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우리미래역사체험학습 강사진 지음
- 출판사
- 청솔 | 2008-07-30 출간
- 카테고리
- 아동
- 책소개
- 기획 의도 외우는 역사가 아닌 이해하는 역사 - 하룻밤에 다 읽...
한권으로 풀어쓴 백제왕조사
- 리더가 중요하다-
나에게 역사라는 것은 어떨땐 단편적인 지식이었다. 팔만대장경은 어느 시대에 무슨일로 지었는지?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 조선을 이어오는 역사의 흐름을 시험이라는 것을 치르기 위해 몇가지를 암기하는 수준, 그리고 성인이 된 후엔 그 암기된 내용마저 사라지고 있는, 역사는 한낱 지나간 것으로 생각되어져 가고 있다. 간혹 때로는 재미난 이야기들이 있는 컨텐츠의 보고로도 여겨지기도 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준비하는 그러나 과거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 현재의 삶의 방식또한 과거를 등한시하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한다.
과거를 자꾸 보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를 제대로 안다는 건 무엇일까? 과거를 통해서 무언가를 배우려는 것일까?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과거는 중요할 것이다. 외교적인 문제에서 과거의 사실은 여러가지 주장과 요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면 개인에겐 역사는 어떤 존재일까? 고조선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나에게 어떤 이득이 생길까? 이런 질문을 하다보면 역사책을 읽는 것에 대해서 의문이 생긴다.
역사를 읽는 이유에 대해선 뭔가 명확한 말을 할 수 없다. 다만 청소년들에겐 앞으로의 시험, 취업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지금의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의 취업문제에 인문학적인 요소가 점점 많이 반영된다고 한다. 창의성이라는 것을 인문학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어쨌든 나에겐 역사라는 종목은 크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요즘 들어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어떤 지역에 가면 그 지역의 과거가 궁금해지는 것이다. 여기서 어떤 일들이 일어 났을까? 이 지명은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을까? 등등의 궁금함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몇가지 역사책을 읽어도 그것이 체계화되지 않고 지식화 되지 않아서 이번엔 아예 역사시리즈를 읽어볼 요량이다. 그 방법으로 쉬운 책부터 그리고 고조선 삼국 고려 조선으로 읽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볼 요량이다. 후에 어려운 책, 예를 들어 조선상고사 등 과 세부적인 책으로 옮겨 가볼 요량이다. 현재 집에 있는 책으로는 조선상고사, 징비록, 세종대왕, 화랑세기, 조선왕조실록, 나문답시리즈 등등이 있다.
책속으로
백제 : BC18~AD 660 (1대 온조왕부터 31대 의자왕까지)
백제의 도입을 알기 위해선 주몽과 부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것을 염두해두며 읽으면 조금의 비판정신이 생길 수도 있겠다.
이 시기를 재미있게 읽기 위해선 드라마 고주몽(송일국 주연 2006년쯤 되려나)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 생각해볼 거리 : 소서노가 비류와 온조를 데리고 고구려를 떠난 상황
근초고왕(346~3750 : 백제의 전성기이다. 칠지도, 왕인, 아직기, 고흥 등 백제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은 시대이다.
침류왕(384~385) : 불교공인(인도 승려 마라난타), 불교와 토속신앙의 마찰
--역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이유는 그것을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사람과의 충돌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있다는 것.
아신왕(392~405) : 관미성으로 기억되는 왕이다. 광개토대왕과의 일전을 벌이는(kbs의 광개토태왕,2011) 장면을 보면 더 생생하게 아신왕과 백제가 기억될 것이다.
개로왕(455~475) : 고구려에서 보낸 승려 도림과의 바둑이야기, 도미부인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왕이다. 고구려의 침략으로 죽게 되고 그의 아들 문주(문주왕)은 공주로 수도를 임시로 이전하게 된다.
무령왕(501~523): 공주 무령왕릉으로 유명해진 왕이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 배수시설 공사를 하던 중에 발견되었던 무덤이다. 도굴이 되지 않아서 많은 유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성왕(523~554) : 수도를 웅진에서 사비(부여)로 옮긴 왕이면서 백제의 중흥이 일어났던 왕이다. 신라는 진흥왕때였는데 한강유역을 두고 싸우는 중에 관산성에서 죽게 된다.
혜왕(598~599) : 왕권이 약해지고 귀족들의 세력이 강해짐
무왕(600~641) : 41년 동안 재위했다는 것은 그만큼 왕권이 다시 강했다는 의미. 서동요 이야기의 주인공이며 부여의 궁남지와 연결됨. 서동요의 주인공 선화공주는 신라의 진평왕의 딸. 미륵사를 지은 왕. 가만히 따져보면 그는 왕족이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소정방이 현재 백마강(사비수)을 따라 올라가는 데 무왕이 용이 되어 지키고 있었는데 이 용이 백마강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백마를미끼로 무왕(용)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있는 백마강.
의자왕(641~660) : 부소산성의 낙화암으로 유명한 왕. 삼천궁녀의 삼천은 많다는 뜻이고 삼천의 유래는 어느 시인의 시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음.
계백장군 하면 황산벌 전투를 기억할 것이다. 영화 황산벌(2003)을 보면 어느 정도 재미가 있을 것이다. 코미디라서 초등 중등은 좋아할 것 같기도 하다. 내 기억으로는 박중훈씨가 계백장군으로 나오며 각 지역의 사투리가 나와서 현실감을 더해준 것으로 기억된다.
부소산성에 가면 3충신인 계백, 성충, 흥수를 모신 삼충사가 있다.
백제부흥운동(660~663) : 당나라의 장군이 된 흑치상지, 복신, 도침, 부여풍 등이 힘을 모으지 못하고 분열이 되어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함.
역시 리더가 중요하다. 시기에 따라서 리더의 성격도 중요하지만 리더가 정신을 차리고 있을 땐 나라가 안정되는 것은 공통적인 것 같다. 시기를 잘 타고나야하는 것도 중요하다. 귀족들의 세력이 아주 세겨나 나라의 상황이 좋지 않아 왕이 어찌해 볼 수 없는 상황도 있다.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결국 리더의 몫이다. 현명한 선택과 그 선택을 옳게 만드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백제 답사를 한번더 가봐야 겠다. 이번엔 공주를 거쳐 부여로 가는 코스가 좋겠다. 부소산성 앞 한우집의 한우 맛이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