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종류 & 제조법
가난한 미국의 항구 노동자들이 적은 돈으로 빨리 취하기 위해 마시기 시작했다는 폭탄주. 폭발적인 그 위력만큼이나 종류도 다양하다.
*원자폭탄주: 맥주가 든 컵에 양주를 담은 양주 잔을 담가 마시는 기본 폭탄주.
*수소폭탄주: 원자폭탄주와 반대로 맥주 컵에 양주를 따르고 양주 잔에 맥주를 부은 후 담가 마시는 술
*회오리주: 맥주가 든 컵에 양주가 든 잔을 넣은 후 냅킨으로 컵 윗면을 막은 다음 흔들어 회오리바람 모양을 일으켜 마시는 술.
*골프주: 일반적인 폭탄주를 마시는데, 마시는 사람의 목젓이 움직이는 횟수에 따라 상금과 벌금이 주어진다. 한 번에 마시면 홀인원, 두 번에 마시면 이글, 세 번에 마시면 버디, 네 번에 마시면 파다, 마시기 전 1만원을 내고 버디까지는 상금을, 파는 본전을, 그 이하는 벌금을 물린다.
*타이타닉주: 맥주를 따른 컵에 빈 소주잔을 띄워 한 사람씩 소주잔에 양주를 따르는 폭탄주로, 소주잔을 가라앉게 하는 사람이 마신다.
*소방주: 폭탄주에 냅킨을 씌우고 동전을 올려놓은 뒤 참석자들이 순서대로 담뱃불로 구멍을 뚫어 동전을 빠뜨린 사람이 마신다.
*수류탄주: 맥주 캔 개봉 후 맥주를 조금 따라낸 후 양주를 부어 가든 채운 폭탄주.
*금테주: 맥주컵에 맥주를 거품 없이 일정량 따른 후 냅킨을 깔고, 그 위에 양주를 붓는다. 맥주와 양주의 구별이 확연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빨대주: 폭탄주를 입 대신 빨대로 먹는다.
*칙칙폭폭주: 맥주컵과 양주잔 5~7개를 한 줄로 세워놓고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하나씩 빨리 마셔야 한다. 노래는 대개 ‘기찻길 옆 오막살이’ 등의 짧은 동요를 부른다.
*드라큘라주: 포도주에 위스키을 섞은 폭탄주. 마시고 나면 입가에 포도주가 흘러내려 마치 드라큘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테러주: 9.11테러의 주인공인 쌍둥이 빌딩처럼 폭탄주 2잔을 나란히 놓은 뒤 그 위에 탑처럼 또 다른 폭탄주 한 잔을 올려놓은 다음 떨어뜨려 섞는다.
*삼색주: 맥주컵에 뇌관으로 양주를 담은 양주잔을 놓은 뒤 맥주를 80% 정도 채운다. 여기에 붉은 포도주를 따르면 양주잔에 있는 양주가 밀려나오면서 포도주가 양주잔과 맥주 거품 밑에 채워져 T자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