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기 나루코온천4 - 나키야마 다이라 계곡에서 깊은 계류와 붉은 단풍에 취하다!
2022년 11월 1일 아키타현 오야스쿄 온센 (小安峽 溫泉)에서 유자와 湯沢(탕택)와 신조 新庄(신장)를 거쳐
코고타(小牛田) 행 기차를 타고는 나카야마다이라(中山平) 온천역과 다음에 “나루코협곡” 을 지나
미야기현의 나루코 온천 鳴子溫泉 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산을 올라 나카야마다이라 (中山平) 에서 내립니다.
나루코협곡 으로 가는 버스는 나루코역 인포메이션 센타 앞에서 바로 버스를 탈수 있는데... 일년내내 다니는
것은 아니고 단풍철인 10월 중순부터 11월 상순 까지만 유료 셔틀버스인 모미지호가 전망대까지
하루 6~7편이 다닌다고 하는데, 14시 50분 버스를 타니 산을 올라 15시 03분에 명자협중산평구 에 내립니다.
버스에서 내려 계곡에 걸린 다리 로 찾아가니 관광객들이 엄청 많은데 놀라는데, 나카야마다이라
의 '나루코쿄(鳴子峡)' 는 오사키시(大崎市) 에 위치하는 V 자형 협곡으로 가을에는
빨강과 노랑으로 계곡이 물드는데 100m 높이의 단애 절벽 이 수km 에 걸쳐 이어지는 협곡입니다.
다리 위에서 사진을 실컷 찍고는 마눌을 찾아 아래쪽 관광센터 쪽으로 내려 가는데... 도중에
보니 작은 시비가 서 있고 거기에 시(詩) 가 적혀 있기로 서서 읽어 보고는
다시 걸어서 휴게소인 나루코쿄(鳴子峡) 레스트 하우스 에 도착하니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여기 가게에는 많은 사람들이 점심으로 간단한 고깃국 덧밥 같은걸 사서 먹는데 우리 부부는 저게 느끼할
것 같다는 선입견에 다른 가게에서 만두(饅頭) 라고 부르는 밀가루빵을 사서 캔 맥주와 함께
먹는데 우리나라의 만두는 중국에서는 자오츠(餃子 교자) 라고 부르는데 여기 일본에서도 그러한가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자연(餃子宴)" 과 "딤섬(點心)" 을 혼동하는데... "자오츠(餃子)" 즉 교자연
(餃子宴) 은 우리나라에서는 "만두(饅頭)" 라고 부르는 음식이며, 반면에 "딤섬(點心)"
이라고도 부르는 만터우(饅頭 만두) 는 원래 만두피 속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작고
담백한 빵을 말하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혼동이 일어나 자오츠를 만두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레스트 하우스 에서는 옆 길로 해서 산을 내려가면 시간이 걸리기는 해도 저 아래 계곡에 도착 할수 있으니
여기 위에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 교량 위에서 서서 구경하는 모습을 보는데 우린 늦게야
저 길을 발견했기로 버스 시간이 애매해서 조금 내려갔다가 되돌아 올라오는데 올레길 표시가 보입니다?
여기 관광지에서 많은 일본인들을 보노라니 문득 국제신보에 실린 기사가 떠오르는
데.... “관객 500만 깜짝, 韓日 문화장벽 무느진 것 실감” 이라는 기사 입니다.
‘너의 이름은’,‘날씨의 아이’ 잇는 -재난 3부작… 동일본 지진 그려 - “재해로 상처입은
소녀의 극복기 - 청년들 마음 움직인 것 같아 - 日도 정치와 별개로 K- 팝에 열광”
“지난번 ‘스즈메의 문단속’ 개봉에 맞춰 내한했을 때 300만 관객이 넘으면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500만명 가까이 돼서 저 자신도 놀라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 500만 관객 돌파를 맞아 내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작품에 나오는, 다리가
세 개인 ‘소타 의자’ 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마침 ‘스즈메의 문단속’ 이 500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에서 만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인터뷰에 앞서 ‘스즈메의 문단속’ 을 사랑해 준 한국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즈메의 문단속’ 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 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를 담았다. 지난 3월 8일 개봉해 3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2일까지 517만 관객을 모아 ‘겨울왕국’ 1, 2편에 이어 역대 국내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3위 를 차지하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 영화가 일본에서 12년 전에 있었던 재해 를 그리기 때문에 한국 분들이 즐겁게 잘
봐주실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재해 이후 일본 사회의 일면을 그린 측면이 있어 불안한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의 젊은 관객 이 많이 봐주셨다는 것을 알게 됐고, 지금은 약간 안심하고 있다” 고 소감을 전했다.
흥행 이유에 대해서는 “재해 탓에 상처 입은 소녀가 그것을 회복해 나간다는 이야기
가 한국 젊은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준 게 아닐까 짐작한다”
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정적인 이유가 뭔지 제게 알려주면 좋겠다” 고 되물었다.
‘스즈메의 문단속’ 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전 작품인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와 함께 재난 3부작 으로 불린다. 3편 연속으로 동일본대지진 에 관해 다뤘다.
그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자신 인생 속에서 자신을 크게 변화시킬 만한 큰 사건 을 만나는 것 같다. 저에게는
그것이 동일본 대지진 이었다. 직접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지만 제 안에 무언가 큰 변화 가 일어났다” 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재해 를 다룬 작품이지만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것에 대한 생각도 이어갔다. “저의 발밑만을 보고 만든 작품들이 이렇게 한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많이 봐주시는 것이 굉장히 신기하다. 다만 계속해서 자기 내면 을 바라보는 일은
남을 바라보는 것과도 이어질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이 영화의 결과를 보면서 하게 됐다.”
일본의 보수 신문인 산케이신문은 한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와 ‘스즈메의 문단속’
이 흥행한 것을 예로 들며 ‘예스 재팬 세대’ (반일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 문화와 일본
제품을 즐기는 2030 세대) 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저는 ‘예스 재팬’ 이라기
보다는 정치와 별개로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서 저항 이 없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일본에서도 요즘 K- 팝 이나 K- 드라마 를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보고 있다” 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 나
‘스즈메의 문단속’ 도 국적과 상관없이 재미있는 콘텐츠 를 즐긴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K-팝도 한국 것이라는 의미보다는 곡이 좋다거나 가수가 예쁘다는 이유에서 즐기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지금은 서로에 대한 문화적인 장벽 이라는 것이 없어졌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한편 개봉한 지 두 달이 지났어도 좋은 성적을 보이는
‘스즈메의 문단속’ 은 더빙판 을 오는 17일에 개봉하며 흥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러고는 나루코쿄(鳴子峡) 레스트하우스 를 뒤로 하고 천천히 언덕을 올라가서 버스 정류소 를 찾으니 우리가
내린 정류소 반대편에는 정류소가 보이지 않는지라 한참 걸어 올라가 나루코 온천행 정류소 를 발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