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교통네트워크 보도자료]
차량은 줄고, 노선을 폐지되고, 운전기사들은 떠났다
- 서울시 마을버스조합의 통합환승체계 탈퇴입장에 서울시민과 시민단체의 비판 기자회견 열려
- 2025년 6월 12일(목) 10시30분 서울시청앞
- 주최 : 노동당 서울시당, 공공교통네트워크
1. 지난 5월 22일,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의 운행중단과 통합환승체계 탈퇴 방침에 대해 서울시민의 우려와 분노가 들끓고 있다, 이에 6월12일 서울시청 앞에서는 우려를 표하는 주민들과 시민단체, 정당이 모여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2.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전장호(노동당서울시당위원장)는 ‘서울시민이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마을버스를 반드시 타야하기 때문에 마을버스는 서울시민의 필수교통수단이다’ 라며, ‘더 이상 마을버스를 민간업체들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두면 안되며 서울시와 자치구의 책임과 관할하에 관리하는 공공마을버스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이현미(공공운수노조서울본부장)는 ‘수년간 마을버스를 민간에 맡긴결과 차량은 줄고 노선을 폐지되고, 운전기사들은 떠났다’며 ‘남은 것은 시민불편과 나쁜일자리 그리고 혈세 낭비 뿐’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3.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을버스를 직접 이용하는 주민도 참여해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시민발언자인 윤정현(강북구 미아동)는 ‘마을버스 정류장위치, 배차간격, 노선은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강북구처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동네 구석구석을 연결해주고 오르막길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는 주민의 소중한 발임‘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가 정말 마을버스를 위해 돈을 쓸 것이라면 소수의 경영자들을 살리기 보다 마을버스에서 일하는 사람들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정책방향을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4.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김훈배(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씨는 ‘가장 큰 문제는 마을버스가 정상화 되지 않고 있는 것’ 이라며 ‘요금인상과 서울시의 재정지원이 되면 운행을 정상화하겠다던 마을버스업체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을버스 체계를 더는 민간에 맡겨서는 안되며, 마을버스 행정권한을 서울교통공사 직영화나 자치구로 이관해 공공형 노선도입만이 유일한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라고 제시했다.
5.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은 경영난을 이유로 서울시에 보조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서울시는 연간 450억 규모의 재정지원을 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마을버스운송조합의 요구를 수용해 마을버스요금을 인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운송조합은 통합환승체계 탈퇴를 무기삼아 보조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마을버스운송조합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던 서울시는 마을버스 운송원가 산정 연구용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을버스 사업주들의 요구를 은근슬쩍 들어주는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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