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무게
|개암 김동출|
젊었을 때는 도시를 동경하였다
흙내음 묻은 고적한 고향 보다 아스팔트길 번화한 도시가 좋았다
그곳에 가면 꿈이 이루어질 것 같아
고향을 등지고
대처로 나와 여지껏 살게 되었다
하지만
머리가 희끗희끗 해지고 부터
어릴적 내 고향이 그리워졌다
돌담 울타리에 늙은 호박 심어 올리고
초가 지붕에 박 넝쿨 올려 키우던
고향집이 그리워
둥근달 바라보며 눈물 짓는 날이
많아졌다
인생이란
평생, 세월의 무게를 지고 사는 것
이제는 세월의 무게를
견뎌내기 힘들다고 내 육신이 말한다
오늘도 한 줌의 약으로 하루를
견디는 밤이면
황매화 곱게 핀 정겨운 고향집 삽작길이 꿈에 자주 보인다.
2026-10-09
첫댓글 =인생이란
=평생, 세월의 무게를 지고 사는 것
크게 닿기에 챙겨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어려선 시내 사는 친구들이 부러웠는데 지금은 시골에서 자란 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ㅎ
크게 공감합니다.
공감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