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박상길

제목 :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박상길 지금 우리는 큰 변화를 온 몸과 마음으로 심각하게 격고 있다.그것도 너와 내가 아닌 온 세상 사람들이 다 격고 있으며, 이와 같이 지구촌 온 가족들이 다 같이 눈에 보이지도 아니한 미생물 바이러스와의 혹독한 전쟁에서 생존의 기로에 처해 본 것은 내가 살아온 동안 한 차례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다. 이와 같은 재앙(災殃)은 이기적이고 자고(自高)하며 배려라는 미덕은 생각해 보지도 않은 체(삭제)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는 탐욕스러운 소비자 인류에게 생산자인 자연이 주는 교훈이자 잠시 멈추고 다시 한 번 삶을 뒤돌아보게 하는 브레이크와 같은 메시지이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생존과 가장 관련이 있는 건강 그리고 정치, 경제, 문화, 외교, 교육과 그리고 소통, 환경 등 모든 것을 지배하고 변화시키고 있다.아니 그것은 어쩌면 코로나가 변화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생존하기 위하여 변화를 강요당하고 있다. 아니 생존을 위해서 우리 스스로가 알아서 변화해 가고 있다는 말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그것도 일과성이 아니라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어쩌면 영원히 인류와 함께 공생해야 할 상황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매일 계속되는 평범한 일상만을 살아온 사람들도 이제는 코로나 팬데믹시대를 맞이하여 한 번쯤은 자신을 돌아보며 다음과 같은 생각게 공감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첫째는 내 건강이요. 우리 가족들의 건강 그리고 가장 절친한 친구들과 우리 이웃들 간의 건강이다.내가 건강관리를 잘 함으로써 이것이 가족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소통문제다.이와 같이 장기화 된 코로나 사태가 우리의 일상에 제일 먼저 불편을 준 것은 가족 간의 소통이요, 이웃과 친구들 간의 소통 그리고 사회적인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코로나 방역이 단계별로 모임을 통제하자 서로 만날 수 없게 되어 서로간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그간에 서로 간 얼마나 소중한 사이였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며 이 소통이야 말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정신건강의 요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세 번째는 여가활동의 변화다.자유스럽게 왕래를 하지 못하다 보니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당장에 목욕탕, 이발소, 식당, 공원산책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못하고 집안에 있다가 보니까 자연스럽게 가족 간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나름대로 각자가 가족단위의 여가활동과 또 이 여가를 통해서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된다. 네 번째는 자연환경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본다.그간에 우리는 소비자로써 생산자인 자연이 주는 선물 5월 녹색의 푸르름, 황사와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공기 따뜻한 햇살과 산야에 흐드러지게 피는 가지가지의 꽃들 아무 댓가도 없이 마음대로 즐기고 마음대로 소비해 왔지 않는가! 이제 그 댓가를 톡톡하게 치르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아무 대책없이 이대로 살아가다는 기후변화로 인류가 멸망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며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위기의 시기를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극복해 가야 할 것인가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써 가족들에게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 같고, 이러한 상황에서 내 자신부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는 과연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오래된 자연부락으로 우리 부부가 이곳으로 이사를 온 것은 약 15년 전 우연한 인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이 곳 마을은 연로한 노인 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고, 우연히 이 마을일을 보고 계시는 연로하신 회장(會長)의 집안 문중 일을 도와 드린다고 이 마을을 왔가갔다 하다가 그분의 권유로 아주 이 마을에 정착을 하게 되었다. 집 앞뒤로 산들이 둘러 싸여 있고 새소리가 들려오는 도심 속의 시골스러움이 시골출신인 나에게는 정감이 흐르고 고향생각을 나게 하여 허름한 단독주택을 한 채 사서 개조하여 이사를 왔으며, 이사 후 우리 부부는 집안에 있는 화단에 꽃도 심고 이웃 사람들과 소통도 하면서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솔선하여 동참을 해 오면서 살다 보니 어언 15년이란 세월이 지나 이제는 70줄이 되어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연보호 같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고작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쓰레기 분리 같은 작은 일과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두 사람이 공감하고 특히 건강을 지키는 일이야 말로 가정의 안녕과 사회적인 비용을 줄이는 첫걸음이요, 우리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걱정과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라는 생각이 들어 당장 실천하기로 마음을 모으고 매일 저녁 식사 후에 마을 인근 실개천이 흐르는 뚝방 길을 한 바퀴 도는 일로 약 1시간이 소요되는 산책코스를 선택했다. 코로나가 오기 전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건강을 위하여 시간을 투자해 본 적이 별로 없었으나 코로나 이후로는 저녁을 먹고 매일 산책을 하다 보니 부부간의 소통의 시간이 되어 이제는 누가 먼저라 할 것이 없이 먼저 나서서 채비를 하는 하루 일과의 중요한 마무리 행사가 되었다. 이와 같이 함께 걷다가 보면 하루 동안 일어난 이런 저런 소소한 이야기도 하고 멀리 떨어져 고향에 살고 계시는 나에게는 부모님과 같은 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자식 같이 키워온 조카들 이야기 자녀들과 손자들에 관한 이야기도 하다 보면 금방 한 바퀴를 돌아 대문 앞에 서있게 된다. 이렇게 시작한 뚝방길 걷기운동은 코로나 발생 후 어연 1년이 넘어가고 있어 이제는 걷기운동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 저녁을 먹고 걷기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잠자리가 불편할 정도로 걷기가 중요한 일과 중에 하나가 되었다. 오늘은 5월 19일 석가탄신일로 휴일이다.한가한 마을 주택가 골목에는 아침부터 마을 안쪽에 위치한 사찰을 방문하느라 많은 불교 신자들이 오가며 소란스럽기는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저녁을 먹으면 산책을 나가리라. 엊그제 충분하게 내린 늦은 봄비가 온 산야(는) 짙은 초록으로 물감을 칠하듯 변하게 하며, 못자리를 준비하느라 물을 대놓은 논에는 벌써 개구리 울음소리가 툭방길 운치를 더해주고, 집을 짓기 위하여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며 지지배배 의견을 나누는 한쌍의 제비부부는 정겹기가 그지없고 여기저기 이름 모를 산새들이 짹짹, 깍깍거리며 짝을 찾느라 쉬지 않고 지저귄다. 이제 우리 주변에 있는 산야초와 길 가장자리에서 자란 이름 모를 무명초 그리고 여기저기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짝을 찾는 산새 들 그리고 한 낮 꼬끼오 한껏 목청을 높이는 장닭은 과연 우리 인간이 겁먹고 있는 코로나의 심각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랑곳 하지 않고 오늘도 자연스럽게 항시 하는 그대로 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가 가고 있고(삭제) 초여름은 짙어만(삭제) 간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건강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또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를 이기기 위하여 가족단위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다 보니 건강도 좋아졌고 부부간 소통도 잘되며 자연의 소중함에 대하여도 새삼 생각해 보게 되어 코로나 19의 위험 속에서 잃은 것도 있지만 그간에 잊고 살았던 것을 다시 찾는 좋은 기회도 되었으니 이 또한 우리 삶에 큰 교훈을 준 것이 아니(닌)가 생각해 보면서 자연이 주는 코로나의 교훈을 다시 생각해 본다. p.s:선생님의 산문 속에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자연의 이미지가 그대로 떠오르는 생생함에고향의 어머니를 느끼게 합니다.글은 삶의 여정이기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일상이 나타는 자전이라 할 수 있죠.선생님의 아름다운 성품과 봉사 정신은 코로나를 극복하기에 훌륭한 대작입니다. 출품작이나 공모전은 규격 서식에 맞춰야 하기에 A４용지 한 장반이면 적합하다는 담당자말씀^효령타운 수기공모 제출은 효령사랑방-솜씨자랑방에 온라인 접수가 어려우신 분은담당자(양희정)이메일 latte9857@naver,com 제출하시랍니다.공모작 분량만 줄이면 좋겠습니다. *위의 작품은 은발의 향기 12집에 동참하셔도 좋을 듯합니다.금요일 뵙겠습니다. (회의 참석차 평론은 쓰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