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굴업도 정모 때....
오션집시님, 닌자뚱님, 슈퍼맘님 등 몇몇 회원님들께
인천권 섬에 트래킹과 캠핑, 그리고 덤으로 낚시까지 해서
굴업도의 만족을 더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이름하여 '희망봉 3종세트'
11월이 되고 바다의 가을이 찾아오고 슬슬 손맛도 그립고 해서....
공지를 올렸습니다.
오션집시님은 오래전부터 참가의사를 밝히시고
슈퍼맘님의 쪽지가 도착하면서.... 번개는 점차 힘을 받아
초짜캠퍼 희망봉은 급기야 번개공지에 정식으로 공지를 올렸습니다.
제 후배가 찹가하려 했는데... 급한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하고....
하루 전날.... 호야님이 참가의사를 알려왔습니다.
오~ 이분 - 호야 - 폿가 작렬입니다...ㅋㅋㅋ
소위 설악산의 싸나이.... 12월 설악산 번개를 기대하십시오...
비가 온다는 예보로 조금은 걱정은 했는데
비를 왜 그토록 사랑하는지, 왜 비 속의 캠핑이 아름다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약 30분 정도의 도로를 따라 땟뿌루해수욕장 야영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컨셉트..... 일단 먹자!
슈퍼맘님의 일발장전,,,, 얼큰샤브샤브... 예술입니다.^^
즐거운 요리와 사진찍기...
슈퍼맘님.... 너무 욕심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얼큰 샤브샤브를 맛나게 먹고 산넘어 낚시를 갔습니다.
너무 낚시에 열중하다 보니 사진 찍는 것을 잊고(?)
흙탕물 속에서 팔운동만 하다 왔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포스 설악의 싸나이 '호야님'은 약 50?,,,, 40?..... 35cm 정도의 붕장어를 낚았습니다.
멋진 소나무 숲을 지나 돌아온 사이트에서 불장난을 시작합니다.
사실 아 장난만 많이 안했어도 그렇게 비가 오진 않았을텐데....ㅋㅋㅋ.
오션집시님과 호야님입니다.
슬슬 마음도 몸도 훈훈해지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정신이 말짱한데....
왜 이러지요? 너무 맛난 항정살과 항상 처음같으라는 약주를 여러분 순배합니다....
산사랑님이 준비하신 항정살입니다.
쫄깃하고 기름기가 쪽 빠진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물론 약주(?)도 잘넘어 갔습니다.
참 아쉽군요.....^^
저녁 9시가 넘은 시간... 갑자기 정적이 흐르고
오션집시님과 아로마님의 얼굴이 어두워졌습니다.
바로 그것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ㅋㅋㅋ
사정없이 일어나 낚시에서 꽝난 회를 만들어 보신다고
이장님댁을 찾아 이것저것 알아보시고 전화번호를 땄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낚지회... 그리고 또 약주(?)
오션집시님은 여기 이장님하고 이제 아주 잘~아는 사이가 되셨습니다....^^
이렇게 불장난은 점점더 갚어만 가고
우리의 정다운 이야기 꽃은 저 화로의 숯처럼 활활~ 피어나고 있습니다...
자 막간을 이용한 희망봉표 에스프레쏘....
맛을 위해 무거운 덤퍼까지 들고와서 꽉꽉 눌러줬습니다....ㅋㅋㅋ
또 약주가 떨어졌네요...
이번엔 설악의 싸나이, 호야님이 이장님하고 면담하고 왔습니다.
"나, 잘랍니다.... 오늘은 오지마쇼" ㅋㅋㅋ
몽땅 들고 오셨다는군요...
비오면 먹을라고 준비한 부산오뎅으로 만든 오뎅탕입니다....
싹! 비웠습니다...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몽롱하군요...ㅋㅋㅋ
야영장이 큰데 우리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밖으로 확 뛰어나가 비속을 마구 뛰어다니고 싶은 충동이....^^
참아야 하느니라~ 누가 뒤에서 말리는 것같아... 참았습니다.
바람도 제법 불고
비줄기는 점점 더 굵어지고
천둥과 번개가 요란합니다.
솔밭에서의 하루밤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밤에 내린 비는 우리에게 너무도 푹신한 물침대가 되어 주었습니다...ㅋㅋㅋ
덕분에 배낭을 모두 수장시켜... 멀쩡한 것도 젖어버렸네요...
넓은 해수욕장 야영장의 전경입니다.
해수욕장 개장시기에도 야영비나 샤워장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화장실도 비교적 깨끗하고 수돗가도 물 잘~ 나옵니다...
아쉬운 철수시간....
짐을 정리하고 남은 커피를 드립합니다.
뒤에 보이는 낚시대와 릴이 처량하네요...ㅋㅋㅋ
고생만하다 그냥 가니까...
다시 선착장으로 걸어와서 남은 번개 컨셉트를 수행합니다....
배를 깎는 슈퍼맘님....의미심장한 미소,
그리고 마지막 임무수행을 위해 자세를 잡으시는 아로마님...
참,,, 천생연분이십니다...^^
번개의 공식적인 마지막 만찬...
점심은 라면으로!
프리머스 버너와 왕초 코펠...
정확하게 라면 5개를 7분만에 설겆이까지 마무리 했습니다....ㅋㅋㅋ
즐거운 번개를 마치고
또 다음 만남을 기다립니다.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왔습니다.
바람을 막으려 타프를 쳐주시고
산에서의일화를 너무 재미있는 경상도 사투리로 얘기해주시 호야님...
항상 먹거리를 준비해 기쁨을 주시는 슈퍼맘님...
인자하신 미소로 너무나 많은 지식을 알려주시는 아로마님.....
무거운 짐과 카메라를 묵묵히 들고 남을 먼저 배려하시는 산사랑님.....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과 1분안에 친해지시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계시는 오셔집시님.....
다음에 또 만나길 기대합니다...
12월은 설악산에서.... 소청에서 만나요^^
후기에 댓글놀이는 번개의 추억을 더 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쒸 아쉽습니다.... 네째주 김장까지 새끼줄 꽉 잡혀있어 함께하지 몬했지만 12월 번개든 정모든 꼭 찾아뵙겠습니다...
백계장님,,,, 반갑습니다... 잘지내시죠? 12월 정모에 얼굴 뵈여~ 시간되시면 설악에 오시구요...^^
전 오토캠핑가신줄 알았네요^^ .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니....이것 이상 뭐 있겠습니까?야영을 가는 첫번째 이유이지요...
지당하시 말씀...^^ 트래켕 코스가 있는데... 비도 오구 해서 도로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야영장 말구두 야영할 곳은 많이 있는데.... 장소가 워낙 널널하고 조건이 좋아서... 그냥 눌러앉았지요^^
매 후기마다 너무 부럽습니다~^^ 장비도 참 깔끔하시네요~
겨울 설악산에서 뵈요^^
매번 후기를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두 언젠가 꼭 참여해서 슈퍼맘님과 케빈황님이 만드신 맛난 음식 먹고파요.
허걱...저는 빼주세요~~~ㅠㅠ 케빈 님 요리를 강추하는 바입니다...ㅋㅋㅋ
아니 슈퍼맘님께서 왜 빼시나요^^ 계속 쭉~ 부우~탁악해요~ ^^
대단들하십니다 저는거창금원산밑에서 독영했수다 첫눈과함께요^^마산촌놈이 이제는 눈도 자주보니 별거업수다래 붕장어 글구 알코르,,,지는소주랑 악연입니다..부럽사옵니다 그져 맘님 화왕산 아련하시죠...자연송이 너무비싸요???
네~~브라보 님!!!ㅋ 자연송이가 눈에 아른거려요...ㅠㅠ 불고기와 함께 먹었던 송이가 언제였던쥐...ㅠㅠㅋ
언제 아버님에게 자연산 송이 한번 구해달라고 해봐야겠네요... 화왕산에 지난여름, 산삼도 나왔다고 합니다.... 다 때려치고 본가에 내려가서 신마니하는 게 빠를 것 같은데...ㅋㅋㅋ 최고가로 3억 정도 됩답니다... 15뿌리 정도 나왔다네요... 송이도 요즘 좀 많아지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