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회를 먹고 인화리를 돌이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고개길이 길어
걱정은 되었으나, 행동하지 않 은채 하는 걱정이 무슨 소용이 닿겠나, 가보고 못가겠으면 그때 또 방도를 찾으면 그만이다.
바쁜일도, 약속도
없는 한가함을 누리는 여정아닌가, 미리하는 걱정 따위는 창후리 바다에 부는 바람에게 줘 버리고 다시 자전거 패달을 힘차게
밟는다.
인하길은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그 길을 자전거로 달렸다.
힘들면 자전거와 보조를 맞춰 걷다가 힘이 생기면 또
타기를 반복했다.
오르막길 반, 내리막길반이다. 오르막이 힘들었던만큼 내리막에서 느끼는 속도감은 더 짜릿하다.
새해 첫
자전거라이딩,
배꽃집, 창후리포구, 그리고 인화
먹거리, 경치, 자전거타는 즐거움까지 삼박자가 딱 떨어지는
강추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