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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불학강좌 신해행증
45회. 보통중생 보통부처 1
모두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행복시작 불행 끝.
성공시작 실패 끝.
신해행증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아미타불
오늘은 대만 불광산사의 성운대사께서 쓰신‘보통중생 보통부처’책으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재가불자들 뿐만 아니라 출가불자들도 꼭 읽어야 될 좋은 책입니다.
지난 시간까지는 달라이라마께서 강의하신‘삶의 네 가지 진리’를 공부하셨는데 달라이라마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고 한다면 성운대사는 미륵보살의 화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얼마 전에 밴드에 글이 올라왔는데 대한민국 역사상 굉장히 유명하신 스님께서‘절에는 불공드리러 오는 게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러 오는 곳이다’하고 법문을 하셨더라구요. 그런데 그걸 보는 순간 가슴이 너무 답답한 거예요. 답답해서 숨이 막힐 것 같은 거예요. 재가불자들한테, 부처님 모셔진 절에 마음 비우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러 와야지 왜 부처님전에 불공드리냐고? 불공 뜻이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인데. 이 스님은 무엇을 불공이라고 하셨을까? 아주 답답한 마음이 있어서 이것을 재가불자들한테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되나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그 글이 대한민국 불자들한테 굉장히 인기가 좋은 거예요. 댓글도 무지막지 달리고. 야 내가 정신병자인가, 저쪽이 정신병자인가 구분이 안 되는 거예요.
미얀마를 갔었는데, 미얀마 불자들은 새벽에는 일찍 일어나서 시원한 시간에 들판에서 일을 하고 낮에는 40도 넘으니까 쉬는 거예요. 그러고 저녁이 되면 다 절(寺, 파고다)로 나와요. 데이트 하러도 절로 오고. 가족끼리 소풍도 절로 오고. 기도하러 절로 오고. 전부 마을에 있는 절로 도시락도 싸와서 먹고 누워서 얘기도 하고 부처님 전에 기도해요.
그 파고다에 가면 재미있는 게 있는데 유리로 된 불전함(공덕함)이 있어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부처님 법당 하나에 유리로 된 공덕함이 열 개 정도는 되는데 그 안에 돈이 다 가득가득 들었어요.
내가 불전함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우리 절은 특별전자불전함 으로 건드리면 삑삑삑삑 소리가 나게 해놨어요. 동짓날 누가 와서 싹 털어가는 바람에 CCTV도 16개 달았는데 미얀마는 유리로 되어서 좀 힘만 있으면 깨면 다 털어갈 수 있는데 가득가득 그대로여서 인상적이었어요.
미얀마 불자들은 오직 늘 부처님께 공양 올리면서 사는 게, 공덕 포인트 쌓으면서 사는 게 그분들의 일생의 유일한 소망이라네!!!.
조그마한 어린애도 공덕 포인트 쌓으려고, 나한테 와서 신발부터 벗고 무릎을 꿇고 사부~.하면서 꽃목걸이를 사라는 거예요. 사주니까 후닥닥 부처님전에 가서 공양 올려요._()_
유리 공덕함이 왜 이렇게 많냐? 했더니
6바라밀 내지 10바라밀 공덕함을 각각 만들어서,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반야,방편,원,역,지 공덕함을 각각 만들어서 내가 금생에 좋아지고픈 바라밀 공덕함에 원을 세우고 공양을 올려요. 또 사찰에 필요한 전기에 대한 공덕함, 사찰에 필요한 물에 대한 공덕함, 청소에 대한 공덕함이 파트별로 분리되어 있어서 따로따로 공양을 올려요.
스리랑카에 가면 저녁때가 되면 연꽃, 향초를 마련해서 전부 절(寺)로 와서 공양 올리는 거예요. 이렇게 공양 올리는 것을 불공이라고 한다.
뭣하러 올릴까요? 마음을 비우려고 올리는 게 아니라 풍요롭게, 금생에 재물과 건강을 위해서 잘 살고 싶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절에 오는 거예요.
마음 비우고 내려놓는 부분이 당연히 있지요. 보현행원품에 보면 법공양이 나오고 여설수행공양이라고 해서 부처님이 말씀하신 번뇌인 탐.진.치 삼독(三毒)같은 것을 비우고 놓는 것도 공양이 당연히 되지만 근본적으로 재가불자들은 재물복을 증장시키기 위해서 재보시를 하는 것인데, 의욕 희망 용기를 갖기 위해 그리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부처님께 매달리는 것도 필요한 거예요.
성운대사가 서문에 뭐라고 썼냐 하면
<현재 불교의 가장 가슴 아픈 문제는 불자들의 생활 속에 부처님법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대만은 많이 좋아졌는데 이 책을 쓰실 때는 이런 상황이었다는 말입니다. 이게 현재 한국의 상황 이예요.
현재 한국 불교의 가장 가슴 아픈 문제가 불자들에게 부처님법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계정혜가 없고 사회에서 사는 것도 불자로서 특징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나는 불자라고 내세울게 없는 거예요.
얼마 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각 지역에서 초파일날 연등행사를 마치고 뒷 풀이를 어디로 가냐면 삼겹살에 소주 아니면 막걸리 마시러 가요. 불교가 없는 거예요. 이것은 불교가 없는 거예요.
‘불자인 사람 손 들어봐’ 하면 손을 들다가 머리나 긁는 거기까지인 것이지, 저는 불자입니다 하고 당당하게 내세울게 없는 거예요.
불교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고, 실천도 해 본 사실이 없는데다가 기도도 해 본 사실이 없어요. 거기다 본인이 뭘 모르는지도 몰라서, 모르는 게 없는 무식한 불자들이 와요. 무식하면 씩씩하니까 상대방을 못 알아보는 거예요. 진짜 답답한 거야 그지? 가장 가슴 아픈 문제는 불자에게 부처님법이 없다는 거예요.
현실인식을 똑같이 했는데도,
한 분은 50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교단을 만들고, 모든 제도를 정비해서 불교를 펼치는데 애쓰고, 한 분은 마음 비우고 내려놓으러 와야지 무슨 부처님전에 달라고 하느냐 해서, 재가불자들은 마음 비운다고 난리가 났고, 출가불자들은 마음 채우느라, 욕심 채우느라 난리가 났어요. 그렇게 되면 불교가 안되는 거예요. 부처님법이 없다.
<생활속의 불법과 신앙>
그래서 불법이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하는 문제를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효율을 따집니다. 이익이 되는 일은 하고 무익한 일은 하지 않습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유익한 신앙을 믿어야지 유익하지 못한 신앙은 믿지 않아야 합니다. 믿음의 갈래를 나눈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믿음의 종류에 대해서 성운대사가 정리를 하셨네요. 늘 여러 번 강의 때 마다 얘기를 하지만 불교를 믿는데는 어떤 이익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익은 현세적인 것도 있고 출세간적인 것도 있다. 부처님 믿으면 재수가 없더라 하면 믿을 사람 있어요? 없어요? 재수 없으니 믿겠다는 분 계시면 손드세요.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현실적인 이익이든 궁극적인 이익이든 이익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신앙을 하는 것이다.
사성제를 왜 배워야 되냐 하면,
괴로움이 무엇인지 모르면,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착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나와 환경 자체가 괴로움인 것을 알아라. 괴로움인 것을 알면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가를 알게 된다.
행복이 뭐여? 하면 감이 안잡힌다 했지요?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 같애. 그런데 돈이 진짜 많은 사람한테 물어보면 행복하지 않다 해요. 권력을 쥔 사람에게 물어봐도 아니래. 그럼 도대체 뭐가 행복이야? 늘 붕 떠있는 행복을 추구하다 보니까 그 목표를 달성하면 허무감에 빠지는 거예요.
돈 많은 운동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이 주로 도박 또는 마약의 유혹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빠지는 게 그것을 성취하면 행복한 줄 알았는데 아니네. 허망하니까 그런 쪽으로 빠지게 된다.
우리가 행복을 아는 게 아니라 괴로움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면 아하! 이것으로부터 빠져나가는 자체가 행복이로구나! 하고 느끼게 되니까 불교에서는 괴로움을 먼저 자세하게 정의를 내려주고 설명을 해주는 거예요. 괴로움을 가르치는 종교가 아니라 괴로움의 실체를 정확하게 알아서 거기서 빠져나와서 행복하게 살아하는 거예요.
유식(唯識-오직 식뿐이다)에서는 수행하는 방법을
오도(吾道-다섯가지 도)라고 표현하는데 근본 불교에서는 37도품이라 합니다. 37가지의 길을 5가지로 나누는 거예요.
1. 자량도(資糧道)- 밑천. 우리가 불교를 공부하려면 이 밑천, 자료가 충분하게 잘 갖춰지면 불교공부가 잘된다는 거예요. 부처님법(신해행증)을 수행하기위해 갖출 기본적인 조건 37가지 중에서 12가지가 들어간다.
下4념처(四念處)-신身Body. 수受feeling. 심心mind. 법(환경)法dharma - 우리가 사는 세상은 늘 변한다.
中4정단(四正斷)- 지·악·수·선
上4신족(四神足)-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는 네 가지를 통해서 지혜로 나가는 것.
인도 사람들이 수학을 잘하는데, 사리불존자와 목련존자가 수학자였다. 그래서 중생들이 기억하기 좋게 숫자로 정리를 했다.
2. 가행도(加行道)
3. 견도(見道)
4. 수도(修道)
5. 무학無學(구경究竟)도
1. 자량도
下4념처(四念處)-신身Body. 수受feeling. 심心mind. 법(환경)法dharma.
늘 잘 생각을 해보라는 거예요. 괴로우면 왜 괴롭지? 왜 괴롭지? 하면서 몸인가 감정인가 마음인가 아니면 환경에서 오는 건가? 뭐지?
1.신념처 身Body
아! 몸에서 괴로워.
몸은 더럽고 무상한 거니까 ‘적절하게 활용을 잘해서 몸이 있을 때 복을 짓고 공덕을 짓다가 폐기해야 되겠다’ 이런 마음을 가져야되는데 요걸로 한번 영원히 살아볼까? 하는데 될까요? 안될까요? 안된다는 걸 알아. 아는데도 현실에 가면 못 놔. 아무리 때 빼고, 광 내고 우유로 목욕을 해 본들, 어차피 죽으면 땅속에서 벌레가 맛있게 드시는 거야 그지? 별거 아니야. 우리가 요 생각을 잊으면 안돼. 추해지는 거야.
아! 내가 늙어가네. 아름답게 늙어가는 게 좋아. 80노인네가 20살처럼 얼굴이 탱탱하면 그게 징그럽지. 뱀파이어지 사람이여? 적절하게 연륜을 상징하는 주름도 좀 생기고 머리도 하얗게 멋있게 좀 하고 해야 그게 아름다운 것이지. 이쁘게 망가지도록 마음을 잘 써야 되는데 마음은 개떡으로 쓰면서 몸이 좋아지길 바라면 안 좋아지지.
몸에 좋다고, 곰 배에 구멍 뚫어서 쯜개즙에 빨대 꽂아서 빨아먹고 앉아있고 할 짓이냐고? 20년 전에 태국에 가서 보니 스넥팜이래서 스넥 먹는데도 농장이 필요하냐 했는데 간식이 아니고 뱀이대? 아니 그것 먹고 오래 사는 사람들 별로 못봤는데. 몸을 위해서 좋은 건 별거 다 먹겠다? 업 짓는 거예요.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그 때 일본 사람들은 스넥팜에 와서 입 안 열고 먹고만 간대. 거기서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은 한국말을 쓰는 사람들이래. 일본 사람들은 자기 정체를 안 밝히고 가니까 에브리바디 코리안. 전부 한국 사람인줄 안대.
그러니까 우리가 늘 몸을 ‘언제든지 놓고 갈 수 있다’ 이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놓기가 참 어렵지요? 어렵단 말이예요.
‘보통중생 보통부처’에 보니까 대만에 화엄철학의 대가이신 방동미라는 유명한 철학자가 계셨어오. 이 분이 수영을 잘하셨고 수영을 즐기셨는데 어느 날 수영 중에 갑자기 몸이 가라앉아서 본능적으로 발버둥을 치다가 생각을 하셨대요. 내가 명색이 철학자인데 죽음이 무서워 살려고 허우적거릴 수 있나? 약간 정신을 차린 거예요. 그냥 고요히 죽지 뭐. 하는 순간 긴장이 풀어지니까 팔다리도 늘어지고 도리어 물의 부력에 의해 수면으로 떠올라 살아날 수 있었대요.
우리가 사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거기 안 빠지려고 하니까 자꾸 빠져 들어가는 것이지. 물에 빠졌을 때 그냥 고요히 물에 빠져죽겠다 하면 정신도 들고 몸도 이완이 되고, 깊으면 밑바닥으로 기어서 나오면 되는데 위로만 나오려고 허우적거리니까 되나요? 안되지요?
몸은 더러운 것이고 죽는 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면 쓸데없는 욕심을 굉장히 많이 털어내게 돼요. 불필요한 것에 대해서 과도하게 고민을 안 하는 거예요.
2.수념처 受feeling 모든 생각(feeling)들은 괴로운 것이고
3.심념처 心mind 우리 마음은 수시로 변한다. 나는 이 남자 이 여자 아니면 죽어도 결혼안하겠습니다. 하고는 신혼여행 갔다 와서는 나는 이 남자 이 여자와는 죽어도 안 살겠습니다 하고 일주일 만에 딱 바뀌는 거야 그지? 마음은 늘 변하고.
4.법념처 (환경)法dharma 마음만 변하나 세상도 변하죠. 산천은 의구하다는데 산천 의구안하죠? 제가 사십몇년 전에 졸업했던 초등학교 가보니까 모르겠더라구요.
4념처의 신.수.심.법에서 나(신.수,심)와 환경(법) 모두가 변해가니까 안변하려고 애쓰지 마라. 만약 애를 쓰면 괴로움이 발생을 한다.
안 늙어야 되겠다는데 재료자체가 늙게 되어있는데 어떻게 안 늙어? 재료 자체가 놔두면 썩게 되어있는데 아무리 방부제를 쳐도 소용이 없다 언젠가는 상하게 되어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발효되면서 상해가도록 우리가 잘 관리만 하고 써먹을 때 잘 써먹어야 된다는 거죠.
우리가 생각을, 아하! 진정한 행복은 신.수.심.법에 있지 않아. 내 몸에도 있지 않고 환경에도 있지 않고 그때그때 우리가 어떻게 그 인생을 살아가는냐에 따라서 오는 거야.
그러니까 신.수.심.법을 고정불변의 실체가 있어서 이 몸으로 천당을 간다거나 영원히 산다거나 그런 거 꿈도 꾸지마.
그리고 어차피 감정이란 건 수시로 바뀌는 거야.
상대방은 안바뀌어야 되고 나는 바뀌어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지요? 군법당가면 법회할 때 제가 꼭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애인 때문에 절대로 탈영하지마라고. 곰신이 변할 확률과 안변할 확률이 2분의 1씩이죠. 그러면 나는? 나도 2분의 1씩이죠.. 더하기 하면 백퍼센트죠. 상대가 바뀌든 내가 바뀌든 어쨌거나 바뀌기 때문에 이런 걸로 총 들고 탈영하지 마라. 내가 당부를 해요. 나중에 그 법문들은 친구가 찾아와서 ‘스님 그때 제가 탈영하려고 했는데 스님말씀 들어보니까 내가 배신 안하고 곰신이 배신했으니까 내가 업을 덜 지은 것 같아요.’했어요.
아! 세상은 바뀌는 게 원칙이구나! 늘 기억을 하셔야 돼요. 죽는다는 것을 늘 기억하게 되면 쓸데없는 욕심을 굉장히 많이 털어요 그죠? 불필요한 것에 대해서 과도하게 고민을 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부처님은 공부의 가장 밑천으로 사념처를 늘 기억하라는 거예요. 사념처의 ‘념’은 ‘항상 기억한다’는 뜻이다. 잠깐만 기억하라는 게 아니라 늘 기억하라는 뜻 이예요. 이 네 가지를 항상 기억하면 우리가 행복해 지니까. 인생은, 몸이 왜 이렇게 부서지는거야 괴로운거네. 괴로운 게 아니라 몸을 정확하게 알아서 거기에 빠져서 몸에 모든 가치를 두지마라는 뜻이거든요. 늘 한 번씩 기억하게 되면 아! 몸이란 건 이런 것이구나. 기억하게 되죠.
‘보통중생 보통부처’에 어느 노비구니스님이 성운대사께 와서, 스님 오늘은 뵙지만 다음에는 못 뵐 것 같습니다. 제가 대장암이 걸렸는데 두 달 산답니다.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가겠습니다. 참 답답한 얘기예요. 그지? 부처님빽으로 해서 나아라 해서 나으면 좋은데 그 분은 그 분의 업이 있으니까. 그래서 성운대사가 위로의 멘트를 날리셨두만요.‘수행자는 생사에 걸리면 안돼. 오직 더 부처님께 의지하고 사회를 위해서 더 좋은 일을 해’대만은 라디오방송, 텔레비전방송에 24시간 어느 스님이든 나와서 법문을 해요. 법문을 할 줄 모르는 스님은 탁발(모금)을 받아서 후원을 해요. 그 노비구니스님은 누워서 죽는 날 기다리는 것 보다는 부처님 법 한마디라도 더 전하려고 매일 열심히 더 열심히 집집마다 가서 시주를 받아서 보시금을 모아서‘불교의 소리’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사람을 청해서 매일 부처님 말씀을 방송했어요. 두 달이 지났는데 안돌아가셨어요. 몇 년 후에 만났는데 ‘약도 안 쓰고 아무 일도 없이 저 잘 살았어요.’ 만약에 그때 나 이제 간대. 하고 누워서 한숨만 푹푹 쉬었으면 벌써 갔죠? 어차피 몸은 언젠가 가는 거니까 살아있는 동안 내가 부처님말씀 하나라도 전하기 위해서 시주 받아서 후원 해야 되겠다. 거기에 몰두하다 보니까 암이 저 혼자 가버렸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신수심법, ‘몸과 생각과 감정과 마음과 환경 자체는 언제든지 변해간다는 것을 늘 기억을 해라.’ 그렇게 되면 옆에 사람과 너 죽고 나 살자 싸울 필요도 없고. (아들이 병이 나면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차라리 며느리가 병이 나서 죽으면 낫겠다는 생각을 해요. 장모님 입장에서는 딸이 아프면 사위가 죽으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게 인지상정이예요.) 중생 입장에서는 너 죽고 나 사는 게 좋지요.
신해행증은 보살도로 가는 것인데, 부처님 공부를 많이 하다보니까 아! 내가 죽어 너를 살린다면 살리겠다. 하는 보살도로 승화를 시켜나가는 거지? 처음부터 그렇게 안돼요. 어느 단계 가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신(信). 믿음의 종류를 성운대사는 네 가지로 표현을 하셨네요.
- 사신(邪信그릇된 믿음)이 있다.
- 사신보다는 무신(無信믿음이 없슴)이 낫다.
그릇된 것을 믿는 것 보다는 안 믿는게 차라리 낫다.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 무신보다는 미신(迷信순수하게 장독대에서 우리아들 우리남편 잘되게 해달라고 비나이다 하는 것)이 낫다.
- 미신보다는 정신(正(淨)信)으로 가야된다.
첫 번째. 사신(邪信)-그릇될 사. 잘못된 신앙.
처음부터 잘못된 것을 믿는 것이다. 싹부터 잘못된 건데 세상 사람들이 이런 쪽을 훨씬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왜냐하면 무지와 업에 의해 끌려가서 그것을 정법이라고 믿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독가스를 지하철에 뿌려서 많은 사람을 죽게 한 일본의 옴진리교가 있고 또 IS, 페이스북에 IS에서 문자, 메시지, 전화가 막 들어와서 차단하느라고 애먹었네. 그 사람들이 사진 보내오는 것 보면 눈빛이 맛이 갔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남을 헤치고 세상을 오기로 살고, 불합리하니까 뒤집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사는데 이 세상 전체가 그런 게 아니라 근본주의자나 원리주의자들이 가지고 있는 오류들이다. 미국에서도 유산 낙태 반대운동을 하면서 유산 낙태를 해주는 병원에 가서 의사 간호사를 죽이는 일들이 벌어지면 그거 뭐여? 그것도 웃기는 거잖아 그지? 우리가 그릇된 믿음을 갖는 경우들이 훨씬 더 많다.
두 번째. 무신(無信)-신앙이 없는 것. 믿음이 없다.
그릇된 것 보다는 안 믿는 게 낫다.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불자는 무조건 모든 걸 다 비우고 놔야 된대’하고 잘못 세뇌되는 것보다는 믿음이 없는 것이 낫다.
탐심, 분노, 무지는 무조건 놓고 비우면 좋은 거예요. 여러분들 행복해지는 거니까. 그 대신 희망, 의욕, 용기, 정열 이런 것은 놓으면 안돼.
거꾸로 탐,진,치만 잔뜩 가지고 있고 희망, 의욕, 용기, 정열은 놓고 헤벌레 하고 살면 부처님의 진정한 뜻이 절대 아니다. 그래서 잘못 믿는 것 보다는 믿음이 없는 게 차라리 낫다.
세 번째. 미신(迷信)- 정성은 지극하나 분별이 없는 믿음. 순수하게 장독대에 물 떠놓고 우리 아들 딸 잘되게 해달라고 비나이다 하는 걸 말합니다.
원래 미신의 미는 어리석을 미인데
迷惑(미혹)이라는 글자의 미(迷)는 아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미혹의 혹(惑)은 알긴 알았는데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다.
미신을 잘못하면 일반적으로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했어요.
첫 번째 윤리 도덕적으로 문제가 생긴다.
옛날 조선시대 때 ‘당신 딸은 두 번 결혼할 팔자입니다. 지나가는 나그네와 하룻밤 재우고 나그네를 죽이면 됩니다.’ 전설의 고향에 많이 나오잖아요. 그지? 이런 걸 미신이다
두 번째 자기 의지를 상실하게 한다.
무조건 따라다니면서, 멋지게 굿하면 되겠네 하면 몇 십억씩 들여서 시키는대로 하는 것이다.
미신은 윤리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자기 의지를 상실하게 하는 것인데
그런 것 말고
순수하게 우리 자녀들 남편 잘되게 해달라고 비는 것 자체는 나쁜 게 아니다. 무신보다는 낫다.
기둥나무에 빌어도 순수하게 비는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네 번째. 정신(正(淨)信)-불교는 바를 정자 정신(正信), 맑을 정자 정신(淨信)으로 가야된다.
여러분들이 사신, 무신, 미신, 정신을 알려면 불교공부를 해야 돼. 부처님께서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셨나 알아야 뭘 하든가 말든가 할 것 아니예요? 불교 책 한권도 안 읽어보고서 ‘부처님이 무조건 비우라고 했다대요’하는데 그 분들이 비웠을까요? 안비웠을까요? 안 비웠어. 사신(邪信)이다. 잘못된 것만 가지고 와서,
‘아, 불교는 심즉시불 아닙니까?’
‘그래 마음이 부처란 구절이 있지. 그게 무슨 뜻인데?’
‘모르긴 모르지만요.’
‘모르면 얘기를 안해야지. 심즉시불이 거기다 써먹는 얘기간? ’
그러니까 무식하면 씩씩하게 되는 거잖아요.
믿음의 종류도 네 가지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오니까, 제발 제발 시청자 여러분 책들 좀 읽고 공부 좀 하시오. 그냥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모르나를 몰라. 아는 게 없으니까 너무 답답한 거예요. 내가 잘났다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불자들 공부를 해야 된다니까. 불서들 좀 읽어야 돼. 불서는 아무리 좋은 책도 초판 나오고 다 절판돼. 무식한 것이 무슨 자랑인줄 알고. 제발 시청자 여러분 책들 좀 읽고 불교서적 좀 사주시오. 사줘야 불교가 발전이 오지. ‘붓다’책은 매일 읽어도 너무 기뻐서 눈물이 줄줄 흐르는 거야 그지? 이렇게 고마운 분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그래서 오늘날 제가 이렇게 머리 깎았지만.
모쪼록 시청자 여러분,
불교 공부 좀 꼭 해주시고, 제가 소개하는 불서들은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은 책이니까 읽고 공부 많이 해주시기를 축원 올립니다.
아미타불
고맙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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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처님감사합니다
스님감사합니다
법우님감사합니다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드립니다.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