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마두동성당의 사무장님의 전화를 받았는데, 지난주 회합실 사용 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 신부님께서 승인서명을 보류하셨고 우선 신청자와 면담을 원하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혹시 아버지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은 아닌지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마두동성당에서 두란노 31기, 특히 의정부교구 아버지학교 1기를 처음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험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로모로 많은 실수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인원이 오랜시간 동안 성당의 시설물을 사용하는 대규모의 회합을 진행하다 보면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다른 단체의 양해를 구하고 양보를 받아야만 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실수와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아버지학교에 대한 불편한
기억을 심어드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전 마두동성당의 신부님 세 분이 모두 새로 오시면서 앞으로 아버지학교 활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학교의 후속모임을
위한 회합실 사용에 대한 승인을 하지 않고 신청자를 보자고 하셨다니...
오늘 아침 9시 미사에 참례하고 이재화 안셀모 신부님과 잠시 면담을 했습니다.
저의 모든 염려가 기우였고 오히려 신부님께서는 아버지학교의 활동에 대해서 저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잘 알고 계셨고, 후속모임 계획을 듣고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자를 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본당의 가정사목분과에 ME와 함께 아버지학교를 정식 단체로 등록하고
분과위원을 임명하여 본당내 활동도 활성화 했으면 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첫 모임이 있는 12/02(목)에는 안셀모 신부님께서 잠시라도 시간을 내셔서 저희 모임에 참석하여
축하해주시겠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아직 경험이 없어서 준비와 진행에 부족함은 있겠지만,
서로의 노력과 사랑으로 채워가는 열린 모임이니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현재까지 참석을 약속하신 형제님은 네 분이지만, 더욱 많은 형제님들이 행복을 나누는 모임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마두동성당의 모임의 경험과 결과도 이 곳을 통해
올리겠으니 타 본당의 후속모임의 소중한 경험과 조언도 나눠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형제님들 가정에 사랑과 평화과 언제나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축하드려요. 저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번에는 업저버로 참석해 보려 합니다.
아버지학교에 또 하나의 축복이 내려지려나 봅니다 이제화 안셀모 신부님께서는 금곡성당의 주임 신부님이셨고 의정부교구 레지아 담당 신부님이셨는데 ,사목 협력 신부님으로서 마두동에 오신 것에대해 처음에는 조금 의아해했었는데 지금 글을 읽고보니 신부님께서 어떤 큰 뜻이 계셔셔 마두동에 오셨다는것을 느끼겠네요,,
축하할 일입니다. 마두동 성당을 중심으로 더욱 아버지학교가 번창하기를 기도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오랜시간 준비 하신일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 드리고 신부님께 감사 드립니다.
향후 각 본당에서도 좋은 아버지학교 모임을 하는데 바로 잡이가 되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