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의 오사카 여행중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못가봤던 곳,, 상등카레.. 오픈한지 30년이 넘은 카레 전문점이라고,,
어쨌거나 이번엔 맘먹고 저녁 먹으러 찾아갔다,, 분저
멀리서 카레,, 라는 글씨가 (이걸 읽을 수 있다니.. ㅎㅎ) 보이는 순간 얼마나 반갑던지..
JR 후쿠시마 역에서 내리면 직진으로 오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까운데 우리가 구매한 간사이 스루 패스
(3일간 전철 무제한 탑승)로는 JR선은 탑승이 안 되어 우메다 역에서 내려 근 20분이상 걸은듯,,
스마트폰 구글맵 앱만 있으면 대충 방향을 확인해가면서 찾아갈 수 있다,, 참 좋은 세상! ㅋ
그닥 넓지 않은 가게 내부,, 전석(全席)이 다찌 형태로 되어있다,,
토탈 10명 정도나 앉을 수 있을 정도??
가게 한쪽을 도배하고 있는 유명인 사인들,,
매운걸 원한다면,,
먹고 살겠다고,, 한자리 차지하고 앉은 미풍군,, ㅋ
중간 중간 눌러붙지 않게 카레통을 계속 나무 주걱으로 저어주는 장면,,
불을 꺼뒀다가 뎁혀서 제공하는 곳도 많을텐데,,
카레 맛에 대한 관리만큼은 철저한듯,,
기본으로 인당 1개씩 제공되는 계란 노른자,,
카레의 매운맛을 중화하는 역할인듯?
주문은 자판기 식으로 한다,, 가게 입구에 놓여있는 자판기에서 먹고 싶은 카레를 골라 현금을 넣고
식권을 뽑아서 가져다주면 되는 식,,,
가장 인기 있다고 들은 돈까스 카레를 주문,, 밥 위에 두툼한 돈까스가 얹어지고 카레를 부은 형태로 나온다,,
상당히 매콤하다는 편이 많았는데 내 입맛에서는 그냥 보통 카레보다 약간 매운편,, 계란은 사용안했다,,
우리나라 스타일처럼 큼직한 야채는 없고,, 진한 카레향이 확 올라오는 전형적 일본카레맛,,
아주 특이하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기본에 충실한,, 기교 부리지 않은 맛을 보여주는,,
정성이 가득 들어간 한끼,, 얻어먹는 느낌,, ^^
일본인이 아니라서 심하게 공감은 할 수 없으나,, 그네들 입맛에 카레라이스라는 음식은
소울푸드라고 불릴 정도로 어렸을때 엄마가 만들어주는,, 저마다의 추억이 있는
아득한 음식임에 분명한 듯,,
첫댓글 TV에서 접한 일본 맛집은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이 일상화 되어 있던 것 같은데 여기는 의외로 한적한 분위기네요. 늦게 가셨거나 아니면 옛 명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즐감했습니다. ^^
아!!! 입맛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