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은 2차 세계대전 중 쉴새 없는 출격과 전투로 스트레스가 심해진 전투기 조종사들이 아군에 대한 오인 사격과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격추되는 문제가 빈번해지자 해군 조종사들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야 할 상황에 직면한다.
해군은 운동심리학자이자 전설의 대학 육상코치인 버드 윈터(Lloyd Bud Winter)를 초빙해 조종사들의 스트레스를
완화 할 방법을 연구하게 했다.
해군 학교 조종사 후보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한 윈터는 "수면은 육체적·정신적으로 휴식에 드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2분 내에 잠에 들 수 있는 수면 교본을 개발한다.
윈터는 이 교본을 정리해 1981년 '긴장과 승리(Relax and Win: Championship Performance In Whatever You Do)'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2분 안에 잠드는 방법을 '육체적 휴식'과 '정신적 휴식'으로 구분했다.
◇ 2분내 수면에 들기: 육체적 휴식
1) 의자에 앉아 다리를 맞은편 의자 위에 올려놓고 양 무릎을 뗀 상태로 다리를 쭉 뻗는다. 손은 무릎 사이에 놓는다.
2) 눈을 감고 턱이 가슴에 오도록 한다.
3) 천천히 일정하게 심호흡을 하며 의식적으로 얼굴근육이 이완되도록 한다.
이 때 미간에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눈과 눈 주위 근육, 입술, 혀까지도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어깨에 힘을 최대한 빼고 목 뒤쪽의 근육이 마비된 것처럼 축 늘어뜨린다.
5) 자신이 '의자에 걸쳐진 해파리'라고 상상하며 정말 편안하다는 생각이 들도록 심호흡과 함께 전신 근육을 이완시킨다.
호흡을 내뱉을 때마다 점덤 더 많은 긴강이 풀리도록 한다.
6) 상체가 완전히 이완되면서 따뜻하고 쾌적한 느낌이 온다. 좋은 기분이 온 몸을 감싼다.
7) 좌우 팔과 종아리, 허벅지 등 모든 근육에 차례로 힘을 뺀다. 마치 뼈가 없는 연체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완시킨다.
만약 좀처럼 힘이 빠지지 않는 근육이 있다면 그 근육에 한 차례 힘을 줘 긴장시킨뒤 다시 이완시켜 힘을 뺀다.
8) 이를 반복하면서 전신의 긴장이 완전히 풀린 상태가 되면, 마지막으로 3회 천천히 심호흡을 한다.
육체가 해파리처럼 완전히 이완되면서 편안한 수면상태로 전환할 준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