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궁화연구회 삽목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중에
잠시 여유로운 틈을 타서
무궁조아님이 송희섭 박사님께 무궁화 접목에 대한 질문을 하다가
송희섭 박사님이 무궁화 접목시연 하시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무궁화를 접목하는 이유는
실생묘(종자로 번식된 묘목)의 장점인 튼튼한 뿌리와
특정 품종의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삽수를 접목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게하기 위합니다.
실생묘 무궁화 중 뿌리가 실하고 잘 자라는 수종을 대목으로 선택해야 뿌리로부터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겠지요.
특히, 가로수 무궁화로 집중육성한다면 접목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지하고가 최소한 1~1.5미터 이상 유지하고 수관폭이 넓고 웅장하게 꽃을 피우려면
바람에도 쉽게 넘어지지 않는 튼튼한 뿌리가 있어야 하겠죠. 그렇더라도 지주는 세워줘야 합니다.
또한 삽목묘 보다 접목묘가 수명도 더 오래간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무궁화 묘목 1~2년생의 대목의 밑둥을 자르고 원하는 품종을 접붙이는데
반드시 대목과 접수의 크기는 같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왼손에는 대목이고 칼로 깍는 부분은 접수입니다.

칼집을 낸 대목에 접수를 끼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목과 접수의 부름켜를 잘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 접목테이프로 감기
빗물이나 세균이 침입하지 않게 사진처럼 밀봉을 하는데 한달 정도 후면 접수에서 새싹이 올라오면 성공~

흔들리지 않게 꼭 감아줘야겠죠.

그런다음 묶어주면 됩니다.

이 비닐의 재료는 접목 시연을 하기 위해 박사님의 나무젓가락을 포장하는 비닐로 했어요 ㅎㅎ

이정식 회장님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접붙이기 방법을 다시 시연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할때 비닐을 꼭 동여매는 방법까지
접수의 눈은 하나만 남기고 위쪽은 잘라버립니다.
물론 접수 위쪽은 수분 발산 방지를 위해 상처치료제 등으로 마감처리를 해줘야겠죠.
무궁조아님도 무궁화 나무에 130종류 꽃을 피우는데 성공한 장본인이니 전문가 수준이지만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자세와 열정이 대단합니다.^^
무궁화지기는 접목하는 것을 많이 보았지만 아직 해보지는 않았어요.
이번에는 몇가지 무궁화 품종을 접목을 해보고 싶은게 있는데
시도하게 되면 사진으로 올릴께요.
첫댓글 송박사님을 이곳에서 만나네요.
채석강님도 송희섭박사님을 아시는군요. 늘 친절하고 인자하신 모습 그리고 겸손한 품성에 고개가 숙여지는 분입니다.
네 정읍 야생화 회원이시지요.
이번주 토요일부터 정읍 야생화 전시회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