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사주의 사망시기(死亡時期) 일간이 신약한 사주는 재성/관성운로를 기피하는데 만일 일간이 신약하여 비겁을 용신하는 사주는 비겁을 상극하는 관성의 운로가 위험하고 그와 달리 인성을 용신하는 사주라면 인성을 상극하는 재성의 운로에서 생명이 위험하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사주 내 관성이 많아 일간이 신약하면 용신은 관중용인격(官重用印格)으로 관인상생(官印相生) 및 살인상생(殺印相生)의 이치를 실현하여 신약한 일간을 생조하는 인성을 용신으로 삼게 되는데 이때 만일 인성의 기운이 없거나 있더라도 지장간에 숨어 미약하다면 일간의 동기인 비겁을 용신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럴 진데 운로에서 재차 사주 내 용신으로 작용하는 비겁을 상극하는 관성의 운로를 맞이한다면 신약한 일간으로선 강력한 관성의 충돌을 모면할 수 없게 된다. 같은 맥락으로 사주 내 재성이 많아 일간이 신약하면 용신은 재중용비격(財重用比格)으로 비겁을 용신으로 삼게 되는데 강력한 재성을 억제하고 신약한 일간을 부조하는 비겁의 기운이 없거나 아주 미약하다면 대타로 일간을 생조하는 인성을 용신으로 삼을 수밖에 없으며 이때 만일 운로에서 다시 사주 내 인성을 상극하는 재성의 기운을 맞이한다면 바로 사주 내 용신이 파극되므로 십중구사(十中九死)의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 예제/1966년 5월 13일 오시 (남자/음력)/故人
▶ 대운천간 乙木은 일간에 대한 편관이며 기신으로 사주원국의 년간 정관/丙火를 木生火로 생조하니 이는 강력한 편관의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라 좋지 않게 되었다. ▶ 상황이 이럴 진데 일간 辛金을 乙-辛상충으로 파극하는 것은 신약한 일간을 고립무원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 그 흉의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음이 있음인데 대운지지 未土가 합세하여 午-未合을 이루는 것은 화왕지국이라 능히 일지 비견/酉金을 집어 삼키고도 부족하지 않다. ▶ 결국은 乙未대운의 끝자락인 1977년 음력 4월 교통사고로 이승을 하직하고 말았는데 그것은 세운지지 巳火가 일간에 대한 정관이며 기신으로 대운지지 未土와 힘을 합쳐 강력한 巳-午-未 방합을 이루고 일간 辛金마저 丁-辛상충으로 파극하니 설상가상이라 하겠다. ▶ 이밖에도 위 사주주인공은 유년시절에 해당하는 乙未대운을 질병으로 인한 잔병치레가 끊이지 않았는데 오토바이/승용차에 치어 응급실에 실려 가기를 2번이었으며 폐렴으로 인한 중환자실에 입원까지 하였으니 이는 유년시절의 숙명적인 운로가 불길함을 무언중에 암시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사주해설 辛일간 午월에 태어나 실령하였으며 년지/시지의 편관 午火의 제왕지에 뿌리를 둔 년간 정관/丙火 및 월상/시상의 정재 甲木이 투출하여 일간을 극루하니 대단히 신약하다. 이렇게 일간의 신약함이 극심하면 종격/가종격으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해봐야 하는데 마침 일지 비견/酉金이 건록지에 앉아 있는 것은 일간의 의지처가 되는 것이라 종하지 못하며 내격 준한 용신을 설정함을 알 수 있다. 고로 신약편관격(身弱偏官格)을 성격하며 용신은 살중용인격(殺重用印格) 및 살중용식상격(殺重用食傷格)으로 관인상생(官印相生) 및 살인상생(殺印相生)의 이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신약한 일간을 생조하는 인성/土氣와 식상제살(食傷制殺)하는 식상/水氣를 용신하고 신약한 일간을 부조하는 비겁/金氣를 길신으로 삼는 것이 마땅하다. 이렇게 사주격국과 용신을 설정하고 사주원국을 살펴보니 일지 비견/酉金에 득지하여 길신의 임무를 다하고 있으나 인성/土氣와 식상/水氣의 정오행이 보이지 않으니 이는 진가(眞假)의 법칙에 따른 가신(假神)의 성질을 갖는 것이라 운로에서라도 필히 식상/水氣와 인성/土氣를 보아야 하는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위 사주를 풀어가는 해법은 관성/火氣가 강력하여 왕신의 성질을 갖는다는 것이며 그렇다면 운로에서 들어오는 식상/水氣는 비록 조후를 충족시키는 장점을 발휘할 수 있으나 사주원국의 관성/火氣를 정면으로 파극하는 것이라 운로에서 들어오는 천간/癸水를 제외한 壬水/亥水/子水는 써먹을 수 없으며 조토로 작용하는 戌土/未土는 일간 辛金을 완벽하게 생금(生金)할 수 없으니 불리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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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운암사주/명리학 원문보기 글쓴이: 운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