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을 달리던 기차대신 이제는 사람과 자연이 중심이 되는 선형의 녹색문화공원이 새롭게 펼쳐진다.
서울시는 457억을 투입(토지매입비 제외), 복선 경의선 사업으로 지하화되면서 폐선된 용산선 부지(용산구민센터~가좌역)를 활용하여 선형의 공원을 조성하여 서북북의 대표적인 서울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시장은 "경의선 지상구간에 들어서는 공원은 서울을 대표하는 선형녹지공간으로 새롭게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서울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은 용산구민센터~가좌역 6.19km, 폭 12m~78m, 14만㎡ 규모로 펼쳐지는데 대상지 주변이 생활주거지역이거나 상업/업무지구, 대학가로 지금까지 황량하고 삭막하던 철도부지가탈바꿈 되면 그 어느 공원보다도 이용․활용이 높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의선 지상구간공원은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부지에 비해 폭이 좁고, 인공지반위에 조성,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를 통한 철도역사 시설 고려 등 한계가 있었지만 자전거길과 보행로 연결 등 선형 연계 및 친환경적 시설 도입되도록 하였다고 말했다.
공원계획은 지역특색을 고려 4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계획되었다.
▲ 대흥로~양화로(1.87km)는 꿈이 피어나는 길로 주변의 대학의 문화축제(홍대거리미술제, Street on Love festival 등)의 흡수 및 연계의 장, 걷고싶은거리와 연계한 참문화광장, 한평갤러리를 통한 다양한 문화집단의 소통 및 공유의 장으로 순수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 용산구민센터에서 대흥로(2.74km)는 시간이 흐르는 길로 공원의 시점부로서 레일공원, 철길산책로 등이 계획되며 지역 역사성을 살린 도화원(도화동의 유래), 항아리원(대흥동이 옹기를 만드는 마을)이 계획된다. 공덕역은 업무시설 종사자를 위한 카페테리아가 들어설 계획이다.

▲ 양화로~홍제천(1.33km)은 여유가 묻어나는 길로 생활주거지역으로 한평정원과 야생화화원, 건강을 테마로하는 건강마당, 철도쉼터(이벤트공간) 등으로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녹지공간 위주로 조성된다.
▲ 홍제천~가좌역(0.25km)은 자연을 닮은 길로서 경의선 본선과 완충수림대를 통해 숲 속 오솔길 조성과 숲 속 쉼터 등이 조성된다.


시는 올해 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여 2010년 완료하고 공사우선가능구간부터 201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012년에 전구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