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13(수), 부산사람이 태종대로 나들이~~
십몇년 만에 새로운 기분으로 한번 찾기로 했습니다.
대종대(부산 영도구 동삼동)~~
삼국을 통일한 신라 태종 무열왕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였다고 하여 태종대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또한, 조선 태종도 이곳을 구경하고 갔다고 전해지며 가뭄이 있을 때 기우제를 지낸 곳이기도 하다고합니다.
(개략 소개)
북쪽으로 한국해양대학교가 있는 조도(朝島)와 오륙도(五六島)가 보이고,
맑은 날에는 쓰시마섬[對馬島(대마도)]이 보인다.
푸른 바다가 보이는 중턱에 너비 10m, 길이 4㎞의 순환도로를 따라 돌아가다보면 중간쯤에 모자상(母子像)과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 동쪽으로 깎아지른 해안절벽 위에 영도등대가 서 있다. 그 아래로 신선바위·망부석이 있고 인공해수풀장인 <곤포
(昆布)의 집>을 비롯한 위락시설과 바다낚시터 등이 있어 해안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부산광역시기념물 제28호.
부산 지하철 1호선 '남포동역'에 내려 88번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택시로는 남포동(영도다리 입구)에서 태종대까지
5~6천원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옆지기와 둘이니까 한푼이라 아껴야겠지요.
30분 정도 걸려 종점에 내리니 태종대 정문~~
입장은 무료~~
승용차 출입을 제한하는 대신,
순환 교통수단으로 '다누비 열차'를 운행(어른 1인당 1500원)한답니다.
다누비 열차는 태원자갈마당, 구명사, 전망대, 등대, 태종사에 정차 하면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다누비 열차~~^^
한여름이라 많이 더워요.
다누비가 마지막으로 정차하는 '태종사" 입구에서 내렸어요.
여기는 그늘도 깊고 바람이 시원합니다.
태종사 가는 길 오른쪽 산에 6.25 참전 무명용사비,
영도 유격부대 유적비~~
잠시 들러 묵념하고 갑니다.
태종사^^
스리랑카의 국보급 진신사리와 보리수로 유명하고,
태국정부에서 기증받은 불상도 모셔져 있다 합니다.
무슨 꽃인가 궁금했는데 '용림'이라 하네요.
절 아래엔 조롱박 조롱조롱~~
부레옥잠(?)도......
태종사에서 다누비 열차를 타고 온 순환도로를 걸어서 등대로 내려 갑니다.
길은 엄청 넓고 편하게 변해 있습니다.
등대 앞 바다에 떠 있는 주전자 섬^^**
바다헌장과 조형물~~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오거돈씨가 해양수산부장관 시절 바다헌장을 제정, 선포헀다고 합니다.
망부석^^
바다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굳어 돌이 되었다는......
위로 보이는 건 옛 등대인 모양입니다.
조금은 초라해 보여요~~
새로운 등대를 관리하는 사무실 간판인가 봅니다.
등대 전망대를 한번 올라가 봅니다.
나선형 계단길 벽면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나 잠수함 같은 사진이 있어요~~
제일 꼭대기 층 아래가 전망대인데 유리벽에 여름이라 무척 더워요~~
꼭대기 층은 등대의 주요한 핵심시설이 있는 모양입니다.
신선대로 가는 길, 여기도 많이 안전해 졌어요.
신선바위 공룡 발자국,
7000만~6500만년 전 공룡 멸종기에 살았던 오리부리룡과 세뿔룡 및 폭군룡 등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이곳은 약 12만년전인 신생대 제4기 최종 간빙기에 생성된 융기 파식대로로 알려지고 있다합니다.
신선이 놀던 바로 그곳, 7천만년이 지난 지금은 고운 소녀들이......
해운대쪽으로는 오륙도가 보입니다.
휴게소에 들러 달콤한 팥빙수(3500원)에 아이스 커피(2500원) 한잔, 입이 호사를 합니다.
올라가는 길, 꼭 해탈문(?) 같은 분위기지요~~
여기 추억을 남기고 가세요~~
휴게소가 바다에 떠 있는 배모양입니다.
저기서 시원한 팥빙수를......
인어 아가씨가 희망의 횃불을.....
일주도로로 다시 올라가는 길^^**
일주도로를 걸어 전망대, 여기서도 주전자섬이 보입니다.
작은 배가 큰배를 업고(?) 갑니다.
맑은 날이면 멀리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명소로서 옛부터 시인과 묵객들이 많이 찾았던 이 곳에
전망대와 휴게시설을 갖추어 놓았습니다. 그전에는 자살바위로 불려지기도 했다하고.....
그 자살바위가 있는 이곳에 구명사를 지어 떨어지는 목숨을 구하기도 하고, 죽어간 영혼을 달래기도 했다합니다.
세상을 비관해 자살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하기위해
1976년에는 이 모자상을.....
일주도로, 자동차가 없으니 참 좋습니다.
우산속 저 연인, 좀 붙어서 걷지요. 왜?
아 더워서........ ^)^
남항 앞바다, 오늘따라 배들이 많이 떠 있습니다.
구명사, 표시석 글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자살바위가 있는 곳에서 옮겨 왔다지요....
일주도로에서 자갈마당(?)이 내려다 보입니다.
여기도 한때 자살의 명소로 알려진 곳 이랍니다.
어휴, 아찔!
저 검푸른 바다가 바로 발 아래, 현기증이 납니다.
바닷물 실내 해수욕장도 있습니다.
곤포에서 유람선(어른 1인당 8000원), 태종대에는 유람선 타는 곳이 네군데나 있습니다.
유람선 타고 바다에서 올려다 보는 전망대, 등대 모두 다 멋져요~~
주전자섬이 더 가까이 보이고.......
해운대 쪽엔 고층 아파트가 성처럼.....
오륙도 돌아가는.......
절벽위엔 군 초소도 보이고.....
초소 앞바다엔 물결이 딴 곳보다 거센편, 유람선이 많이 일렁입니다.
곤포 선착장에 내려 태종대 입구로.....
소나무는 옛 모습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구슬땀 흘리며 돌아 본 태종대,
언제 다시 올수 있을지는 몰라도 늘 그대로 였으면 좋겠습니다.
2008.8.13(수) 옆지기와 함께한 테종대에서의 소중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