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두분은 서로의 성향이 유달리 비슷하고 생각하는 것 원하는 것 등이 너무도 닮아 있어 사귐에 있어 서로에게 끌렸던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처음은 너무 잘 맞아 찰떡 궁합 운운 하게 되지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 왜 헤어질까요...!?
그것은 아마도 원하고 바라는 것이 하나의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서로가 양보해야 하는 나의 것이 생겨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해 보세요....
한개의 사과가 있습니다. 두분 다 그 사과를 원합니다...머릿속에서... 그러면 그 사과를 두쪽으로 나누어 먹어야 하겠죠... 그 만큼 내 양도 줄어 들 것이고요.... 그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서로를 너무도 잘 알아 측은지심은 일어나되, 행동이 점점 어려워지는게 아닐까요....
[사랑의 마음보다 안타까운 마음이 깊었나
갈대의 흐느낌에 지나칠 수 없었나
또 다른 꿈을 꾸는 것은
네 마음속의 "측은지심"이란 말인가
아서라 섣불리 동정하지 마라.
네 측은지심으로 인해
또 다른 상처를 남기지 마라.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함부로 인연맺지 마라.
순수한 마음에 먹물이 틔고
감성적인 마음에 오물이 쌓인다.
끊을것 끊고 또 다른 감정에 휩싸이지 마라.
널 위한 기도는...
깨끗함과 투명함에 손상을 주지마라.
충고는 달게 받고
조언은 널 위한 것.....]
글/최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