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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
마눌님을 웃겼다.
어제 왔던 우남 부부와 호선이의 이름을 되뇌이며 이야기 하다,
마눌님에게 “어,.. 호선이와 우남이 이름을 합치면 ‘호남선’이네..ㅎㅎ"하면서 가수 김수희의 '비 내리는 호남선..~~~'하고 잠시 한곡조 뽑았더니,....
이 이야기에 마눌님 고꾸라질 정도로 웃었다.
나도 이야기 해놓고 덩달아 ㅎㅎㅎㅎ
그리고 어제 호선이가 알려준 대로 마눌님 몸에 압침을 부쳐주고..
보수당 당수같이 변화를 싫어하는 마눌님이 호선이가 주고 간 압침은 제 시간에 붙이려하는게,..
참,...별나다, 암튼 좋은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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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하고 난 후, 마눌님과 함께 벽제에 다녀왔다. 집에서 19 Km 거리,...
아버지가 계시는 용미리 추모관으로,...
나는 올해 세 번 다녀왔지만, 마눌님은 처음이다. 그럴 수밖에....
이제 서서히 좀 다녀야 할 터인데...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로새서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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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예약되어 있는 압구정동 김동수 내과에 다녀왔다.
3개월 여 만이다.
그 동안의 노력에 의해 마눌님이나 나나 고정적으로 복용하는 내과 약 -고지혈 약, 고혈압 약, 아스피린,,.....등의 처방이 달라졌다.
나나 마눌님이나, 고지혈 약과 아스피린 종류는 이젠 그만,!.....단지 고혈압 약만 처방 받았고,
그 고혈압약도 '중간 중간 Check하며 줄여 보자.'고,...아주 좋은 내용의 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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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나와 압구정동 office 거리에서 간단히 중식을 하고 경동 시장엘 갔다.
돼지 등뼈 5 Kg, 돼지 막고기 2 근, 붉은 양파 3Kg, 토란 한 바구니, 강아지용 간식거리 3 종류 등 등,..
대충 추석은 잘 지낼 것 같다. 그냥 집에 있으면 되니까.ㅎㅎㅎ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 요한일서 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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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
본격적인 추석 명절 연휴,..특별한 계획을 가질 수 없는 처지이다 보니, 그냥 시간을 보냈다.
낮엔 탄현 프로방스 동네와 임진각을 돌아보며 잠깐 동안 마눌님 운동 시킨 것 외엔,..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라.
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자의 말과 그 오묘한 말을 깨달으리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언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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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
추석 명절이며 9월의 마지막 주일,,,
지난주와 마찬 가지로 일산 덕이동의 거룩한 빛 - 광성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그래도 명절이라고 시집 안간(?) 딸이 명절 흉내를 제법 낸다.
빈대떡을 부치고, 서 너가지 전도 부치고, ..어제 금촌 시장에서 사다 놓은 송편과 함께.
저녁 때 이틀 전 경동시장에서 사온 토란으로 국도 끓이고,..
두 여인의 합작품에 대하여 나는 잡숴 주기만 하고,,..
어머니 걱정, ................
이러면서 2012년 추석 절을 대충 지냈다.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전도서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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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
상달- 10월의 첫째 날,
낮에 마눌님 운동 시킬 겸 자유로에 있는 아쿠아 랜드를 다녀 왔다.- 자주 가는 곳이 되었다.
넓은 주차장 주위를 세 번 돌고,...그리곤 집에 와선 셋이서 국민 산수책 공부도 하고,,.
어디 여행이라도 가면 좋겠지만,,.....그저 슬며시 지나보내는 희망 사항이다.
낮에 금섭에게서 문자가 왔다. - ‘추석 명절 잘 보내라’고. 나의 답신은 간단히 ‘감사!’ 로..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시편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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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
아침 일찍부터 밭일을 하였다.
제법 배추가 잘 자라고 있고,...아마 이 근처에서 두 번째로 잘 된 배추 농사 같은데..지금 까지는,..
무는 너무 촘촘한데,,솎아 주어야 하는데..
쪽파는 땅이 너무 엉터리인지.....제대로 파릇파릇 하지 않고, 끄트머리가 노랗게 변하고 있다.
파종하기 전, 땅에 토양 살충제를 주었어야 한다는데. 도시 촌놈이 그걸 몰랐던 터라,....조금은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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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놈 가이를 번갈아 데리고 1Km 이상을 돌았다,
그러니, 나는 2Km를 다닌거고.
이놈들이 아주 힘이 세져서 혼자서는 두 놈을 함께 데리고 다닐 수가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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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딸과 함께 창고를 정리하였다.
두 시간이나 걸렸다.
너저분하던 창고가 훨씬 깨끗하고 넓어 졌다.
............................................
오전에 동훈이 한테서 전화가 왔다.
‘복분자를 급히 구하련다.’고,.
제기동 약령 골목 나의 단골집을 소개 시켜 주었다.
곧 미국으로 출발 하면서 갖고 갈 것인가 보다.
늘그막에 미국 이민이라?!?!?!...뭔가 생각 하고 싶지만, 덮어 두어야 겠다. 나의 현실에서,...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시편 6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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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
딸은 밭의 잡초를 뽑고, 나는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힘쓰고 있는데.
승용차 두 대가 집 앞에 왔다.
뭔가? 누군가? 하였더니 바로 아래 처제(서울 리라 유치원 원장)와 막내 처제 가족이 왔다.
추석을 맞아,
첫째는 고생하고 있는 언니의 상태를 보러,
둘째는 조카의 헌신적인 상태에 감사 선물을 주러,
셋째는 형부, 맛 나는 거 사주러..(?..이건 그냥 내 생각.ㅎㅎ).
하여튼 즐거운 시간과 맛 나는 중식도 함께 했다.
바로 아래 처제는 먼저 서울로 가고,
막내와는 함께 작은 밭도 돌아보면서 그 동안 솎지 못했던 김장용 무를 과감히 솎아 내었다.
약간 덜 자란 부추는 무조건 다 잘라서 막내 처제 주었다.
저녁은 급속으로 빚은 부추 만두와 김치 만두국으로 초졸하게,..
저녁 9시가 지나서 막내 처제 가족들이 돌아갔다.
오랜만에 정신없이 분주했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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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가야랜드’ -원적외선 사우나를 다녀왔다.
딸이 개학을 하였고, 저녁에는 사우나 문을 닫으니 이제 부턴 저녁 때 사우나를 이용하여야 하는 우리 가족은
다시 ‘인삼 사우나-녹주 맥반석’엘 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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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를 마치고 오는 길에 일산병원 원목께서 전화를 주셨다.
부부가 '우리 집에 오시겠다,'고,,,,
부랴부랴 집으로 와서 '심 목사부부'를 맞았다.
오랜 만에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
저녁 식사 후, 서로 감사한 마음과 말을 주고 받으며 헤어 졌다.
좋은 만남의 시간이었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태복음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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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
어제 오전에 잠시 만지작 거렸던 강아지 집의 공사를 아침부터 설쳐대어 마무리 하였다.
굴러다니는 잡 자재들을 주어다가 공사를 했다.
새로 구입한 자재는 단지 방풍, 방습용 비닐 \4,000-원 어치가 전부다.
난생 처음 뚜닥 거리며, 계산도 없이, Design도 없이,.... 해 놓고 보니 잘 된 공사다,.(자화자찬)
그 동안 뒷켵 넓은 곳에서 자유로웠던 수놈을 어제 부터는 거처를 마당으로 옮겨 쇠줄로 연결하였는데.
이놈이 가만있지를 않는다. 적응 하려면 한 2,3일 걸릴 것 같다,
밤새 찡찡 대고, 짖어대고,........온 가족이 잠을 설쳤다.
마눌님은 신경질 내고,,,,와~..이 놈 때문에 나의 심적 고통(?)이 조금 심하다.
나가서 몇 대 쥐어박으면 조용하고,...이걸 밤새 되 반복하다 보니,,,무척 피곤하다.
오늘도 좀 고생할 것 같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태복음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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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
조용히 지낸 주말이다.
친구들 만나고 싶지만, ...친구들의 시간을 알 수 없으니...
다음주 초 마눌님 병원 갈 일이 신경 쓰인다. 처음 일도 아닌데,....
지난 번 치료 받고 25일 만에 받게 되는 치료이니 이번 엔 잘 치료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마눌님은 '다 나았다.'는 기분이지만, 내가 보기엔 ‘아직’이다.
근력 운동을 못하고, 그저 부엌과 집안에서만 곰지락(?)대는게...영...ㅊ...아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 -고린도전서 9: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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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
딸은 서울로, 마눌님과 나는 일산 광성 교회에 가서 예배 드렸다.
설교가 딱 ‘내 스타일’이다.
기독교의 비리의 현실을 어느 정도 적나나하게 꼬집어 비판도 하고.
진짜 알맹이 가득한 설교 내용은 근래에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로 꽉 차있었다.
예배를 필하고 나오면서 갖게 되는 생각!,.......‘다음 주에도 꼭 와서 들어야지.’하는 마음이 생기는 설교였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히브리서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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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
아침 일찍부터 고구마를 캤다.
황금 고구마 100, 밤고구마 200 개,...이렇게 줄기를 심어 놓았었다.
황금 고구마는 4월27일, 밤고구마는 5월 9일과 11일에..
그러니. 다섯 달이 지난 이제는 캐어야 하겠다고 며칠 전부터 생각했었기에..
‘전부 300 줄기를 심어 놓았으니, 못 나와도 4~500개는 나오리라.’
‘그러면 누구, 누구, 누구 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여야 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흙을 파고,
........................
그런데 이게 뭐냐....ㅎ.. 참 희한하다.
오전 내내 밭을 파고, 호미를 더듬고 했는데..
황금 고구마는 어린아이 주먹 만 한 게....30 여개.
밤고구마는 커다란 건 어린아이 머리만하고, 작은 건 아이들 새끼 손가락만하고,..
내가 이사 오기 전 알긴 했지만. ‘너무 하다.’다.
지난 봄, 조금은 알 것도 같았는데, 밭- 땅이 너무 엉망이다 보니, 그리고 처음 하는 농사이다 보니 제대로 안되는가 보다.
찌그러진 거, 큰 거, 작은 거, 흠집난 거,..등 몽땅 합쳐 100 여개나 되나,,? .....아이 손가락 만한 거 까지,...
아예 눈을 감고 보지 말자다.
그저 ‘농사란 게 이런 거다.’라고 배운 것으로 위안을 가져야 할 상황이다. 피~~~ ....
암튼 고구마 밭을 다 헤치고 다시 정리하였다.
세 식구는 약간은 허탈한 마음을 가졌고,..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잠언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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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
오전 6시40분 출발, 저녁 5시 20분에 집에 왔다.
병원 치료-항암 치료 12 th Cycle 2nd치료 잘 받았다.
25일 만에 받은 치료..
오늘은 의사가 성의가 없어 보였다.
울화가 치밀었지만 어쩔 수 없다.
지난 번 진료시의 말과 오늘 진료시의 말이 영 들어맞지를 않는다. 자세히 생각하면 횡설수설이다.
오늘은 Cynacten이라는 Hormone분비 촉진제가 추가로 투여되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이 약은 부신 피질을 자극하여 Glucocorticoid라는 Hormone과
Mineralcorticoid라는 Hormone을 분비 시키는 역할을 하는 약으로 되어 있다.
이 주사를 맞으면서 아침에 채혈한 것과는 별도로 30분 간격으로 세 번에 걸쳐 혈액을 6병(한 병이 2.7 cc라던가?)이나 채혈을 하였다.
채혈이나 투약할 때 마다 겪는 ‘혈관 찾기’가 어린아이들 보물찾기 보다 더 힘든 것 같다.
그걸 병원 올 때 마다 하는 채혈을 포함해 오늘은 다섯 번이나 했으니,,,.. 혈관 찾는 간호사도 그렇지만, 바늘을 꽂을 때 마다 마눌님 표정은 무척 지겨운 고통의 표정을 짓는다.
오늘 드디어 12 th Cycle의 치료, 24번째 항암 치료를 잘 받았다.
다음 일정은 다음 주 화요일에 13 th Cycle시작이지만, 의사의 말,....“이제 부턴 '몇 차'라는 의미가 없다.”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하라는 대로 따라야 겠지....투약의 량도, 종류도 조금씩 바뀌는 걸 보니, ,뭔가 진전된 치료를 하는 것 같으니까....
집에 오니, 마눌님, 별 고통 없이 조금 쉬다가 동네에 있는 “식당에 가서 두부전골로 식사를 하고 싶다.”고,.....그거야 뭐 어려운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도 잘 넘어 갔다.
신촌 세브란스 항암 치료실 앞 벽에 붙어있는 문장을 찍어 왔다.
내용이 좋았다.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잠언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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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
쌍십절,...날자의 숫자가 '10땡'인 날,..
어제의 병원 다녀온 후유증은 무척 피곤한 게, 보이지 않게 늙은 육신임을 증명해주는 것 같다.
때문에 평소보다 1시간을 더 자고 나서야 일어 날 수 있었다.
밭으로 나가, 고구마 캐낸 밭 한 곳을 잘 다듬어 '얼청갓'과 '시금치'를 추가로 파종하였다.
시금치는 월동 작물이라니까....그렇고,,...갓은 김장용인데,
먼저 심은 게 너무 일찍 심어 벌써 다 늙어버린 현상(쇰)이 생겨 아예 지금 조금 더 심어 보는 것이다.
추워지는 날씨에 잘 될런지???
한참 밭일을 하고나서 컴앞에서 앉아 있는데 경수가 전화를 주었다.
'일산 쪽에서 점심하자,'고,...고맙지 뭐,..
마눌님 혼자 놔두고 마두역엘 다녀왔다.
기막힌 뷔폐..한종유와 함께,...좋은 시간을 가졌다. 고마운 친구들이다.
오는 길, 대화역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예전 직장 동료와 상사의,,,“다 다음 주에 만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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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묶어 놓은 수놈이 이젠 적응을 잘 한다. 집도 잘 보고, 쓸데없이 낑낑 거리지도 않고,.
안뜰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던 놈이 밖에 묶여 있는 게 안쓰러워 보이기도 한다.
딸아이나 마눌님, 안에 있는 암놈보다 더 정성을 쏟아 붓는게...ㅎㅎㅎ...개는 개인데...
낮에 먹은 뷔페가 저녁 늦게까지 뱃속을 더부룩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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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하며 잘 지냈다.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악인의 소망은 끊어지느니라. 잠언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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