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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지식)과 실천은 근대 서구의 학문에서는 분리되어 있습니다. 객관성을 진실의 가장 유력한 잣대로 설정하는 과학적 사유가 그 전형으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계점을 넘는 파국을 목전에 둔 지구의 생태학적 위기, 전면적인 멸종 위기로 내몰고 있는 현재 자본주의 기술문명의 모순 앞에서,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이런 여유와 방관적 자세를 허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앎과 삶을 통일하는 새로운 철학과 세계관이 열정적으로 모색되고 실험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필자 NafeezAhmed는 일전에 소개한 기사
인류세 시대에서의 전쟁, 제국 그리고 인종주의
War, Empire and Racism in the Anthropocene
http://m.cafe.daum.net/nowonenglish/8ltk/319?svc=cafeapp
의 필자 이기도 합니다. 영국에서 공부한 아랍계 계통의 젊은 저널리스트로, 주로 패러다임 및 시스템 시프트와 관련하여 많은 글을 발표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글이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 그의 글 속에는 서구의 철학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동양적 사유가 용해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몇가지 지목하자면, 그가 제시하는 대안의 문명관에는 서양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에 대한 담론을 종합하면서도 그 속에는 화엄경의 인연생기론에 입각한 통일적 세계관, 한문문화권의 천지인 사상에 기초한 천인합일론을 연상하게 하는 동양적 사유가 자연스럽게 접목되어 있습니다.
현재 소개하는 집단지성에 관한 그의 글은 지식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한 것으로, 비록 다소 완결성이 떨어지고 중언부언하는 측면이 있지만 이 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성과와 문제의식을 풍부하게 수용해서 입론을 정립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세계는 어떻게 나와 연결되고 세상의 변화는 왜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핵심을 이루는 세계관 변화는 무엇인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껍데기를 벗고서' 살고자 하는,
참된 자아 인식과 실천을 고민하는 분들께 소중한 마음의 양식이 될 글이라 여겨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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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가치관은 인간과 자연 질서 간의 관계를 포함하는 더 깊은 존재론적 구조의 반영입니다.
프로이트가 초자아(super-ego)라고 부른 것은 실제로 지구, 모든 생명, 생명 그 자체, 우주와의 직접적인 관계를 본질적으로 그리고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인간 정신의 깊은 자아입니다. 이것은 윤리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역량, 즉 양심으로 알려져 있는 의식의 잠재적 기능을 통해서 부분적으로 직관되는 인식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사유 기차'를 진정한 모습 그대로 볼 수 있게 허용함으로써 그것의 진정한 운전자를 알 수 있습니다. 학습 된 행동, 사고, 감정, 반응 및 반작용에 대한 '프로그래밍'을 보는 행위는 그 프로그래밍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전제 조건입니다.
Ethical values are reflections of a deeper ontological structure that encompasses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beings and the natural order.
What Freud called the super ego is in fact the deeper self of the human spirit, which is inherently and intuitively cognisant of her or his direct relationship with the earth, all life, life itself and the cosmos, a cognisance partially intuited through that latent function of consciousness known as the conscience, a faculty for the apprehension of ethical value.
By allowing oneself to see one’s thought-trains for what they truly are, one sees their true drivers. The act of seeing that ‘programming’ of learned behaviour, thoughts, emotions, reactions and counter-reactions is the precondition to becoming free of that programming.
이어서 이것은 자아로 하여금 그것의 잠재적 양심이 지구, 생명,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 더 깊은 자아를 깨닫게하고, 지구와 삶, 그리고 우주와 일치하는 윤리적 자기 실현을 통해 진정한 자유로운 행동을 시작할 수 있게 합니다.
물론 이것은 단순한 내적 관조 이상의 것, 외적 개방성을 요구합니다. - 낡고 역기능하는 신념과 습관을 버림으로써 실제적인 것과 재생적 교재가 가능하게 됩니다 : 그리고 실제적인 것과 교재하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것에 대한 갱신된 활발한 관심을 요합니다. 이것은 한 개인이 맺고 있는 지구, 생명, 우주와의 깊은 물리적, 형이상학적 상호 연결에 대한 인식을 포함합니다.
This in turn allows the self to become aware of the deeper self, whose latent conscience is aligned with the earth, life and the cosmos, and to embark on truly free action through ethical self-actualisation that is in alignment with the earth, life and the cosmos.
This of course requires more than just internal seeing, but external openness – by letting go of the old dysfunctional beliefs and habits, one is now open to a regenerative engagement with what is real: and to engage with what is real, requires a renewed, vigorous attention to what is real, that includes recognition of the individual’s deep physical and metaphysical interconnection with the earth, life and the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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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지속적인 과정이며 끊임없는 훈련입니다. 소우주와 대우주는 궁극적으로 서로의 반영이기 때문입니다. 바깥세상은 내부 세상의 구성과 투영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만약 당신이 자신의 생각, 행동 양식 및 신경 생리학이 더 넓은 시스템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조차 시작하지 않았다면, 당신 자신이 진정으로 선택한 자아를 진실로 자유롭게 나타내기 위해서 체계를 바꾸기 위한 의미있는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대신 외부적을 바꾸기 위한 당신의 전투는 내적 기능 장애를 위한 투영 장이 될 것이고, 시스템 변화에 기여하는 대신 의식하지 못한 사이 '저항'이라는 이름으로 공고하게 자리잡은 지배적인 시스템 역학을 강화시키는 데 역행적인 자아 경향을 투입하게 될 것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외부의 퇴행적 시스템의 가치와 역학을 내면화함으로써, 당신은 결국 당신의 '행동주의'에서 그와 동일한 역학을 촉진하게 될 것입니다.
This is a continual process, a constant discipline. Because the microcosm and the macrocosm are ultimately reflections of each other. The world without is a construct and projection of the worlds within.
More concretely, if you have not even begun the process of comprehending how your own self, thoughts, behavioural patterns and neurophysiology are wired by the wider system, in order to become truly free to manifest the self of your own true choosing, you will never be equipped to engage in a meaningful effort to change the system.
Instead your battle to change externalities will become a projection-field for your internal dysfunctions and instead of contributing to system change, you will unwittingly bring regressive egoic tendencies into the reinforcement of entrenched prevailing system dynamics in the name of ‘resistance’. Having unconsciously internalised the external regressive system values and dynamics you resent, you will end up promoting those very same dynamics in your ‘activism’.
만약 당신이 당신 안에 있는 독재자를 내쫓지 않았다면 권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 조직적 맥락에서 지속적으로 외부 참여를 하면서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자기 훈련이 필요합니다.
닫힌 루프를 포기하고 열린 노드가 되도록 하세요. 모든 생명, 지구 및 우주와의 존재론적 상호 연결을 포용하고 당신 자신이 그것의 의식적 표현임을 발견하십시오. 그 발견에서 생명과 지구와 우주에 대한 당신의 실존적 책임을 떠맡으십시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진정한 당신이 될 수 있습니다. 책임성있는 태도를 유지하세요. 당신 자신의 삶과 맥락에서 성숙하고 나타나세요. 당신 주변의 부서진 관계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세요. 당신의 헌신 속의 부서진 순결성을 인정하고, 교정하고 새로운 진실한 헌신을 다잠하세요.
또한 새롭게 함양한 순수함, 겸손함, 명료함을 새로운 노력과 결합하여 실제로 도달 할 수있는 맥락에서 패러다임(세계관)을 변화시키는 비전과 실천을 구축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어떤 난관을 뚫고도 꽃필 수 밖에 없는 운명의 씨앗을 심게될 것입니다.
Efforts to call out power are meaningless if you have not toppled the tyrant within. This requires intensive and ongoing self-training, alongside continued external engagement in your socio-organisational context.
Relinquish the closed loops to become an open node. Embrace your ontological interconnection with all life, the earth and the cosmos and discover your self as a conscious expression of them; and in that discovery, take on your existential responsibility to life, the earth and the cosmos, thereby becoming who you truly are.
Hold yourself accountable. Grow up and show up in your own life and context. Accept your responsibility for the broken relationships around you, acknowledge the breakdowns in integrity in your commitments, make amends and resolve new authentic commitments. And bring that emerging integrity, humility and clear-sightedness into a renewed effort to build paradigm-shifting visions and practices within the context that you can actually reach. And you will plant a seed whose only destiny will be to inexorably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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