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에는 다음 카폐와 다음 블로그,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카폐에
글을 올렸었다.
그러다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 하다보니 바빠서 제대로
글을 올릴 수가 없어서 네이버 카폐와 다음 블로그 두 곳의 글을 모두 삭제하고
방문자가 많은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카폐 두 곳만 글을 올리기로 하였다.
벌써 2년이 다 되어가고있는데, 처음에는 공인중개사의 광고를 올리는 것을 위주로
운영 하다가, 누가 광고를 보고 공인중개사를 찾아주는 사람도 없고, 어쩌다 실수로
내용을 자세히 올리면 다른 공인중개사에게 물건만 뺏기는 속상한 일만 생기다 보니,
지금은 광고는 올리지 않고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즐겁고 행복했던 일과 슬픈고 화
나는 일들 그리고 그때 그때 떠오르는 잡다한 생각들을 올리곤 한다.
아무 생각없이 그저 몇년을 그렇게 글만 올리다가 서로 이웃이 2000명이 넘고, 블로
그에 광고를 올리자는 문의가 오고, 쓴 글들이 몇 백건이 되다보니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다보니 누가 어떻게 읽어주나 궁금하기도 해서
다음 카폐와 네이버 블로그를 비교 확인하게 되었다.
그러다 정말 이상한 걸 발견하게 되었다. 똑 같은 글인데 다음 카폐는 50명이 보는데
네이버 블로그는 4명이 보는 경우가 있고, 네이버 블로그는 30명이 보는데 다음 카폐
는 2명이 보는 경우가 있었으며, 택지개발, 아파트분양, 재건축등의 글을 올리면 양쪽
모두 폭팔적으로 보는것 같아서 역시 돈이 되는데 관심들이 많구나 생각하며 속으로
웃었네요.
그리고 모두들 음식에 관심들도 많은것 같았고요.
나는 노장이고 남자라서 음식에 관한건 식구들 모임이나, 공인중개사 사무소 회식 할
때 한번씩 올리는데 다음이나 네이버 양쪽모두 관심이 많은것 같았어요.
나는 네이버나 다음에 글을 쓰면서 누가 보라고 올리기 보다는 내 일기장 처럼 또는
즐거운 마음이나 짜증나는 일을 그저 아무 생각없이, 자랑하듯 또는 화풀이 하듯 쓰고
있었다.
그러다 남들이 많이 읽어 주다보니 나도 신경이 쓰이고, 이제는 나와의 대화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듯 글을 쓰고 있었다.
사람은 참 간사한 동물이다. 처음에는 독백하듯 글을 쓰다가 남들이 많이 봐 주니까 글을 쓰면서 나 자신보다 남들의 시선에 신경을 더 쓰고 있었다.
처음에는 글을 쓴다는 생각으로 쓴것도 아니고 그저 일기쓰듯 또는 독백하듯 하던 일이
이제는 내가 올린 글들을 읽어주는 분들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까지 와
있으니 말이다.
혹시라도 제가 올린 글들을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글을 읽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저사람은 저렇게 사는구나 하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 하겠읍니다.
이런 말을 하는것도 읽어달라 소리같아 속 보인다 생각되어 부끄럽네요,
앞으로는 나 만을 위하지 말고 남을 위해서도 무엇인가 봉사 해 보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