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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프박스, 속칭 꾹꾹이 평생 쓸것 처럼 굴던 제가... 친구 녀석들의 꼬임에 빠져 순식간에 이렇게 됐네요.
이제 대부분 꾹꾹이는 처분하고 간단한 것들로 작은 보드를 새로 구성한 후 가끔 쓰고 Helix를 메인으로 쓰게 될 것 같습니다.
Line6가 갈피 못잡고 방황하는 동안 확 치고 올라온 Fractal과 Kemper가 어느새 시장을 장악하면서 과거 Line6의 위상은 눈에 띄게 아래로 내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Yamaha가 Line6를 인수하면서 다시 칼을 갈고 절치부심하게 됐고, 그 중 Fractal/Kemper와 맞짱뜨기 위해 준비한 결과물이 바로 Helix 시리즈입니다. 이제 Line6는 프로라인 Helix 시리즈와 중저가형 Firehawk로 시장을 재편해 공격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직접 사용해본건 아니지만, 얼마전 구입한 프로 기타리스트 친구에 의하면 입자감과 해상도가 이젠 Fractal과 맞짱 뜰 정도라고 합니다. 제 대학 동아리 선배가 Helix 시뮬레이션 개발팀에 있는데, 이번에 Line6에서 기타리스트인 엔지니어들을 대거 고용해 사용이 어려운 Fractal에 비해 기타리스트들이 직관적으로 톤을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했다고 하네요. 그 결과로 사용법이 정말 간편해 졌다고 합니다.
꼼꼼히 포장되어 와서 종이박스 내부는 좀 작을거라 생각했는데 애초에 박스가 크군요. 내부를 열어보면,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잘 준비된 모습이 보입니다. 너무 커서 박스는 집에 못가져가겠어요, 오늘은...
회사지만, 그래도 전원은 한 번 넣어봐야죠. 요런 로딩 화면을 보고 있자니 괜히 가슴이 선덕선덕하고 다리가 미실미실하군요. 아.... 얼른 퇴근하고 싶습네다.
아직 회사라 포장만 뜯어봤는데도, 왠지 금방 음악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채널 스위치에 불들어오는게 참 예쁘네요. 어차피 무대에선 잘 보이지도 않겠지만.
이런 기념 USB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각국 언어로 된 매뉴얼이 들어있는데 한국어는 역시 없네요. 이 USB의 용량에 정말 놀랐어요. 이런 빵빵한 제품을 구입할 때 주는 Helix 기본 USB의 용량은 무려, '256MB'입니다. 'GB'노노. 딸랑 256MB...... 요즘 256MB 메모리 구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참 대단들하네요. 120짜리를 샀는데.....
오늘 집에 가서 테스트 해보고, 토요일 좀 일찍 와서 합주 할 수 있게 톤세팅 해야겠어요. 아, 설레여서 일이 잘 안잡히네요.
첫댓글 와우~ 허밍데이즈 사운드 기대되요. 딴데선 쓰지 마요.
아...helix 사셧군요....이것도 궁금하긴 한데...나중에 사용기 올려주세요...
네- 전에 드린 암은 잘 맞던가요?
힐릭스 좋은 멀티지만 엑스 에프엑스에는 아직 상대가 안되죠 사운드가 좀 디지털 스러울거에요
뭐 둘다 가지고 있는 친구녀석 말이 이제는 퀄리티 문제가 아닌 취향차라 하더라고요 ㅎ 헬릭스 개발팀에 있는 대학 선배 이야기도 그렇고요
@JMHendrix 맞아. 처음처럼과 참이슬의 차이지. 난 한라산이 좋더라~
발로 누르기 마음아프게 생겼어요
지미는 앞으로 합주실에서 신발 벗고 다니겠네~
@신규 힐릭스를 잘 싸매면 되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