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열한시 출전선수는 고운몬님과 드리미러님
병참단으로는 바나나님과 제가 서울을 출발 했습니다.

드리미러님은 잠을 못자서 걱정이랍니다.
자리에 누우면 준비물 한가지씩 떠올라 그거 챙기느라 잠을 못잤답니다.
거기 도착하니까 1시 10분 정도..
차안에서 한두시간 눈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차를 두대를 가져 갔기에 차안은 자리가 넉넉하였지만 드리미러님은
부득불 침낭을 인도바닥에 깔고 눕더군요.


3시 30분경 본부석에 스피커가 시끌벅적할 무렵
준비해 간 누룽지를 끓였습니다.
슈퍼에서 파는 누룽지인지라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배를 채웠습니다.
고운몬님은 컨디션 좋다고 하시고 드리미러님은
잠을 못자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4시 정각.....선수 출발.....
작년 400명 올해 650명 출전.....디게 많아졌죠.
잔차 인구가 162.5%가 늘었는지 280랠리의 인기가 162.5% 증가 하였는지...
수많은 자전거들의 행렬이 끝이 없이 이어지고
지원단들은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완주 기원 덕담을 질러주고....
바나나님과 저는 제차와 고운몬님의 차를 몰고 1차 배급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차로 20분 거리....선수들은 서너시간 거리입니다.
좋은 자리에 차를 파킹시켜놓고 잠을 청했습니다.

일곱시쯤 드리미러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최선두에서 650명의 꼬랑지를 달고 있어서 보급 포인트를 그냥 지나칠수 밖에 없었다고...ㅎㅎㅎ
이럴수가...계획상 7시 50분에 지나쳐야 할 곳을 한시간이나 빨리 지나친 것입니다.
짐승 + 괴물!!!
대단하죠

일곱시 반경 고운몬님을 맞아 즐겁게 씨레이션 까 먹으면서
소풍 나온 기분으로 여유를 한 껏 부릴 때쯤
드리미러님은 길을 잘못 들어 1등에서 8등으로 밀려나 달리는 중이라고,,,
; ;
;;

네비는 필수였씁니다. 밥보다도 더 중한 것이 네비더구요.
그렇지만 지도상의 명칭이 네비에도 안나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서.....기록 단축을 위해서는 경험과 답사는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수는 물론이고 지원단 조차도....

옷을 갈아 입고 다시 출발하는 고운몬님

멀고 먼 길을 혼자 힘으로 가야합니다.

바나나님 수고 맣으셨습니다.
두명의 선수가 따로 움직이니 차량 두대도 따로 움직여야만 해씁니다.
저와 바나나님께서 각자 차량을 운전해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일은
피를 말리고 애간장을 태우는 일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라이딩에 열중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많이 부족한거 같아 선수들께 미안합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수고가 많았습니다. 아랫지방에는 비가 온다고 하던데... 낮에는 되려 비가 오는게 체력소모가 덜해 달리기는 좋죠...
오전 11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햇습ㄴㅣ다. 쉬지 않고 내려서 코스와 아스팔트가 완전히 젖어 있었습니다. 12시경 마지막 보급으로 비옷과 마른 양말 등을 챙겨주고 서울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어린 자식을 멀리 두고 오는 것처럼 걱정도 되고 마음이 아프더군요.
부모님의 마음이 이런것이겠지요. 수고들 많으




.생동감이 넘침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사님 ~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이 없습니다 ..
미안하다는 생각은 하지 마셔요.....덕분에 씨레이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사님 바나나님 수고많으시네요. 몸으로 때우는건 뭐든 할 수 있는데..제가 한달째 요양중이라서.. 도움이 못되어 죄송합니다. 밤에 한강나가다가 잭나이프를 하는 바람에..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빨랑 나아서 코프님들 함 뵙고프네요. 비가 그쳐야 라이딩하기 수월할텐데..걱정이네요.
아시아님 보고 싶네요,,,잔차로 기술 하실 때는 애인 앞에서만 살짝...ㅎㅎㅎ
저두 무지무지 보고싶습니다. ㅎㅎ 잔차를 못타니 몸이 넘 건질건질 하네요.. 빨랑 나아서 뵈러 가겠습니다~~^^
어쩌시다가......빨리 나으셔서 그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잠자리를 아스팔트위로 드리미시더니....1등도 드리미시는 군요...^^
미안합니다 어사님...배웅자리에 그만 빈손으로 참석해서 아무것도 도움이되질 못했습니다...그냥 마음만 함께 했습니다~~~
역시 든든한 지원조.......함께 하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