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단식을 마치며
지난 10일 동안 주간방문으로, 야간촛불집회로, 전화로, 인터넷으로 또 마음의 위로와 격려로 힘을 보내주신 인천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삭발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신 박승희 시의원과,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3보1배를 해 주신 정일우 구의회 부의장과 문현주, 강상원, 문천환, 이윤숙 구의원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반면 수년간 공들여 온 지역의 모든 사업들이 중단, 축소, 연기되는 아픔을 안고 이의 원안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선량한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악의적으로 선전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한 민주당 인천시당에 심히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송영길시장은 시청 앞 광장에서 매일 400-500명의 시민이 모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으며, 주경기장 예정부지에서 시청까지 23km의 거리를 3보1배로 온 5명의 서구의회 의원들을 만나주기는커녕, 정무부시장이라는 사람이 문전박대하며 “국비 많이 따오려면 계속 데모하라”고 한 비아냥거림은 40만 구민의 대표에 대한 모욕으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더구나 단식을 끝내면서 만나자는 이틀 전 저의 제안에 대해 ‘안 만나겠다’, ‘당정협의회 이후에나 보자’는 송영길시장의 태도는 오만의 극치이며, 소통시장이 되겠다는 송영길시장의 소통은 자신의 뜻과 통하는 사람들과 만의 소통, 자신의 의견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소통으로 이는 전형적인 권위주의적 소통방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할 것을 제안합니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서구에 신설하는 것이 맞는지? 문학경기장에 리모델링하는 것이 맞는지? 국비와 관련하여 이미 유치하기로 한 민자는 포기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전임시장이 중앙정부와 한 약속을 파기하는 것인지? 만약 국비가 보조되지 않으면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은 안하겠다는 것인지? 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토론합시다.
자신과 정치적 입장을 같이하는 사람들과만 소통하여 내린 문학경기장 리모델링 방안 등이 어떠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과의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인천시민들도 알권리가 있습니다.
존경하는 280만 인천시민여러분!
종잡을 수 없는 송영길시장의 행보가 인천시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취임전 OCA회장과 만나 문학경기장 사용을 승인받고 오더니 시민들이 반발하자 결정된바 없다고 하고, 이제는 국비 및 월드컵유치 여부에 따라 12월에 결정하겠다고 합니다.
송영길시장은 민자로 추진되는 사업에 대하여는 법적으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연일 국비타령을 하고 있습니다.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안게임 경기장은 국비를 모두 받게 되어있습니다. 송영길시장도 지난 23일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에 관한 국비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며, 주경기장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장의 국비만 언급한 것으로 보도(인천신문 7월 26일자)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중앙정부와 국비 대신 민간자본을 유치하기로 합의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대해 절대공기조차 빠듯한 상황에서 국비 타령으로 시민불안을 조장하지 말고 당초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즉시 공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천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경기장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장에 대한 국비를 최대한 빨리, 그리고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인천은 아시안게임 이외에도 국비를 받아야 하는 도로, 철도, 문화, 경제청 등 많은 사업들이 있으므로 이러한 사업들에 대해 보다 많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합니다.
만약 인천시장이 저의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저부터 솔선하여 인천시의 국비확보를 위해 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약속하며, 아울러 인천의 모든 여당의원도 함께 도울 것입니다.
비전문가가 모인 인수위에서 불과 20여 일 동안 인천시정의 방향을 짜다보니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부터라도 시청의 공직자들과 함께 그 동안 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관련해 논의된 사항들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내려 더 이상 시민들이 혼동을 겪지 않도록 하기 바랍니다.
더불어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사업들을 지금처럼 정치적 잣대를 가지고 폐지, 축소, 변경하지 말고 행정의 일관성 차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바랍니다. 그 위에 송영길시장이 진정으로 인천시민을 위해서 하고자 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기 바랍니다. 그것이 송영길시장 개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 성공한 시장으로 남는 길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임기 내내 인천시민은 송영길시장의 잘못된 행정으로부터 시달리게 되고, 시민들이 시장에 저항함으로써 시정은 질곡으로 빠져, 결국 송영길시장은 실패한 시장이 될 것입니다. 반드시 이를 명심하기 바랍니다.
2010. 07. 28.
국회의원 이 학 재
첫댓글 [긴급] 이학재의원 단식중 건강악화 병원후송...오늘 촛불집회 예정대로 진행
오늘 촛불집회가 예정되 있습니다.
꼭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소 :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일시 : 7월28일(수) 밤8시~10시,
주관 : (사)청라국제금융도시 입주(예정)자 연합회
대상 : 서구주민모두 및 서구입주예정자
단식기간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몸을 추수려서 건강 회복하시고요 더욱 수고해 주십시요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의원님!!!!! 존경스럽습니다!!!!!
의원님 곁에는 우리 서구 주민들이 있습니다. 건강 회복하시면 우리 함께 끝까지 가봐야하지 않겠습니까???
말로만 소통정치한다던 시장님에게 약속을 지키지않으면 어떻게 된다는것을 우리는 보여줘야합니다
송시장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요... 뭘 믿고 이렇게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지..
의원님 ! 감사드립니다.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의원님 빠른회복을 바랍니다.
의원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집회인 것을 알았다면 참여했을텐데 이제야 알았네요... 한표 찍은 것을 후회합니다.
의원님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제야 알겠네요 사랑 합니다.
너무 고생 많으십니다 다시하번 서구민들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같이 못해 죄송할 따름 입니다
고생하셨네요....시민들의 표로 민주당 완패당한걸 보면 언젠간 송시장도 민주당도 내려올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빠른 쾌유를 기도 합니다...의원님의 소망이자 서구민의 염원인 주경기장 건설이 꼭 ! 이루어질것이라 확신합니다 홧팅 !!
다음엔 의원님께서 인천시장에 꼭출마하셔서 시장에 오르세요 ///이번 계양을 선거결과를 보듯이 우리인천시민은
이미 송시장을 믿지않습니다 이미 송시장은 시민들의 지지를 잃었고 4년내내 갈등과 대립으로 인천시는 후퇴할것 입니다
안타깝고 애석하지만 어쩔수 없네요 우리 다음에 선거를 잘합시다 여러분//////////////////////
우리가 사람을 잘못뽑으면 결과가 고스란히 시민들이 감내해야할 고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하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빨리퀘차하세요...수고많이 하셨읍니다.
의원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서구 구민 그리고 더 나아 가서는 인천 시민 모두가 바라는 마음은 주 경기장 건설과 함께 지하철 2014년 까지 완공 하는 것입니다.~전임 안상수 시장 님그리고 온~인천 시민의 마음이 통하여 얻어진 일을 당이 틀리다 하여 무조건 폐지 또는 축소하려 하는 송시장 의 심보는 과연 무순 심보 인지 정말 한심 한 시장 입니다. 행정에 전혀 일관성이없이 그져 생각대로 행하는 그런 사람 으로 밖에 볼수가 없군요~7 .28 일 재보선 선거에서도 입증이 되듯이 이젠 송 시장도 느낄거라 생각 됩니다. ~우리 인천 시민을 위하여 애쓰시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동춘동 에서~~
와~~~~ 응원메세지가 이케 많네요^^ 저두 인천시민의 한사람으로 촛불을 켰습니다... 처음부터 어제까지 촛불이 변하는 모습을보며 정말 놀랍고 감동적인 시청앞 집회였습니다. 의원님께서 첫촛불을 켜게하셨어요... 본인은 온몸으로 촛불이되시고.... 건강 우선 챙기시고 앞으로 또다른 결의를 보여주세요.... 열흘내내 한번도 흐트러지지않던 의지 정말 존경을 넘어 사람의 의지가 어디까지일까하고 놀랍기까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하동 manim
역시 이의원님은 서구에 기둥이고 일군이십니다. 역시 대단한 인재를 품고 있는 서구의 미래가 밝습니다. 지금은 비록 질곡을 걷고 있지만 머지않아 인천에서 가장 살고 싶은곳이 될것입니다. 수고 하셨고 감사 합니다.
이학재의원님 속히 건강 회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