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함마음 노인대학에서 전남 강진 생태공원 갈대숲으로 문화탐방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도 어제 그렇게 많이 오던 비는 그치고 아침부터 따뜻한 햇살이 우리 어르신들 잘다녀오라고 반겨주듯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아침 7시 40분에 버스가 출발하는데 어르신들이 설레서 잠을 설치셨다며 지각하는 어르신 없이 모두 일찍 나와주셔서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해봅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고려청자 박물관입니다. 전남 강진에서 만들어진 청자는 품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해서 고려의 비색은 천하제일이라고 할정도로 빛깔이 곱다고 합니다. 어르신들도 관람하면서 곱다라는 소리를 몇번이고 하시면서 청자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왔습니다.
다음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시간입니다. 센스넘치는 기사님 덕분에 강진의 맛집을 찾아 정말 상다리가 부러질듯한 많은 음식들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뒤 다음 목적지로 향해봅니다. 식탁가득 빼곡한 반찬들로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습니다^^
오늘의 주목적지인 강진만 생태공원입니다. 10월 25일부터 갈대축제가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 축제전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 한산하게 구경할 수가 있었습니다. 키만큼이나 높은 갈대사이의 데크길을 못가는 어르신들은 서로 손도 잡아주기도하고, 마냥 신이난 아이들처럼 뛰어다니기도 하고, 늘 짚고 다니던 지팡이도 던지고 신나서 다니시는걸 보니 마음만은 다들 청춘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하늘, 바람, 따스함의 3박자 속에 우리 어르신들은 너무 행복해했습니다
데크길을 따라오다가 백조다리를 건너서 백조와 함께 사진도 찍고 예쁘게 핀 코스모스와 함께 사진도 찍어봅니다.
오늘은 코스모스보다도 우리 어르신들이 더 예쁜날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가우도 출렁다리입니다. 강진만에는 가우도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강진의 크고 작은 섬중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차량으로는 들어갈수가 없고, 좌우로 인도교가 놓여있는데, 어르신들이 걸어서 가기엔 좀 무리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낙오자 없이 너무 잘가셨습니다. 경관이 수려하고 바닷바람이 세차긴 했지만 이또한 재미고 웃음이었습니다.
출렁다리까지 잠깐이지만 모노레일도 타고 너무 행복해하셨습니다
이것으로 2024년 함마음 노인대학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몇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작년에 가신 분들 모두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 한분한분 너무 행복하시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덩달아 좋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오늘 오신 어르신들이 내년에도 건강하셔서 또 함께해주시길 마음속으로 바래봅니다.
함마음 노인대학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