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기술이민으로 신검 받은사람 영주권 어제 나왔단 얘기를 들으니
저두 곧 나오겠군요.(전 1월초 이니까요)
기왕 기다린거 영주권 받고 나서 답사를 가야 겠습니다.
이래저래 랜딩이란걸 해야하니 영주권 나온뒤 답사후
집 정리하구 올 가을엔 완전히 이주를 마치려 합니다.
전에 숀님께서 따뜻한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브리즈번 왜가냐구요, 숀님 말씀이 '이민와 사는게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친구가 밥 먹여주는 것 아니에요?(제 마눌 친구 브리즈번 어떤 대학 에서 강의하거든요.)
하긴 시드니에두 카페에 계신분 말구 아는 분이 몇분 있긴하지만
저와 아주 가까운분들 하나 건너이니 조금 부담스럽고
마눌이 외딴곳에 적응 못할까봐 이왕이면 친구가 사는 브리즈번을 생각했습니다.
멜번은 제가 아는분 딸이 살구요.
그러면서 서로들 여기가 좋다 여기로 와라 하니 혼란 스럽기도 합니다만
정말 힘이 되줄 가까운 연고랄까? 그런사람은 제 주변엔 전혀 없네요.
그러다 마눌과 상의하고 난뒤 이왕이면 대도시인 시드니로 가자라고
하는데 여러분들이 말씀 하시길 '무엇을 할 것인가에 따라 목적지가
변하겠지요'하시지만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일단은 영주권 나온뒤 답사를 갔다와서 제 제2의 고향을
결정해야겠지요. 막연히 생각했다 막상 시간이 되니 정말 힘드네요.
옛날 남대문 시장(제가 국민학교때입니다.)에서 낯선 가게 앞을 지나는데
어떤분이 빗자루들고 일하려고 하고
가게집주인은 나가라면서 서로 실랑이를 벌이는데
내용인즉 어떤 젊은분은 무작정 장사를 배우겠다 상경을 했고
무대포로 남대문 어떤 가게에서 일을 시켜달라 떼를 쓰는것이었지요.
요즘은 그런분들 보기 힘들지요.
그런데 문득 그때 그상황이 눈에 선합니다.(무작정 될지 안될지 모르면서
뭔가 애만쓰는 지금의 제모습?)
현재 이민을 가시는 많은분들, 과거 이민을 가셨던 많은 이민 선배들
모두다 같은 고민들 하시고 성공하신 분들도 계실 껍니다.
아무리 삶이 힘들어도 남의 가게에서 빗자루 들고 일 시켜달라 떼를 쓸 지언정
삐뚤어진 마음으로 다른 사람 등치려는 부류의 사람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두 가기전 무엇을 배워볼까 기웃거리는 상아입니다.
(문득 세계엔에 유학생들 사기치고 많은 사람 아프게한 어떤 유학원 원장 뉴스가 톱으로
사진하고 뜨는걸 보고 답글 등등을 보니 왠지 울화가 치밀어서 한 글 올렸습니다.)
아! 제가 요즘 느꼈던 약간의 충격이었던 사건이
브리즈번사는 제마눌 친구 이야기인데요 그분
이제 사고방식까지 외국사람 다 되어서 그런지
완전히 한국사람과 다른사고방식을 가진걸 보게 되어서 오랜 타국 생활탓이려니 하다가
제가 가서 살곳이라는 생각에 또다시 이민의 힘든벽을 보았습니다. 역시 이민생활을
이겨나가야 할 사람은 바로 나자신입니다. 그래서 답사를 가봐야 알겠지만 기왕
싸울바에는 큰곳에서 싸워야겠다는 생각에 정착할 곳으로 시드니를 생각해본 밤입니다.
첫댓글 시드니 손님 받을 준비해야 겠네....얘야 빗자루 들고 청소 좀 해 노커라..
역시 숀님 어떻게 노비까지 데리구 이민 가셨나요.^^
브리즈번이 좋아요 최소한 무비월드 씨월드라도 있으니 .. 쪼꼬만 그거볼라고 돈들여 오면 배아파요 놀러 오는 것은 아니지만
브리즈번 날씨가 좋으니 아스크림 한나라도 더 팔리지 않을까 해서리....
한국에서 엔지니어이셨던 분이 요즘 호주에서의 취업을 알아 보고 계신데 블스번과 멜번이 그쪽으로 활발하다고 하더라구요. 현재는 요리사의 꿈을 갖고 계시지만 혹시 마음이 바뀌어서 전공이 생각나면 도움되시라고... 저도 바리스타 교육받았어요. 이곳 라바짜에서요.ㅋㅋㅋ
이민은 어느 곳에서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와서 흔들리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듯 합니다.또한 어느 지역이던지 먹고 살거만 있으면 ..그 지역이 제일 좋을 듯 하네요..그래도 빗자루 들고 살려면 시드니가 제일 좋은 듯 합니다..어느 나라던지 큰 도시일수록 이민자가 많은 편이니까요.. 도시가 클수록 빗자루 들 확률이 높지 않을 까 싶네요..난 그 빗자루를 들 각오라도 잇으면 좋을 련만..
그래서 시드니가 생각납니다!
제 마음으로야 멜번으로.... 라고 외치고 싶지만 .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요즘 시드니 회원분들 많아지니 부러워서 .... 멜번도 함 생각해봐 주세요. 플리즈~~
좌우간 답사후 결정해 보렵니다...고맙슴다.꾸뻑
제경우, 친한친구가 브번에 있어 택한경우인데,그런 연고가 있어 정하신다면 친구성향에 따른 사소한 상처가 많을것같습니다. (제친구경우는 너무 챙겨줘서 부담만빵인경우입니다),브번은 지금 엄청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되는데 속도와 규모를 예측하기 힘드네요. 기회일수도 있고...그리고 어제 석가탄신일로 중국인들이 city southbank에서 대규모의 행사와 장판을 벌렸는데 그들의 위세에 호주인도 놀란듯하였습니다. 인구쪽수와 저가공세로는 벌써 장악하지않았나 싶네요. 그들의 결집력이 부럽습니다.
머지않아 호주로 가시겠네요.... 긴 기다림의 끝은 반드시 오나 봅니다. 준비 잘 하시고 답사 잘하셔서 저희에게도 좀 알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옙
호주에서 말하기는 왠만한 회사들의 본사가 멜번에 있다고 말합니다. (뭐 항상 시드니랑 뭔가 겨룬다는 생각에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옵터스 본사는 멜번에 있는 것이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