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터기의 산행기 >
필봉 - 상투봉 - 천황산 - 재약산 - 문수봉
◎ 날짜·날씨 : 2013년 10월 26일(토)·맑음 ◎ 경로 : 시전마을 공용주차장 - 필봉 - 상투봉 - 천황산 - 재약산 - 문수봉 - 표충사 - 시전마을 공용주차장 ◎ 참가인원 : 후배와 둘이서. ◎ 소요시간 : 약 7시간 50분 ◎ 세부사항 - 09시 18분 시전마을 공용주차장 출발 - 10시 28분 필봉도착. 휴식. - 11시 18분 삼거마을 갈림길 지남. - 11시 43분 도래재 갈림길 지남. - 12시 16분 ~ 12시 52분 점심식사. - 13시 15분 천황산 도착. - 13시 42분 천황재 지남. - 14시 07분 재약산 도착. 휴식 후 문수봉 능선으로 진행. - 14시 37분 임도만나 우측으로. - 14시 47분 진불암 문수봉 재약산 갈림길 도착. 문수봉으로 진행. - 15시 00분 문수봉 도착. - 15시 16분 관음봉 도착. - 16시 00분 고사리분교 방향 갈림길 - 16시 38분 표충사 지남. - 17시 08분 시전마을 공용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조금 쌀쌀하지만 맑고 쾌청한 주말 아침에 최근 산행에 맛을 들여 함께 산에 가자고 연락 온 후배와 둘이서 표충사로 향했다. 재약 5봉을 돌아본 후에 하산해서 주말마다 표충사 앞 시전마을에 홀로 계신 장모를 찾아뵙는 선배를 만나 셋이서 술을 한 잔 하기 위해서였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문수봉 관음봉 능선을 가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어곡공단과 에덴밸리를 지나 밀양댐을 옆돌아 표충사 앞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온 동네에 츄리닝 입고 슬리퍼 끌면서 담배 꼬나문 새파란 전경들이 우글거렸다. 아마도 송전철탑 공사를 반대하는 시골 노인들 두들겨 잡을려고 풀어놓은 민중의 지팡이들인 것 같은데 낄낄거리고 돌아댕기는 꼬락서니들이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다.
< 구글지도 >
<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지도 비교>
부산일보 지도에는 상투봉과 관음봉이 표시되어 있지 않고 문수봉이 관음봉 자리에 잘못 표시되어 있다.
9시 18분 공영주차장 출발.
필봉으로 가는 길
된비알을 오르다 만나는 너덜지대에서 본 향로산
1시간 10분 동안 된비알을 올라 필봉에 도착. 제일 힘든 구간이다.
시전천 일대
같은 장소 스마트폰 촬영 사진
건너편 향로산
재약산과 문수봉 관음봉 능선. 봉이라기 보다는 바위(巖)에 가깝다.
매바위
감밭산 삼거마을 갈림길을 지나면 길이 평탄해진다.
전망대에서 본 천황산. 화강암 너덜지대가 해가 갈수록 넓어진다. 나중에 돌산이 되는건 아닌지 걱정.
도래재 갈림길 통과
여름 가뭄이 워낙 심해서 단풍이 예년만 못하지만 그래도 붉은 색이 참 아름답다.
상투봉 오름길 전망대에서 본 삼양리 일대. 억산과 운문산, 아랫재가 반갑다.
12시 16분부터 52분까지 따뜻한 바위 위에서 지나온 능선길을 감상하며 점심을 먹었다.
백운산, 가지산
가까워지는 천황산
케이블카 승강장쪽 능선길로 오가는 산행객들.
13시 15분 출발 4시간만에 천황산 도착. 인파가 많아 정상석 인증샷은 포기.
오늘 가야할 재약산 문수봉 능선
심종태 바위 쪽에서 오는 능선길과 그 건너 간월 신불 영축 능선길.. 육각정 공비지휘소와 간월서봉 능선길도 보인다.
천황산 능동산 능선과 멀리 가지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뒤돌아본 천황산. 케이블카 덕분인지 사람들이 많다.
천황재로 하산. 안보이던 계단이 있다.
천황재 근처에 있던 간이음식점들이 다 사라져 버렸다. 은영이네..털보네..
천황재 데크를 지나 재약산으로.
14시 7분에 재약산 도착. 역시 사람이 많았다.
사자평. 해가 갈수록 잡목이 많이 보인다. 숲이 변화하는 자연스러운 모습.
미답구간 문수봉 능선을 다시 한 번 더 확인.
그늘에서 잠시 휴식. 재약산에도 사람들이 많다.
재약산에서 몇 분간 하산하다가 가야할 능선길이라고 짐작되는 곳으로 방향을 바꾼다.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답다.
된비알을 어느 정도 내려오자 임도를 만난다. 어디에선가 능선길을 놓친 것을 확인하고 일단 우측으로 향한다.
몇 분 후 재약산, 진불암, 문수봉으로 가는 사거리 도착. 사거리에서 본 재약산 방향.
진불암 방향
문수봉 방향으로 진행.
구글지도를 확대해보니 어느 지점에선가 능선길을 놓친 것을 알 수 있다.
문수봉 가는 길에 본 재약산
코끼리봉 재약봉 방향
산들늪과 죽전고개 쪽
문수봉 직전에 본 천황산 재약산
문수봉
문수봉에서 본 관음봉. 크기로 볼때 문수峰이나 관음峰은 문수巖이나 관음巖이 더 적당하다. 트랭글에는 관음봉은 나타나 있지 않고 문수봉만 나와 있다.
시전천 일대
폰으로 찍은 천황산 재약산
시전천 폰 사진
지나온 필봉과 능선길. 10월 말인데 산 아래쪽은 아직도 단풍이 들지 않고 있다.
관음봉에서 본 문수봉. 역시 蜂이라기 보다는 문수巖정도가 적당하다.
재약봉 칡밭마을 쪽 모습
관음봉을 지나 된비알 능선길을 얼마를 내려오면 갈림길을 만난다. 왼편은 내려온 길. 직진은 고사리분교쪽. 문수봉으로 오를려면 놓쳐서는 안될 중요 갈림길이다.
굽은 나무
표충사 도착.
뒤돌아본 모습. 문수봉으로 오를 때는 들입이 된다.
필봉
매바위 필봉
큰길을 피해 산책길로
다비장
무료 야영촌.
공영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7시간 50분 동안 약 15km를 걸었다.
후배랑 오랜만에 필봉으로 올라 천황산과 재약산을 거쳐 한번도 가보지 못한 문수봉 관음봉을 직접 가 볼 수 있어서 무척 기분이 좋았다. 문수봉이나 관음봉은 봉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작았고 문수巖이나 관음巖으로 부르면 적당할 듯 싶었다. 재약산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잠시 놓쳤는데 다음 번에는 반대로 표충사에서 문수봉으로 올라가면서 재약산까지 가는 길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감사합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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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코스 가을이면 생각나는 코스인데 대리 만족하고 구경 잘하고 갑니다....^^
아주 멋진 곳에 다녀 오셨습니다. 가을에 단풍산행코스로 아주 좋은 곳입니다. 문수-관음봉에서 바라보는 사자봉의 힘찬 모습.. 잘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좋은 코스죠^&^, 문수봉 근처에서 바라본 진불암의 사면 단풍이 참으로 고운 느낌이 아직도 머리에 생생합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팔봉 정상석이 생기기 전에 다녀온뒤로는 안가봤는대 멋진 가을색으로 치장을 한 재약산군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수고하신 풍경들 편하게 감상 잘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