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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실종아동찾기협회 서기원입니다.
연일 날이 너무 덥네요, 몇 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라고 하네요. 폭염으로 인하여 밤잠을 이루지 못해 피곤한 나날을 보내고 계시진 않는가요.
우선 기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인천에 거주하던 장기 실종가족 조항래 이상순 부부의 장남인 조용덕 아들을 35년 만에 서울시 은평구 천사원이라는 시설에서 DNA를 채취하여 분석대조한 결과 친자로 확인되어 지난주에 상봉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지난주에 서울 화곡동에서 실종되어 경기도 가평으로 이사하여 살고 있는 민영 엄마와 현재 경기도 삼육재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민영이의 DNA를 대조한 결과 친모관계임이 확인되어 상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쁨도 잠시 이번 상봉을 통해 우려했던 문제가 확인되었습니다. 비장애로 실종된 용덕이는 정신지체 2급으로 언어장애였던 민영이는 3급 성장장애와 지제장애인으로 시설에서 생활해왔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6년과 35년 동안 과연 용덕이나 민영이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졌었기에 장애인이 되어 나타난 것일까요,
막상 장애인이 되어 가족 앞에 나타난 두 아들을 보며 훗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막상 눈앞에서 벌어진 현실이 꿈이길 바래보지만 현실이기에 가슴이 미어진다고 합니다.
위에 내용을 보아서 알 수 있듯이 실종아동개념을 바꾸고 나니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용덕이와 민영이가 찾아 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장애인들의 DNA채취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장애인들과 무연고자들을 대상으로 DNA채취해서 대조하도록 하여야 하고 장애인의 경우 일정기간 이상 시설에 있는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DNA대조 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찾을 수가 있습니다.
법을 개정하려면 우선 실종가족들이 힘을 합해 주셔야겠습니다. 경찰청에서 간담회와 파이낸셜뉴스신문에서 실종과 관련하여 “왜 수사팀이 필요로 하는가”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실종가족 여러분들께서는 실종된 자녀나 가족을 찾으러 다녔던 그 때 그 마음으로 경찰청간담회와 파이낸셜 토론장에 많은 분들의 동참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정부나 관련부처가 심각성을 인식하고 법 개정에 협조할 것입니다. 그동안에도 그랬지만 복지부나 경찰 그리고 지자체가 일하지 않으면 지난 5년 동안 방치되어 왔듯이 동일해질 것입니다.
지난 4년 동안 협회는 권익위원회와 복지부, 그리고 경찰청과 함께 실종아동법과 관련하여 40여 조항을 개선하고 강화 했습니다. 하지만 또 문제들이 있습니다.
우선 시설에 입소한 무연고자와 시설에서 생활했던 아동들은 DNA를 채취하도록 지난해 개정하여 올 2월부터 집행하고 있으나 시설에서 생활하는 연고자와 무연고자의개념이 불분명합니다.
호적을 새로 만들면 호주가 되어 세대주가 됩니다. 그런가 하면 시설장이 연고자의 역할을 대신하여 무연고자가 아닌 연고자 되는 경우가 종종 확인되고 있습니다.
장기실종가족들이 자식을 찾고자 실종아동보호법을 만들었고 우리 아이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 아동들이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보호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된 우리 아이들은 아직까지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실종가족들이 하나 되어 정부에 건의하여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실종된 우리 아이들과 가족을 찾을 수 없습니다.
가족 여러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아이를 찾을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5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힘을 모아서 문제의 법을 개정하도록 노력하십시다.
그동안 실종가족들에 대한 지원이 까다롭고 동등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가족들이 동등한 지원을 받도록 하기 위해 실종아동가족지원법을 만들려고 노력한 결과 국회 입법처에서 가족지원법을 신설하고자 진행 중에 있습니다.
관공서 및 마트나 백화점, 놀이동산에서 아이가 실종되면 그동안은 방송을 거부했고 찾기를 게을리 했습니다. 위와 관련해서 미국에서 진행 중인 법이 바로 코드 아담법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미국보다 강화하여 신설추진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최근 문제가 발생되어 시설들이 방송을 거부하여 국민의 주권을 뒤로 하고 기업 이익을 추구하자 청화대가 개입하여 경찰도착하기 전까지 의무적으로 방송하고 전 직원과 더불어 같은 장소에 있던 국민모두가 함께 동참하여 실종아동을 찾는 법을 신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장기실종아동 찾기와 관련, 경찰청에 실종계가 있긴 하지만 마약수사계장이 실종수사계장까지 겸임하고 있습니다. 더 말씀 안 드려도 문제점은 아시겠죠. 그 동안 협회와 가족들은 장기실종전담반을 신설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며 경찰이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청에서 지난해와 올 그리고 추가 사업비 까지 총 150억 원 이상을 투자하여 안전드림이라는 실종포탈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을 구축하며 182번호에 대하여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실망스럽게도 대한민국 국민 3%만이 182번호가 실종신고전화번호로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책임은 예방과 홍보를 담당하는 실종아동전문기관 책임이 가장 크고 경찰청 또한 홍보와 관련해서 책임을 면치 못할 일입니다. 하여 182번호가 이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을 바엔 차라리 대한민국 경찰청 대표번호로 사용하고자 한다고 하여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경찰청은 분산된 실종업무를 하나로 통합하고 실종과 내지는 장기 실종수사 전담팀을 신설 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지난달에 부임한 김기용경찰청장님께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더니 최근 실종과가 신설되는 방향으로 거의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본청에 실종과가 신설되면 전국 경찰서에도 실종과가 신설됩니다. 실종과가 만들어 지면 실종된 장기아동들도 지속적인 수사와 더불어 찾기 기능이 많아진다고 하니 머지않아 우리 아이들이 찾아 질 것입니다.
가족 여러분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고 힘을 합하여 마지막까지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주 소식을 전해야 하지만 협회도 가족들이 보내주신 회비로만 정부지원 없이 운영되다보니 일손이 부족하여 자주 소식을 못 전하고 있습니다. 이점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족분의 작은 소리라도 귀담아 듣고 있으니 개선내용, 상의 할 일, 가족들에게 협회가 도울 일 있으면 함께 할 것입니다.
아 그리고 협회소식입니다.
남영동 경찰청 쉼터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과천에 있던 사무실은 서울 마포구 연남동(홍익대학교)근처로 옮겼습니다.
경찰청 쉼터는 02) 733-0182번이고
사무실 번호는 예전대로 02) 774-0182. 팩스02) 794-018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 http://www.missingchild.co.kr. 와 예전에 사용했던 http://www.fmca.kr 2개를 사용하고 있으니 하나의 홈페이지 주소로 접속하셔도 연결 됩니다.
지난 5월부터 경찰청에서 실종 자료를 자동으로 받을 수 있도록 협회 홈페이지를 작업 중에 있습니다. 아이들 사진이 예전 것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문제 해결점을 찾고 있으니 이해와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년 7월 4일
사단법인 실종아동찾기협회 서기원대표올림
첫댓글 실종가족회원여러분 건강과 더불어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실종가족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있으시길 바랍니다.
늘 ~~대표님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희망의끈 놓지 않겠습니다.
대표님도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시길...
그런데 전화번호가...
02)733-0182번을 경찰청 쉼터에다가 한대 더 추가했습니다.
상반기도 훌쩍 가버렸네요..
남은 하반기에는 실종가족분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 많이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대표님
노고와 수고에 감사의 고개를 숙입니다.. 늘 고맙고 빚진자의 심정으로 삽니다. 내내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늘 곁에서 응원해 주시니까
힘들어도 힘든줄 모르고 견디며 지내고 있습니다.
약간 수정을 하였습니다.
가족들에게 보내드리려고 했으나 일손이 부족하여 카페와 홈페지에 거재하는 것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어른들이 있어 보내드려야 하는데, 이번주에 진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결과가 있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