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측이심(如厠二心) 똥 누러 갈 적과 나올 적의 다른 두 마음.
376조원의 2015년도 예산(안)심의 과정에서 무상급식 논쟁이 뜨겁다.
2014년 예산보다 20.5조원이 증가한 규모라 한다.
30.7%인 115.5조원이 이른바 복지예산이다.
의무교육 무상급식 지원예산은 약 6조원이라 한다.
중앙정부는 이 중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상투적인 안하무인(眼下無人)의 여측이심(如厠二心)이다.
교육(敎育)은 크게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제1단계 : 수성(獸性 : 짐승본능)을 인성(人性)으로 교화(敎化)한다.
공동생활에 필요한 협동, 예절, 소양, 신뢰 등을 기른다.
제2단계 : 지식, 지혜, 철학, 역사의식, 학문기초 등을 배양한다.
인성을 회복하지 못한 애들에 경쟁심과 지식을 주입하는 것은
철부지(節不知)와 망나니에 횃불과 칼을 쥐어주는 꼴이다.
이는 교육의 敎(교) 속에 함축되어있다.
가르칠 교(敎) = 효도 효(孝) + 두드릴 복(攵)
교육 = 효육(孝育 : 인성교육) + 문육(文育 : 지식교육)
급식(給食)은 제1단계 교육과정의 일환이다.
우정, 예절, 공동운명체 의식, 협동심 배양 등은 아주 중요한 덕목이다.
왜 부자 자녀에게 공짜 밥을 먹이려 하느냐고?
그런 일에 왜 예산을 낭비하느냐고?
홍익인간(弘益人閒)의 무등(無等) 이념과
헌법의 평등보장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하는 비민주적 발상이다.
반문(反問)해보자.
왜 부자 자녀에게 무상으로 실시하는 의무교육은 반대하지 않는가?
부유층 자녀는 그들 부모가 빈민층 부모보다 세금을 더 많이 부담한다.
그런데 부자 자녀를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에서 배제하면 역차별 아닌가?
이러한 발언은 일관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부유층과 빈민층의 위화감을 키우는 포력(暴力)이다.
부유층의 서민층 자녀의 식사문화에 대한 이해는 아주 중요하다.
그 반(反)도 정(正)이다.
오히려 무상급식은
무한경쟁과 과도한 견리망의(見利忘義) 이기주의 풍조가 만연하고,
양극화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현대에는 교육의 제일과제가 되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무상급식은 대통령과 여야(與野) 모두의 공약(公約)이다.
특히“이 박근혜는 할 수 없는 것은 절대 약속하지 않는다.
모든 약속이 재정적으로 가능한지 하나하나 철저하게 따져봤다”고
여러 번 공언했던 내용이다.
그러함에도 청와대와 그 여의도 제2중대는 사과도 없이
야당이 무기력한 틈을 타서 예산문제인 것처럼 정쟁으로 몰고 간다.
아전인수(我田引水), 조삼모사(朝三暮四), 혹세무민(惑世誣民)이다.
양심의 “이 박근혜(지킬)”와 비양심의 “저 박근혜(하이드)” 둘이 아니라면
대선후보시절의 초심(양심)으로 돌아가면 어렵지 않게 해결될 과제다
예산은 목표(體)가 아니라 수단(用)이다.
용(用)은 체(體)가 정해지면 따르기 마련이다.
유지처재도(有志處爭)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을 집중하여 한 결 같이 노력하면 어떠한 일도 못 이룰 것이 없다.
(Nothing is impossible to a willing heart.)
대한민국 경제력과 에산규모에서
대선공략 무상급식예산 정도는 의지만 있으면 길이 있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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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식에 대한 고마움과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사람이 많음을 인식시키는 것도 훌륭한 교육이다>
하하하하하! <왜 부자 자녀에게 무상으로 실시하는 의무교육은 반대하지 않는가?>
모두 까마귀고기를 먹은 모양입니다. 하하하하하하! 고이한것들!
<예산은 목표(體)가 아니라 수단(用)이다.>
공감합니다. 公約이 空約이어서는 안되지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