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약초의 보고 동의보감촌
산청은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국도 3호선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산청하면 떼 묻지 않은 곳이다. 산청군은 금서면 특리에 있는 ‘동의보감 촌’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산청나들목(IC)에서 우회전해 금서면 화계 방향으로 10분쯤 달리면 왼쪽에 동의보감촌이 있다. 동의보감촌은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 엑스포의 주무대다. 동의보감촌은 천왕봉에서 시작된 능선이 동북단 방향으로 내려오다 끝나는, 한국 등뼈 같은 곳으로 신비한 기운이 휘감아 도는 신비한 지역이다. 동의보감촌은 한방과 약초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동의보감촌에는 한방테마공원과 한의학박물관, 약초둘레길, 한의원, 탕제원 등을 갖추고 산약초타운, 한방 휴양림 등을 조성하고 있다.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동의보감촌에는 지난 2007년 5월 개관한 국내 최초의 한의학전문박물관이 있다. 한의학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한의학전문박물관은 전체면적 2480㎡에 지상2층, 지하1층 구조로 기획전시실, 입체영상실, 전통의학실, 세미나실, 약초전시실 등 주제별로 7개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한약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실제 모형과 입체모형전시 등을 가미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체질판별과 신장, 체중, 체지방, 약력, 말초혈액순환 등 본인의 체질측정이 가능한 체험실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산청한의학 박물관은 전통한의학 우수성과 약초의 종류·효능의 이해를 돕고 오감을 이용해 한방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약초전시실에는 엄마의 병을 낫게 하려고 약초를 구하던 효자 갑동이 이야기와 의원복이나 의녀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산청한의학박물관은 다소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민족의학 한의학 역사와 한방의 세계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고 흥미롭게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 최초 한방 소재 테마공원
한의학 박물관 2층 전망대에서는 한방 테마공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방테마공원은 한의학 기초인 음양오행설과 인체형상(신형장부도)을 토대로 한방을 테마로 한 공원이다. 장기를 따라 공원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학습이 된다. 곰, 호랑이의 대형 조형물과 십이간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광장이 마련돼 있어 재미를 더 한다. 테마공원은 샘골, 한방골, 명의동네, 건강동네, 놀이동네 등 5개로 크게 나뉜다. 단군신화에 등장해 약초(쑥·마늘) 처방을 받은 곰과 호랑이를 기본 캐릭터로 조성됐다. 한방을 상징하는 침(針)조형물이 있다. 또 인근 류의태 약수터를 본 떠 물 긷는 소녀상과 곰 전망대 안으로 들어서면 입을 통해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꾸몄다. 십장생 정원을 지나면 오행상생상극원과 12지신 광장이 늘어서 있다. 식도를 타고 가다 심장과 폐, 간, 위, 콩팥, 소장, 방광지를 지나고 호랑이 조형물과 함께 광장이 나온다.
기가 센 명당에 기 체험장
동의보감촌은 기가 센 명당이다. 동의보감촌 뒤로는 왕산, 옆으로는 필봉산이 우뚝 솟아 있어 그 기가 더욱 충만한 기 체험장 터이다. 한국 등뼈를 이룬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된 능선이 동북단 방향으로 끝나는 곳이다. 특히 140t에 이르는 거북바위, 자른 절단면에 봉황이 새겨진 돌 거울(석경) 등의 기세가 응축됐다고 한다. 이곳에 들른 관광객들을 상대로 오링테스트를 해보면, 순간의 힘이 세지는 경험을 하게 된단다. 산청 한의학박물관에서 숲 속 건강지압보도를 따라 오르면 기 체험장이 있다.
역사와 한방이 어우러진 동의보감 순례길
동의보감 순례길은 산청군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에서 출발해 금서면 향양리까지 총 연장 21㎞ 구간이다. 둘레길은 동의보감촌과 왕산, 필봉산을 어우르는 1일 코스의 단거리 둘레길이다. 둘레길은 최고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로 건강을 약속한다. 살아있는 역사와 스토리가 있다. 14.1㎞는 이미 개통됐다. 나머지 화계방향 3.9㎞만 연결하면 특리~화계~향양을 연결하는 완전한 동의보감 둘레길이 조성된다.
동의보감촌 뒤, 왕산은 옛 이름이 태왕산이다. 가락국의 궁궐 이름도 태왕궁이었다. 수로왕이 말년에 이곳에서 휴양 했다고 가락국 양왕 신도비에 새겨져 있다. 동의보감촌 옆, 필봉산은 붓끝을 닮았다. 왕산을 돌아 만날 수 있는 구형왕릉은 11년간 가야를 호령했던 금관가야 마지막 왕 10대 임금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형왕릉 인근엔 약수가 솟아나는 샘이 있다. 김수로왕 때부터 사용하였던 샘터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스승 류의태가 산음에서 의술활동을 펼치면서 탕약을 달이는 물로 사용했다. 당시에는 ‘약물통’이라 불리었다. 지금은 ‘류의태 약수터’로 부르고 있다. 이 약수터는 구형왕릉으로부터 약 1.4㎞ 위 산 중턱에 있다. 동의보감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길 코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꼽히는 5코스와 만난다. 바로 산청 방곡마을에서 수철마을까지다. |
첫댓글 정취암은 정말 경치 좋은 곳에 있다.
백운산은 어디를 말하나? 황매산이 지봉이라는데 ~~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이렇다.
경상남도 함양군과 전라북도 장수군의 사이에 있는 산. 높이는 1,218m이다. 반야봉(般若峰)·노고단(老姑壇)·왕증봉(王甑峰)·도솔봉(兜率峰:1,053m)·만복대(萬福臺)등과 함께 소백산맥(小白山脈)의 고봉(高峰)으로 꼽히며,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다. 서쪽으로 도솔봉·형제봉(1,125m), 동쪽으로 매봉(867m)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섬진강(蟾津江) 하류를 사이에 두고 지리산(智異山)과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다.
자세한 내용 감사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