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지금 정치인으로서 또 한 개인으로서 일생일대 시련의 시간을 맞이하여 그것을 헤쳐나오는 동안 스스로를 더 크게 단련하여 다시 강원도민 앞에 우뚝 서고, 대한민국 국민 앞에 우뚝 서야 할 이광재 지사를 믿고 응원하는 카페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곳의 많은 사람들이 다른 이유 붙이지 않고 ‘그냥 그 사람 이광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다른 정치인 팬카페보다 더 순박한 느낌 속에 사람살이의 정과 어울림의 정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최근 이광재 지사의 손학규 대표 지지 발언 때문에 회원들 사이에도 약간의 갑론을박이 있고, 다른 당의 유력후보 지지자 일부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식으로 이곳에 와 공격적인 질문을 올리고 하니 정작 이 카페의 주인인, 정치적 관심과 색채보다는 그냥 ‘사람 소탈하고 일 잘하는 우리 도지사 이광재’가 좋아서 이곳에 가입한 다수 회원님들까지 무슨 일인가 적잖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정치인 지지자들이 이곳에 와서(더러는 내부적으로) 어떻게 이광재 지사가 손학규 대표를 지지할 수 있느냐고 따지듯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복잡한 정치적 계산도 상식적 판단을 앞설 수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옳지 않은 판단을 하거나 상식적으로 옳지 않은 결정을 유도할 때 사람들은 이런저런 복잡한 계산을 제시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전체적으로 유리하고 또 어떻게 하는 게 불리한지 하는 계산보다 그냥 사람 살아가는 세상의 상식선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이광재 지사는 민주당 후보자로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여 도지사가 되었고, 정치적 재판으로 그 직을 상실하고 있는 지금도 민주당의 당원입니다. 그리고 손학규 대표는 현재 민주당의 대표로 2012년 대권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으로 이 시점에 이광재 지사가 그런 자기 당의 대표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인으로 시의적절한 시기에(더구나 온 당력을 집중해서 치러야 할 강원지사 보선이 시작된 시점에) 가장 상식에 기초한 발언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참여당 지지자들이 어떻게 이광재 지사가 손학규 대표를 지지할 수 있느냐고 그것을 이곳에 와 따져 묻는 것은 자기당 혹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유력자에 대한 유리함을 위해서겠지요.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의원에서 민주당 소속 도지사를 거치고, 또 자신의 뒤를 이을 후임지사 선거를 눈앞에 둔 이광재 지사가 다른 정당의 유력 정치인을 지지하지 않고 민주당의 대표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것이 그들 눈에 큰 잘못처럼 판단된다면, 그 전에 이광재 지사가 민주당을 탈당 않고 민주당 후보로 도지사 선거에 나간 것도 잘못이고, 그리고 정치재판으로 그 직을 상실한 다음 어떻게든 후임지사를 자신과 같은 당의 후보가 당선되도록 노력하는 일도 잘못된 것이며, 또 지금이라도 민주당을 탈당하고 나와서 자기들이 지지하고 있는 다른 정당의 유력자를 지지하지 않는 것 역시 잘못이라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건 그들 스스로도 그렇게 말할 수도 없고, 왜 그러지 않느냐고 따져 물을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거야말로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을 스스로들도 너무 잘 알고 있는 일이니까요.
정치 이전에 인간 도의상 그런 주장을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어떤 정치집단도 또 지지자들도 민주당 소속 의원에서 민주당 후보로 강원도지사가 되었고, 지금 그 직을 상실하고 있으나(아니, 정말 말도 안되는 정치적 재판으로 그 직을 상실하였기에 이광재 지사 개인적으로도 이번 도지사 보선에서 더욱더 민주당후보가 당선되도록 애써야 하고, 또 보선을 앞두고 손학규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것 역시 민주당으로 힘을 모으기 위한 일임에도) 이광재 지사에게 어떻게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지지할 수 있느냐고 그것을 이곳에 와 따지듯 공격적으로 질문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그것을 따지기보다 그래, 지금은 당신의 위치상 당연히 손학규 대표를 지지해야 하고 그러는 게 맞다. 그러나 나중에 같은 뜻 아래 보다 큰 틀로 연합하자, 이렇게 얘기하는 게 순리고 원칙이지, 자기 당 대표 말고 다른 당의 정치인을 지지 않는 게 잘못이라고 말하는 거야말로 그들 스스로 즐겨 쓰는 말 그대로 정치적 도의와 원칙에도 어긋나는 일 아니겠는지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경선을 통해 민주당의 후보가 되었을 때, 그리고 그 입지가 잠시 흔들릴 때 민주당 의원들이 자기 당의 후보 말고 다른 당의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난리치던 게(그때 김민새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대들은 그 모습이 보기가 좋던가요? 그걸 지금 이광재 지사가 그대들에게만 ‘유리한 판단’으로 재연이라도 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또 한가지 사실을 덧붙입니다. 이 일과 관련하여 가장 최근의 일입니다. 이광재지사가 정치적 재판으로 강원도지사직을 상실했을 때, 실제로 이광재지사의 많은 지지자들뿐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이광재 지사의 부인을 대신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고려했고(한국 민주화 과정의 어려운 시절 대학 때 여학생부장을 하였고, 오랜기간 일간지 기자생활과 이광재 지사의 정치적 동반자로 충분히 그럴 자격과 역량을 갖춘 후보로) 여론조사에서도 어느 물망후보보다 지지도가 높게 나오고 했지만 이광재 지사 스스로 그것은 자신에게 닥친 이 시련을 이겨내는 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이 일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가장 아쉬우면서도 또 가장 상식적이고도 원칙적인 결정을 내렸던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지금 전국 여러 곳의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거기엔 안타깝게 현직에서 물러난 이광재지사의 후임을 뽑는 강원도지사 선거도 포함되어 있고, 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를 지지하지 말고 다른 당의 유력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그게 이광재 지사가 할 수 있는 올바른 판단이라고 주장하면 안되는 일이지요.
정치가 아니라 그 어떤 일에도 상식을 흔드는 일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 카페는 이광재 지사를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따뜻한 카페입니다. 우리는 이광재 지사의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을 믿고 또 지지합니다.
첫댓글 이광재 지사님을 믿고...이광재지사님을 사랑하시는 분들을 믿습니다.
간혹, 이를 불신하고 시기하여 떠나시는 분들이 계실지언정, 그래서 카페에 위기가 온다하여도
그분을 믿고 따르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이순원님의 글에 감사드립니다....!
이순원선생님의 말씀이 정답인것 같네요 광재사랑 화이팅!!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이순원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은 시기가 적절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금 보선을 눈 앞에두고 손학규 대표를 지지하는 것이 강원도 지사 보선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차라리 보선이 끝난 후에 지지 선언을 했으면 좋았을 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지지를 한다면 당연히 손대표님을 지지하는 것이 정치 도의고 상식이죠,
이광재지사님께서 얼마나 깊이생각하시고결정했겠어요
지사님을 끝까지 믿고 따르겠읍니다 이순원 선생님 글 잘
읽었읍니다 화이팅~~~~~~~~~
이순원님 긴.....글, 감사합니다. 지사님의 마음을 잘 표현해주시지 않았나 싶네요.
우리....모두 힘 모아 화 이 팅!!
이게 정답인듯하네요~^^
선생님 글 잘 읽었습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정치인들 속에서 흔히들 하는말 이 나라의 최고의 기획력을 가지신분이라고 칭하자나요.
그런분께서 결정을 하는 순간 까지 심사숙고해서 지지 발언을 했겠지요.
시기도 적절하다고 봅니다. 손대표님도 대표를 맡으신 후에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이지사님께서 지지선언을
해주셔서 노대통령님과의 관계를 많이 희석 시키게되었지요.
그 분께서는 대표로서 보선에도 나갈 수 있는 상황인데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기본적으로 유시민을 지지하는분들께서는 이광재지사께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곳에서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여기는 이광재지사님께서 힘들고 지쳐있을 때
안식처가 되어야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질문이나 토론을 나누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게 맞고요.
예를 들면 어떤 이유로 이런 결정을 하게 되셨느냐고 해야 하는데 왜 했느냐고 하면 어쩌라는겁니까?
저는 적절한 시기에 아주 잘하신 결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손대표님도 어려울 때 지지를 봤아야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순원 선생님 좋은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27일 날 뵙겠습니다.
선생님.. 이렇게 긴 글을 올리시고..^^ 뭐라고 할까요, 갑자기 굉장히 든든한 후원자를 만난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순원님 안녕 하세요
참으로 마음에 와 닺는 글귀 입니다
광재사랑 카페에 정말로 훌륭하신 후원자 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상식~
이순원님 쨟게 써주세요 아주 쉽게
긴내용 읽다보면 저는 헥 돌아요 ㅎㅎㅎ
쉽게 말해서 이광재도지사님께서
민주당당원이 당대표를 지지하는게
틀린 말이 아니다
그리고 이시점에서 정치적 발언 잘하셨다
이거죠? 가장 쉽고 가장 머리에 쏙 들어오네요 서프라이즈에 올라온 글들 어렵고 긴글을 읽어 나갈땐 이해가 갔는데
읽고 정리하려면 몰 내가 이해를 한건지 ㅎㅎㅎ 쉽게 말하면 이광재도지사님은 민주당의원셨고 지금도 당원이시구
민주당이 이광재도지사님께서
민주당원으로 승리하셨는데
정치재판 표적에 억울하게 당하셨습니다
이시점에 이광재님은 뛰어난 정치발언
민주당 손학규 지지가 올라갔다고합니다
당연히 민주당과 손학규를
지지한다는 발언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
저도 쉽게 그리 판단하네요
제가 손학규를 지지하지만 않지만 그리 쉬운 것을 왜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했는지..제가 이해를 한건가요?
예..아주 잘 이해하셨습니다.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지사님께서 왜 그러셨는지, 그게 왜 당연한 일인지
상식으로 판단하면 아주 쉽게 답이 나온다는 거지요.
작가님 고맙습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댓글까지 ..영광입니다 건강하세요 .,,꾸벅
누군가가 말을 했나요? 모름지기 정치란 대의명분이라고....
이지사님이 '손학규 대표 지지' 발언을 했겠지요?
저는 " 예측가능한 정치" 야말로, 요즘같이 편법과 탈법과 몰상식이 판을치는,
세상이 거꾸로 선, 이나라 현 정치현실에서,
그야말로 대의명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순원님 ,감사합니다,
선생님...27일 강릉에서 뵈어요...소박한 도시락 준비하겠습니다...아주 소박한...감사한 마음을 담아서...그날 뵈어요.^^
예...지기님, 감사합니다^^
그럼 바우길 게스트하우스표 주먹밥은 다음으로 미루고
마음 따뜻한 '광재사랑표' 도시락을 비울 수저만 배낭에 넣어 가겠습니다^^
혹시 작가님 이번주 토욜날은 춘천 안오시나요?
제가 강원도 방에 번갸 쳣는데 ㅎㅎㅎㅎ
지기님 그 도시락 먼저 토욜날 제가 맛보면 안될까요?
혹시 방사능이 도시락에 들어 갔을지 모르니..
회원님들 위해서 이 한몸 불싸르겟습니다
모든 회원분을 위해서 제몸 먼저 테스트를 하고
드시는 것이 낳을 것 같은디 ㅎㅎㅎㅎㅎㅎㅎ
저는 토요일 강릉으로 일찍 가야 할 일이 있답니다.
매주 주말마다 전국의 많은 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단체로 바우길로 오고 있어서,
이날 일찍 바우길로 가서 안내해야 합니다.
멍이님, 일요일 대관령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상대방을 좋아하는데 조건과 이유가 있다면 벌써 순수성이 훼손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내 입맛에 상대방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맞춰 달라고 하는 모양새 같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될 사항인 것 같습니다. 이순원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