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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1978 년
감독
테렌스 맬릭
출연
리처드 기어, 브룩 애덤스, 샘 셰퍼드, 린다 맨즈
영화 사상 가장 아름다운 영화 중 한편으로 평가받고 있는
〈천국의 나날들〉은
1973년 〈황무지〉로 데뷔한 테렌스 맬릭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1910년대 미국을 담아낸 이 영화는,
이야기의 요소는 최소화시키고 자연의 이미지로 관객을 압도하는 작품으로,
그 심원하고 놀라운 영상들은 영화를 시적인 차원으로 고양시킨다.
그 거대한 자연에서 펼쳐지는 드라마 속에서
인간이라는 왜소한 존재는 그저 방랑자일 뿐이다.
<줄거리>
영화가 시작되면 1910년대 미국을 기록한 사진들이 이어진다.
1916년 시카고. 제철소에서 일하는 빌은
우발적인 사고로 살인을 하고 쫓기는 몸이 된다.
빌은 연인 애비, 동생 린다와 함께
무작정 기차에 올라탄 뒤
수확철에 일꾼을 구하는 텍사스의 어느 농장에 우연히 가게 되고,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빌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려 애비를 연인이 아닌 동생이라고 말한다.
이때 빌은 우연히 지주가 병으로 얼마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편 지주는 애비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는 애비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빌은 지주가 세상을 떠나면 자신과 애비가 농장을 차지할 생각으로
애비에게 그와 결혼하라고 한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뒤,
농장의 저택에선 위험한 동거가 시작된다.
한동안 그들은 행복했지만 지주의 병세가 악화되지 않자
빌과 애비는 그의 눈을 피해 몰래 사랑을 나누고
지주도 그들의 관계를 눈치챈다.
빌은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잠시 농장을 떠나지만
수확철이 가까워올 즈음 돌아온다.
하지만 메뚜기떼가 밀 농장을 뒤덮는 재앙이 닥쳐오고,
이때 사고로 화재가 일어나면서 농장은 잿더미로 변한다.
이 와중에 지주와 빌 사이에 격투가 벌어지고,
빌은 다시 살인을 저지른 뒤 애비와 함께 도주한다.
그러나 결국 수색대에 잡혀 빌은 죽는다.
남은 애비와 린다는 각자 다시 떠돌이의 삶을 살게 된다.
1. 이야기의 원형
테렌스 맬릭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지만,
〈천국의 나날들〉의 구조는 기존의 원형적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많은 평자들이 언급했던 작품은 헨리 제임스가 1902년에 쓴 소설 〈비둘기의 날개〉다.
자신의 여자를 다른 남자와 결혼시키는 〈천국의 나날들〉은
〈비둘기의 날개〉의 남녀를 뒤집은 셈이다.
소설에서 케이트와 머튼은 가난한 연인이다.
케이트는 밀리라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부자 여인을 알게 되고,
머튼을 그녀와 결혼시킨 뒤 사별하게 되면상속을 받은 머튼과 결혼해
부자로 산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헤어지게 된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도
〈천국의 나날들〉과 관련되어 있다.
〈삼총사〉의 배경 스토리에서
밀라디는 성직자와 사랑에 빠지는데, 결국 그를 파계시키고 함께 도주한다.
그들은 남매로 가장하는데,
어느 시골 마을에서 그 지역의 귀족을 유혹한 밀라디는 연인을 버리고 그와 결혼한다.
하지만 〈천국의 나날들〉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성서다.
창세기를 보면 아브라함이 이집트로 들어갈 때
절세미인인 아내 사래를 파라오가 빼앗기 위해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부부 사이를 남매라고 속이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사래를 아내로 맞아들인 파라오는
신의 진노를 사 큰 재앙을 맞게 되고,
이후 전말을 알게 되자
결혼을 취소하고 아브라함에게 사래를 돌려준다.
빌과 애비와 지주 관계와 꽤 유사성을 지닌 대목이다.
빌, 애비, 린다가 기차를 타고 농장에 도착하는 여정은
가나안 땅을 찾아가던 이스라엘 민족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천국의 나날들’이라는 영화 제목은
구약성서의 신명기 11장21절인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의 날과 너희의 자녀의 날이 많아서
하늘이 땅을 덮는 날과 같으리라”라는 구절에서 온 것이기도 하다.
2. 제작 과정
이 영화의 제작 과정에 대한 우여곡절 스토리는 한국에도 출간된 피터 비스킨드의 저서 〈헐리웃 문화 혁명〉(Easy Risers, Raging Bulls)에 적나라하게 나와 있다. 첫 영화 〈황무지〉(1973) 이후 두 번째 영화를 기획하던 테렌스 맬릭은 프로젝트를 구체화해줄 프로듀서를 구하던 중 영화평론가이자 작사가로 유명한 제이콥 브랙맨을 통해 버트 슈나이더를 소개받는다. 〈이지 라이더〉(1969), 〈마지막 영화관〉(The Last Picture Show, 1971) 등을 제작하며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중요한 프로듀서로 떠오른 슈나이더는 베트남전을 다룬 〈하트 앤 마인드〉(1974)로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며 경력의 정점을 찍던 상황이었다. 곧 둘은 의기투합한다.
더스틴 호프먼, 알 파치노의 캐스팅 불발로 맬릭은 잠시 힘들었지만 슈나이더를 만나면서 다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는 패러마운트 스튜디오와 유리한 계약을 맺었다. 제작비 300만달러를 확보했고, 제작 과정 전체를 슈나이더가 관장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으며, 최종 편집권도 가져왔고, 스태프 고용 부분도 보장받았다. 프랑수아 트뤼포의 〈와일드 차일드〉(1970)를 인상 깊게 보았던 맬릭은 이 영화의 촬영감독인 네스토르 알멘드로스를 영입했다.
영화적 중심 배경은 텍사스였지만 실제로는 캐나다의 앨버타 평원에서 촬영되었다. 미술을 맡은 잭 피스크는 평원 한가운데 합판으로 지주의 집을 지었다. 그는 1910년대 분위기를 위해 브라운, 마호가니, 다크 우드 등 그 시절의 색깔을 사용했다. 의상 담당인 패트리샤 노리스는 낡은 천과 오래된 옷만으로 배우들의 의상을 만들었다. 음악은 엔니오 모리코네가 맡았다(그는 이 영화로 첫 오스카 노미네이션의 영광을 안는다). 노동자 느낌이 나는 배우를 원했던 맬릭은 존 트래볼타가 빌 역을 맡기를 원했다. 트래볼타도 수락했지만 당시 출연하던 TV시리즈의 계약 때문에 결국 리처드 기어가 역할을 맡았다.
촬영도 쉽지 않았지만 〈천국의 나날들〉은 편집 및 후반작업에만 2년의 시간이 걸린 영화다. 리처드 기어에겐 〈천국의 나날들〉이 첫 주연작이었지만 개봉이 미뤄지는 바람에 두 번째 주연작인 〈미스터 굿바를 찾아서〉(1977)가 먼저 개봉됐다. 가장 힘들었던 건 시간의 흐름과 구조였다. 결국 맬릭은 〈황무지〉의 방식, 즉 여성 캐릭터의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을 다시 사용했다.
문제는 이런 시행착오가 프로듀서 버트 슈나이더에게 주었던 압박감이다. 80만달러의 제작비가 초과되자 슈나이더는 자신의 집을 저당잡혀야 했다. 게다가 맬릭은 제작자의 압박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스타일이었다. 다행히 패러마운트 스튜디오는 〈천국의 나날들〉의 가편집본을 본 뒤 굉장히 좋은 평가를 내렸고 영화는 1978년 9월에 개봉됐다.
3. 촬영
개봉 뒤 평단의 평가는 갈렸지만, 〈천국의 나날들〉의 비주얼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의 찬사를 보냈다.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의 촬영에 대해 “1970년대 미국영화의 위대한 성과”라고 평했으며, 로저 에버트는 “영화 사상 가장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기엔 네스토르 알멘드로스의 촬영이 크게 작용했지만, 맬릭도 촬영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고 그 부분엔 알멘드로스도 깊은 인상을 받을 정도였다.
맬릭과 알멘드로스는 〈천국의 나날들〉의 비주얼을 설계하며 무성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스튜디오 스타일의 조명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대부분을 자연광으로 촬영했다. 베르메르의 그림도 영감을 주었고, 밀밭으로 둘러싸인 농가의 모습은 앤드루 와이어스의 1948년 그림 〈Christina’s World〉를 참조했으며, 에드워드 호퍼의 〈House by the Railroad〉도 중요한 레퍼런스였다. 20세기 초의 기록사진들은 좋은 밑그림이 되었다.
촬영 과정에선 즉흥적인 요소가 많았고, 수시로 촬영 스케줄이 바뀌었다. 그런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스태프들은 불만을 늘어놓으며 “맬릭과 알멘드로스는 자신들이 뭘 찍는지도 모른다”며 중간에 일을 그만두는 사람들도 있었다.
조명의 도움이 없었음에도 그토록 아름다운 비주얼이 가능했던 건 ‘매직 아워’(magic hour), 즉 해가 뜰 때와 해가 진 뒤에 많은 장면들이 촬영되었기 때문이다. 하루에 기껏해야 25분 정도 되는 이 시간은 하늘에 태양은 없지만 빛은 남아 있는, 그래서 빛이 매우 부드럽고 마술적이며 미스터리한 느낌을 주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 촬영된 영상들은 마술적인 비주얼과 함께 로맨틱한 느낌을 전달했고, 실루엣 효과가 만들어내는 느낌도 독특했다.
이 영화는 이스트만 코닥에서 개발한 ‘울트라 라이트-센서티브’(ultra light-sensitive) 필름을 최초로 사용했으며, 빛에 최대한 민감하게 반응하는 필름 덕에 그 효과는 배가되었다.
한편 당시 알멘드로스는 시력을 잃어가는 상태였고, 어느 장면을 촬영할 땐 촬영조수가 먼저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고, 알멘드로스는 엄청난 도수의 안경을 쓴 상태에서 사진을 가까이 놓고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일정이었다. 알멘드로스는 트뤼포의 〈여자들을 사랑한 남자〉(1977)를 찍기 위해 〈천국의 나날들〉 현장을 떠나야 했다.
그는 맬릭에게 자신의 절친인 다큐 감독이자 뛰어난 촬영감독인 해스켈 웩슬러를 소개시켜주었다. 웩슬러는 알멘드로스와 일주일 동안 현장을 함께하며 전체적인 스타일을 익혔고, 완성된 영화의 절반가량은 웩슬러의 카메라가 빚어낸 것이었다. 그는 알멘드로스가 짜놓은 틀에서 몇몇 변주를 시도했는데, 스테디캠의 초기 형태인 파나글라이드(Panaglide)를 사용한 것이 대표적이었다. 그리고 알멘드로스는 하지 않았던 필터 촬영도 시도했다.
4. 주제
〈천국의 나날들〉을 촬영한 네스토르 알멘드로스는 이렇게 말한다.
“테렌스 맬릭 감독은 비주얼이 돋보이는 영화를 원했다. 그는 이야기가 비주얼에 의해 전달되기를 원했다. 대부분의 감독들은 비주얼보다는 배우와 스토리에 우선권을 주지만, 〈천국의 나날들〉은 이미지를 통해 스토리가 전해지는 영화였다.” 이처럼 〈천국의 나날들〉은 내러티브나 배우의 대사나 캐릭터가 아닌,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이 곧 감독이 ‘말하는 것’인 영화다. 로빈 우드 같은 평론가는 이 영화가 당시 할리우드가 텔레비전 스타일의 제작 방식에 익숙해지면서 잃어버렸던 이른바 ‘영상미학’을 되찾았다고 이야기하는데, 〈천국의 나날들〉은 화면 안의 모든 요소가 의미를 지니며 그 미묘한 뉘앙스와 감정이 캐릭터와 조응하는 ‘미장센의 부활’을 감지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런 점에서 테렌스 맬릭을 장 르누아르나 존 포드와 비교하는 벤 매칸의 분석은 타당해 보인다. “맬릭은 풍경을 철학적이며 윤리적인 문제를 규정하기 위해 사용하며, 하나의 숏 안에 존재하는 디테일은 이야기로 옮겨간다”는 그의 말처럼, 〈천국의 나날들〉은 인간이 지닌 다양한 격정적 감정들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연상시키는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잡아낸 자연환경을 통해 표현한다. 후반부 밀밭이 불타는 장면에서, 배신에서 온 지주의 고통과 질투 같은 ‘인간적인 문제’를 심판과 징벌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불을 통해 소멸시키는 것처럼, 〈천국의 나날들〉에서 자연은 인간의 내면이 외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조화로운 자연에 비해 인간세계는 항상 갈등에 휩싸이고 불균형적인 상태로 치닫는다. 〈천국의 나날들〉의 비극은 인간의 그러한 속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기서 자연은 오로지 조화 상태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자연이 지닌 무한정의 힘은 인간의 본성을 언제라도 압도하고, 인간을 하찮은 존재로 보일 수 있게 만든다. 자연은 수동적이면서도 능동적인 것이고, 아름다우면서도 위협적인 것이며, 자연의 일부인 인간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의 내면엔, 절반은 천사가, 절반은 악마가 있다”는 린다의 내레이션처럼, 인간은 항상 어떤 딜레마와 갈등에 빠져 있는 양면적 존재이며, 〈천국의 나날들〉은 그런 인간 존재를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드러낸다. 그래서 이 영화의 자연 풍경은 단순한 비주얼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이며 미스터리한 차원으로 고양된다.
빌(리처드 기어) : 애비의 연인이며 린다의 오빠. 시카고 철공소에서 사고로 사람을 죽이고, 애비와 린다를 데리고 무작정 기차에 몸을 싣는다. 텍사스의 한 농장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애비가 연인이라는 걸 숨긴다. 이후 지주가 얼마 못 산다는 걸 우연히 듣게 되고, 지주가 애비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애비에게 그와 결혼하라고 한다. 하지만 위험한 관계는 지속되고 결국 유랑극단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지만 다시 돌아온다. 이후 지주를 죽이고, 그도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
애비(브룩 애덤스) : 빌의 연인. 빌을 따라온 농장에서 일을 하다가 지주의 구애를 받는다. 그와 결혼한 뒤에도 빌과 몰래 관계를 맺는다. 이후 점점 빌에게서 마음이 떠나 지주에게 기울게 된다. 빌이 지주를 죽인 뒤 도주 생활을 한다. 빌의 죽음으로 결국 홀로 남는다.
린다(린다 맨즈) : 빌의 동생.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의 주인공으로, 영화의 스토리를 전체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빌이 죽은 뒤 기숙학교에 들어가지만 그곳에서 나와 다시 떠돌이 생활을 한다.
지주(샘 셰퍼드) : 빌 일행이 우연히 머물게 되는 농장의 소유주. 영화에서 이름이 밝혀지진 않는다. 애비에게 사랑을 느끼고 프러포즈를 한 뒤 결혼하지만, 빌과 애비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질투에 휩싸인다. 결투 중 빌에게 죽는다.
밀밭 풍경.
사실 〈천국의 나날들〉의 나날들은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름다운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특히 밀밭을 중심으로 한 자연 풍광을 롱숏에 담아낸 화면은 영화 초반부부터 관객을 압도한다.
동물 인서트 컷.
〈천국의 나날들〉은 동식물들을 자연 다큐멘터리처럼 잡아낸 화면들을 인서트 컷으로 사용한다. 칠면조, 토끼, 너구리 등 다양한 동물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밑밭의 메뚜기떼.
셀 수 없이 많은 메뚜기들이 밀밭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신은 이 영화의 장관 중 하나다. 컴퓨터그래픽이 없던 시절, 제작진은 메뚜기떼를 표현하기 위해 공중에서 헬기로 엄청난 양의 땅콩껍질을 떨어트렸고, 영화엔 이 부분이 거꾸로 사용되었다. 즉 투하되는 땅콩껍질이 마치 땅에서 위로 올라가는 듯 보이게 만든 것. 이 장면에서 사람들은 모두 뒤로 걸어다녀야 했다. 한편 메뚜기의 클로즈업 장면을 찍기 위해 캐나다 농무부에서 제공한 수천 마리의 메뚜기를 밭에 풀어놓기도 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의 내면엔, 절반은 천사가, 절반은 악마가 있다."
- 린다린다의 내레이션.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이야기.
• 1978년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우수영화상
• 1978년 뉴욕비평가협회상 감독상
• 1978년 LA비평가협회상 촬영상(네스트로 알멘드로스)
• 1979년 아카데미 촬영상(네스트로 알멘드로스)
• 1979년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 1979년 전미영화비평가협회상 감독상, 촬영상(네스트로 알멘드로스)
영화음악은 엔니오 모리코네가 담당했다. 모리코네의 우아하면서도 웅장하고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음악은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져 큰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오프닝 크레딧에는 샤를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수족관〉이 흐른다.
- 김형석, 사랑에 관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