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성심, 춘옥, 화순, 미향, 나 이렇게 여섯이서 부산에 있는 온첨 허심청에 다녀왔다.
미자가 지인으로부터 티켓을 받아 가게 되었다.
물론 맛있는거 먹고 한 것은 우리의 회비로 했다.
10년이 훨씬 지나서 가본셈이다.
포항에서 성심이차로 미자. 춘옥 셋이서 오고
나는 미향이네 집에 차를 파킹하고 미향이달 월트컴 경지장 제2주차장에 미향이 차로 가서 화순이 차로 부산가지 이동을 하였다.
새로 생긴 수성 IC로 가니 돈은 많이 들었지만 85Km밖에 되지 않았다.
동래온천은 조선시대이전 부터 유명한 곳이었다.
12시 넘어서 만나 점심을 먹고, 온천욕을 하고 맛사지를 받고 찜질을 하고 허심청 직접 만든 맥주 한잔을 하고 온천 근처에서 회를 먹고 집으로 왔다 지금 12시.....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했다.
결론은 자주만나자는 것이었다.
오늘 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대화거리는 명퇴였다.
우리가 5년을 근무한다면 지금 명퇴를 하는 것이 금전적으로는 큰 이득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내년 1월 부터 연금 체제가 바귀게 되면 우리는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입게 된 것이다.
일시불이 없어지고 명퇴수당이 없어지는 셈이다.
화순이는 식구들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14일 가지 신청이데 정말 난감하단다.
미향이도 마찬가지이다.
모두가 3년 그러니까 아이들 대학 공부 끝날 대가지 기간제 할 수 있는 보장만 있다면 명퇴신청을 하겠다는 것이다
포항 친구들은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가
고민에 빠져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사실 내가 가장 큰 고민이다.
몸도 좋지 않은 상태인데 사표를 내고 싶은데 사표를 내는 것을 남편이 말린다.
"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일이 있어야지.. 아파도 힘들어도 학교간다고 아침에 준비하는 게 좋은 거라나 말이야."
하면서 나의 이야기는 무시한다.
하지만 부부교사인 우리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
이제 일시불도 안줄지 모른다.
연금 체제가 바뀌면 지금의 2/3로 줄어드는 연금
명퇴수당이나 퇴직 수당도 없어진다
나는 어쩌란 말인가?
모두가 큰 고민에 빠져버렸다.
그래도 고민은 했지만 결론은 못내렸다.
잘먹고 잘 쉬고 맛사지 잘 받고 왔다.
화순이는 내일까지 단기방학이라 쉰단다.
포항친구들은 며칠전 단기방학으로 쉬었단다.
우리는 뭐지?
방학은 어떻게 되는 거지?
그동안 운동회로 정신 없이 보낼동안 친구들은 잘 쉬었는 것 같은데......
허심청 말 그대로 마음을 텅텅 비우고 왔다.
그동안 학교 생활 잘 했는 것만 해도 고맙다.
앞으로 어찌해면 조을지 며칠더 고민해야겠다 경북은 조금 시간이 있는 것 같으니까 말이다.
아~~ 정말 고민된다.
어쩌면 좋지?
첫댓글 아~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군요,엄마. 음. 어쩌죠????
아빠는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일할 수 있는 기쁨을 찾아란다. 사표는 안된단다. 일을 하란다 일을 ....일이 있어야 행복하단다
그건 나도 동의해욤, 자기일이 있어야 행복하고, 우울증도 쉽게 안와. 엄마 생각은 어떤데? 일을 너무 많이 하지 않는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