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나바로의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방랑객]

"피터 나바로의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시중의 많은 주식투자 관련 서적은 가치분석보다는 기술 분석에 치중하고 있는 느낌이다. 내가 가장 최근에 읽은 책도 추세추동 투자에 관한 것이다. 이는 달리 말해 주식 투자를 너무 근시안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피터 나바로의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은 책은 신선하다. 이 책은 거시경제를 바탕으로 한 매크로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여러분이 거시적 파동을 이용하는 매크로 투자자가 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을 정도다.

거시적 관점은 구체적이고 유익한 방법으로 투자자에게 도움을 준다.

이 책은 거시경제적 관점에서의 매크로 투자를 위해 상당히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 이를 일일이 담아내기는 어렵다. 그 중 내가 기억하고 싶은 몇 가지를 요약한다.

1) 거래할 업종에서 최고 강세와 최고 약세에 있는 주식들을 표로 만들기 위해 펀더멘털 분석을 실시한다. 목표는 EPS 성장률과 상대 가격 시렂ㄱ 같은 요소를 기초로 각 업종에서 최고 강세와 약세 주식을 10~15종목 찾는다.

2) 이표를 토대로 기술적 분석을 한다. 기술적 분석은 시기에 상관없이 어떤 주식이 상승 혹은 하락할 가능성이 가장 큰지를 보여준다. 펀더멘털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통과한 주식들은 거래할 바스켓에 채운다.

3) 거래 상황이 불리해지면 재빨리 바스켓을 비우고 빠져나와 손실을 줄인다. 그러나 상황이 유리해지면 어떤 주식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지 조심스레 관찰한다. 그리고 이 정보를 이용해 비교적 약한 주식들은 처분하고 가장 강한 주식들을 사 모은다. 이런 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

자금 관리는 매크로 투자자가 통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자금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면 곧 게임에서 퇴출되고 만다. 자금 관리 규칙은 크게 효과적인 거래, 효과적인 주문, 거래 비용 최소화라는 세 가지 범주로 나뉜다.

리스크 관리는 자금 관리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리스크를 관리하지 못하면 자칫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리스크 관리를 하는 12가지 규칙이 있다.

처음 3가지는 경제 뉴스와 정기적으로 에정된 거시경제적 이벤트 이정을 주의 깊게 살핌으로써 이벤트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다.

다음 6가지는 주식의 최적 규모와 유동성, 가격 변동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거래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 3가지는 주식 거래 전 조사와 거래 후 분석이 거래 리스크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그날 배운 것을 반드시 복습하라. 잘한 일과 못한 일을 구분하라. 그것이 숙제의일부이고, 나머지 부분은 상상하는 것이다. 더 많이 조사할수록 리스크가 줄어든다. 다음은 모든 매크로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다.

거시적 전망은 당신의 투자 스타일이나 투자 스타일이 무엇이든 더 나은 트레이더나 투자자가 되는 데 도움을 준다. 떼돈을 벌려고 애쓰기보다는 그저 거래에 초점을 잘 맞추라는 것이다. 이는 두 단계에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투자자가 이 게임에 빨리 뛰어들려고 해서 판단이 흐려질 가능성이 있는 단계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나머지 적당하지 않은 시기를 잡을 것이고, 탐욕으로 인해 결국 파멸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은행 계좌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숙달된 기술과 기능과 학문으로 거래와 투자에 접근해서, 시장이 지닌 미스터리와 미묘한 차이를 평가하는 안목이 더욱 높아지는 단계다. 그렇게 되면 저절로 더 나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