도록 해 「G선상의 아리아」로 불리어진다.
Cembalo Konzerte No.1 d minor BWV 1052
원곡은 클라비어를 위한 협주곡이지만, 그것이 바이올린 협주곡용으로 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원보는 바하의 아들 프리덴만이 소장하고 있었으나 그 후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문제의 클라비어 협주곡이다. 라이프찌히 시대(1723-50)의 바하는 대학 관계자나 라이프찌히의 음악 애호가들과 함께 연주하면서 음악을 감상하는 모임을 만들고, 바하와 그 두 아들도 가담하여 매주 1회씩 연주회를 열고 있었는데, 그 연주용으로 이들 곡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이 곡은 독주부와 전합주부의 명쾌한 교체, 정확한 악곡 구성, 화려한 카덴짜 등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형식에따른 것이 많으므로, 근대 협주곡 형식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명작이다. 라이프찌히 시대의 7개 협주곡 가운데 하나로서 가장 자주 연주되는 불후의 명작이다.
제 1악장 Allegro. 원기 넘치는 선율로 시작된 곡은 아름다운 서정풍의 긴 중간부에 이어 제 2악장으로 들어간다.
제 2악장. Adagio. 장중하고 힘찬 현의 제주(斉奏)로 시작하여, 피아노의 소박한 멜로디가 조용히 노래한다.
제 3악장 Allegro. 발랄한 푸가로서, 대범함 가운데 화려하게 반짝이는 대바하의 진가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