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상가 사기분양을 조심하세요’
올 서울 아파트 분양의 최대 격전지로 인식되고 있는 청계천변 황학동 롯데 캐슬단지의 상가에 이상한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는 오는 7월 분양 예정인 이 아파트단지의 상가 분양에 일부 투기세력이 가담, 사기분양이 속출하고 있는데 따른 것. 이에따라 황학구역주택재개발조합과 상가분양대행사인 키라에셋측은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 상가는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분양할예정이니 불법 분양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라”는 경고성 현수막을내걸게 된 것이다.
황학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최근 강북 개발 계획 등으로 인해 청계천 인근 롯데캐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며 “매수희망자들에게 상가 분양권을 사주겠다고 접근해 계약금만 챙겨 달아나는 등 사기분양으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재개발 지역이기 때문에 조합원 지분의 전매가 가능하다.
인근 공인중개업자들에 따르면 현재 1층 상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조합원 지분은 평당 2400~2800만원선에 달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분양을 앞두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매수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리처분인가가 지연돼 분양일정이 계속 미뤄졌던 황학동 롯데캐슬은 지난 9일중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따라서 그동안의 장기 분양 지연사태에서 벗어나내달 분양승인을 받아 청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