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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2013년 10월 15일 오전 9:07, 은영 : 안녕하세요~
오늘도 이곳 파주는 비가와요.
둘째 도엽군의 사례를 보시고 단감자님이 감정에 대해 올려주셔서 아이를 더욱 이해하게 되었어요.
요즘 더욱 예민해진 아이를 보면 안탑까우면서도 너무 자주 그러니까 화도 나요..ㅜㅜ
저번주에 남편 직장동료부부와 저녁을 먹었어요. 먹는 와중에 큰아이가 그날 친구들과 만나 뭘했는지 내 옆에서 조잘조잘 떠드는 아이와 나를 보며 그 아내분이 저에게 엄마와 어쩜 얘기를 잘하냐구 좀 신기해하시면서 본인은 아들둘인데 벌써 나이가 결혼할 나이라..좀 크더니 말도 없고 물어봐도 대답도 없었는데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나봐요. 하시면서 계속 아이와 나를 보시더라구요.
그 얘길 듣자니 웃기기도 하고 남들 눈에 나와 아이가 이런 모습으로 보이는게 흐뭇하기도 했어요. 왜냐면 큰아이와 내가 변하기 전 모습과 지금 조금씩 성장해가고 모습이기에...
그렇게 저녁을 먹고 헤어졌어요.
그리고 큰아이가 친구들과 집에서 자고 싶다해서 세명의 친구들을 데리고와서 놀더라구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이 동료분의 아내가 했던 말과 그리고 지금 저렇게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노는 훈엽이를 보며 참 흐믓하고 기뻐하더라구요.
본인은 어렸을때 내 주장도 잘 못했고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족과 함께 소통하는게 뭔지도 모른체 살았다며 훈엽이가 정말 많이 변해가고있다고 하면서 '우리 와이프가 잘해서 그렇치~' 하며 나를 안아줬어요.
조금씩 남편과 아이들이 나를 알아주고 고마워하는게 정말 기쁘고 감사하면서도 부담과 긴장감이 있어요.
이 부담과 긴장감은 지금 내가 하고있는 일에 있어서 느껴지는 것들같아요. 잘하고싶고 성장하고싶고 그러면서도 어떻게 해나가야할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느껴지는 마음들이요.
그래서 계속 어깨.팔에 통증이 있어요. 에고고..
오늘 이 비가 그친후 많이 추워진다고해요. 다들 감기 걸리지 않게 건강 잘챙기셔요~~
2013년 10월 15일 오전 9:22, 김형태 : (이모티콘)남교사 비율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남자 선생님과 여자 선생님이 반반 있는 학교가 교육적으로 좋지 않을까요
남자선생님이 담임되게 해달라는 아이들의 소원 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아이는 고삼 졸업 때까지 한번도 남자 담임선생님 못만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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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코리아, 프레스바이플)김형태 교육의원, "서울시내 여교사 쏠림현상 심각" - http://m.cafe.daum.net/riulkht/KdnU/1244?listURI=%2Friulkht%2F_rec%3FboardType%3DM&boardType=M&qaanswerid=1244®dt=20131014173524
2013년 10월 15일 오전 9:40, 느티나무행복지기 이미라 : 의원님 글쎄요 ᆢ정부방침으로 남교사 비율을 정해놓지 않고서야ᆢ그렇지만 그렇게 한다는것도 의견이 분분할듯하고요 군복무 점수가 더 주어지고 있는것으로 아는데 그것만도 이미 지원되는 정책인데 여성들 반발도 예상되고 그보다 전 여선생님이시든 남선생님이시든 정말 직원으로서 이전에 사명으로서 교직을 삼는 인격적으로 준비된 선생님들이시길 ᆢ아니면 연수를 통해서라도 재교육이 이뤄지고 소통을 통한 문제인식과 해결을 위한 노력들이 공유되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생각나는 책이 있어서 이미 잘 알려진 책인지도 모르지만 공유하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엔 가르치는 일이 20여년 전보다 정말 더 용기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ᆞ
2013년 10월 15일 오전 9:43, 웅진노유진 : 초등학교에선남선생님을거의찾아볼수가업씁니다.교장샘이남교장이면그나마1분일때도있어요~대부분의아빠들의교육부재속에학교에서도여선생님들만대하는울아이들넘불쌍합니다~
2013년 10월 15일 오전 9:54, 자비님 : 의원님~
학교현장에서 남자ᆞ여자 교사 이전에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는 교사들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술 수업하다보면 저희 아이들은 없어졌으면하는 1위가 학교ᆞ학원 그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듯 합니다 삶이 즐거움만 있는건 아니겠지만 인간으로 성장해가기위한 존중이 신뢰가 부족한듯합니다
학교를 이끌어가시는 교사들이 진심으로 아이들의 맘과 소통을 할 수 있다면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해갈 수 있을지 부모들의 고뇌도 깊진 않은텐데 싶습니다
여교사가 많은 부분은 남교사가 지원하지 않는 부분은 직업으로서의 가치가 관여한것은 아닐까싶어요 남자분들 입장에서 직업적으로 본 교사 지원하고자하지 않는 이유가 있을듯 합니다
2013년 10월 15일 오전 11:15, 김형태 : 집에서도 아빠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학교에도 좋은 남자 선생님이 절반은 있어야 할 듯... 이 문제 해결 위해 함께 노력해요~^^*
2013년 10월 15일 오전 11:27, 회원님 : 고등학교 때 반이 모두 4개 반이였는데 전부 남자선생님이셨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2년을 남자선생님과 보냈어요
오늘 아침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좋았던거 같아요~
한없이 예민한 아이들과 엄마들로부터 꽤 여유로우셨던거 같아요
땡땡이도 눈감아주고
야자 빠지려고 거짓말쳐도 속아주고
맨날 지각해도 이매촌 깍생~~ 일찍다녀라 한마디를 이년 내내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았던거 같아요
여자선생님은 나름대로의 섬세함이 있다면
남자선생님은 또 그 다름의 편안함과 즐거움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렇다고 공부 안하고 반 전체가 문제이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의원님 글을 보니 아이들의 고른 정서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2013년 10월 15일 오후 12:13, 지혜..♥(밤이) : 성별에따른 비율도 생각해볼문제이긴하지만 아이들에게있어서는 교육의 대부분을 감당하고있는 학교에서 요즘 한부모가정도 많고 다문화가정도 늘어나는추세에 성별보단 바른인성과 소통과 균형에대해 인식하는 정말 필요한교육의 터가 되길 바래봅니다..
10월 16일
2013년 10월 16일 오전 10:32, 김형태 : (이모티콘)2010년 이후 전국 공립학교 사서교사 신규임용이 단 1명에 불과하고,
사서의 경우, 비상식적이게도 교원과 교원 신분이 아닌 비정규직을 하나로 묶어 정원을 설정하는, 이상한 기준을 제시하고...
서울시내 사서교사는 195명(16%)인 반면, 비정규직 사서는 1.004명(83%)...
말로만 학교도서관이 학교의 심장이라고 하지 말고, 전문인력 충원 차원에서 사서교사 대폭 확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문용린 교육감은 말로만 행복교육 외치지 말고
박근혜 대통령도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사서교사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사서교사들의 민원을 토대로 작성한 보도자료입니다 아래 주소창 통해 참고로 보시고 힘 실어 주세요~^^
어찌된 세상인지 목소리 내지 않으면 소수라는 이유로 묵살하는, 서글픈 세상에 살고 있네요...
말과 상식과 논리가 통하는 그런 성숙한 세상은 언제 올까요...
함께 두레두레 가슴 펴고 잘 사는 세상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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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교사 자리(TO)가 있음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신규임용 안하고 있어 원성사고 있다 - http://m.cafe.daum.net/riulkht/KdnU/1252?listURI=%2Friulkht%2FKdnU%3FboardType%3D
2013년 10월 16일 오후 4:00, 남상철(단감자) : 맨큐의 경제학을 쓴 그레고리 멘큐 교수가 '한국의 우수한 교육제도가 불평등 해소에 기여'한다고 지식포럼에 참석해서 말을 했네요.
경제학에서는 뛰어난 식견을 가지셨는데,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거 같아요.
잘 갖춰진 교육제도와 많은 수의 대졸자가 양극화를 비롯한 불평등 해소에 높게 기여하고 있다는 그의 말이 40정도는 일리있는 말이지만, 교육계와 사화내의 구조적인 문제와 실제학력이 OECD평균이하인 현상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할듯해요.
http://m.media.daum.net/m/media/economic/newsview/20131016153519826
10월 17일
2013년 10월 17일 오전 9:54, 남상철(단감자) : [서울신문 사설] 삼성공채에서 다시본 청년실업의 그림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11&aid=0002401192
2013년 10월 17일 오전 9:57, 가을시선 (두현맘) : 모두들 반가워요^^ 긴 글을 다 올리려던 찰나...와이파이가 끊기면서 다 날아갔네요..단감자님이 방금 올리신 글을 읽고 참조해서 다시 쓰지요.. (눈물) 여러분은 지금 시간적으로는 7시간 전의 과거 그리고 물리적으로는 4~5년전 느동 초창기 인터넷망 수준의 과거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ㅎㅎㅎ
전 맨큐 교수의 글을 읽으면서 언젠가 보았던 영화 포스터의 이미지가 떠올랐어요. 반은 인간 반은 사이보그의 얼굴을 하고있던 잘생긴 배우의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어릴적부터 " 밥을 떠먹여주는게 아니라 밥 먹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스스로 밥 짓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논리를 수없이 들었던 몸의 일부는 고개가 끄덕여지고, 더이상 많은 지식과 좋은 스펙만으로는 불가능함을 깨달은 몸의 일부는 거부감과 답답함이 몰려왔어요...
그 분이 말한대로 복지등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은 결국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교육만이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는 높은 재능과 많은 교육을 받은 사람의 수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수요는 "고숙련 노동자"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사회가 초성과주의로 가는것에 동의한다는 맨큐 교수의 인터뷰 글을 읽으면서 그분의 경제학이 어떤 모습일까? 누구를 위한 경제학일까?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평범하다 못해 전국 학력 평균이 많이 떨어진다는 인천에서 한 학기를 다니다가 그 이름도 유명한 국제학교를 얼떨결에 다니고 있는 우리 아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고숙련 노동자, 초성과주의, 그리고 그것이 무리없이 진행되도록 기름칠해주는 정치적 기반....이런 단어들을 나열해놓고 보니까 찰리 채플린의 영화 " 모던 타임즈"가 생각나요...감정이 배제된 상태에서 볼트를 조이는 고숙련자가 되어갈수록 세상 모든 일을 같은 눈으로 바라보다 모든것을 볼트로 바라보면서 생기는 편집증이 만들어내는 상황들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슬프던 기억이 떠오르네요.안타깝고 슬픈건 편집증처럼 볼트를 조이던 영화속 주인공이 현실에서도 걸어다니고 있다는 거 같아요..뭔가 고민할 새도 없이 엉겹결에 입학한 학교는 그 유명세가 무색할정도로 엉성한 학교 시스템은 말그대로 빛좋은 개살구였어요...그러다보니 여기오면 영어도 쑥쑥 늘고 뭔가 잘 될거라 기대를 하고 왔던 엄마들의 불안감 특히나 맨큐 교수의 경제학에 익숙한 한국 엄마들의 불안감은 엄청난 학비를 내고 다니는 것으로도 모잘라서 엄청난 사교육을 하고 있었어요. 엄마 욕심이라 비난할 수 밖에 없는건 말한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답답해서 괴로워하는 아이의 고통스런 하루하루를 줄여주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 위해서라도 필요하고, 국어가 안되니 영어라도 더 잘해야 하니 필요하고....자칫 영어도 안되고 국어도 안되는 그래서 국제바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아마도 많은 재능과 교육을 받아서 성과를 내는 효율적인 사람으로 성장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불안감과 기대감에서 시작되었겠지요...그래서 시킬수 밖에 없는 그 마음들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어요..그 마음만...
2013년 10월 17일 오전 10:52, 자비님 : 경제적 논리에 인간의 인간애를 얘기하는게
무색하다싶어요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함과 그 어우러짐이 공동체라기보단 경쟁에서 치열한 살아남기위해 자신을 채찍질하도록 시키고 교육은 더 불안감을 조성하고 그런 심리를 이용하는듯한 현실의 교육은 바쁘게만 살게끔 하네요 삶각자 다르지만 존중받고 어우러진 동양문화가 논리 이성 경제성을 논하는 산업을 기반으로 부흥해 정신적 자산이 부족한 서양문화 혼란의 세상이 지금인듯요
2013년 10월 17일 오전 10:59, 가을시선 (두현맘) : 영어과외뿐 아니라 눈높이를 비롯한 보습학원도 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거기에 음악 레슨까지...너무 익숙하지요? 한국에서도 학습지 한 장 하기 귀찮아서 모둔 거부하고 땅파고 놀면서 피아노 하나 안배우고 이곳에 온 저와 우리 아이는 어디에 적응해야 할지 잠시 멀미가 났었어요...멀미를 하면서 지켜보니 그럴수 밖에 없는 그 마음이 또 이해가 되더군요.일정 기간이 지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에 여기에 머물면서도 현재를 온전히 살기 어려운 염려가 이해가 되었어요..그 염려만 공감하면서 나는 지금 이곳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더군요...미래의 불안을 야기시키는 맨큐 교수의 논리만 익숙하게 아니라 좋은 스펙의 그늘을 벗어나 필요에 따라 자리를 옮겨다닐 수 있는 힘을 키워준 균독 덕분에 차츰 멀미가 가라앉고 있는 요즘이에요.
2013년 10월 17일 오전 11:00, 자비님 : 특히 우리 나라에서 고학력숙련공? 부모는 그 고학력을 위해 자식을 위해 현실 속에서 아이도 자신도 좀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고 불안감을 안고달려가며 지금 여기 현실의 삶은 뒷전으로 하고 확실치 않은 미래를 위해서 달리기만해야하는지 그렇다고 미래가 보장받을수도 아닐수도 있는데 그것 때문에 지금 삶을 송두리채
저당잡혀 살고있는 이 땅의 현실을 알기나 하는지
2013년 10월 17일 오전 11:04, 가을시선 (두현맘) : 자비님 말씀에 공감해요..여기와보니 여러 특수한 조건때문에 더더욱 지금, 여기의 현실을 살지 못하는 모습을 더 극단적으로 보게 되는거 같아요..
2013년 10월 17일 오전 11:06, 자비님 : 천천히 가기란 마치 집단에서 벗어난 외톨이 이방인 취급 받아지는데 뚝심있게 나가며 아이의 자율성을 지켜주며 양육하는 것은 갈등 구덩이에서 내가 서 있어야하는 강함 힘듬도 마주볼 수 있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해요
힘들지만 가는 이 길이 얼마나 값진것인지 정신적 힘든 대물림의 고리를 끊어버리는 일이
지금 제겐 아이에게 남겨주고 싶은 정신적 유산이네요
2013년 10월 17일 오전 11:20, 가을시선 (두현맘) : 여기와보니 한국에서 더 나은 교육을 하기 위해 애쓰는 교사분들의 묵묵한 마음이 성과라는 덫에 갇혀서 빛을 받지 못하는게 더 안타까워지네요..가만히 들여다 보니 빚 좋은 개살구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많이 느슨하게 굴러가기 때문에 생기는 빈 공간이 주는 여유가 분명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교사나 학부모나 더 복잡한 미로같은 구조에 갇힐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언제나 학교 교육이 문제다,선생님의 자질이 문제다 해서 극단적으로 학교를 거부하거나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많이 준비하거나 해야하는 그 양극단의 불안한 마음을 먼저 돌보면서 사회 전체의 흐름을 읽는 눈을 키워야 끝없이 돌아가는 다람쥐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 같아요.
시간이 없어서 남편 회사에서 젤 가까운 곳에 있는 곳에 학교와 집을 구했는데 와보니 4가지의 선택 다른길이 있네요...기존의 학교교육을 거부하고 1.발도로프 학교로 보내던가 2.엘리트 위주 교육과는 조금 길이 먼 독일 학교로 보내던가 3. 같은 국제학교지만 한국 아이들이 조금 적은 곳으로 옮기던가 (영어를 위해서) 4. 한국과 가장 비슷한 시스템으로 3주마다 시험치면서 더 좀 빡빡하게 진도를 빼는 또다른 국제학교로 옮기던가...지금의 학교가 맘에 안드는건 사실인데 4가지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한국과 다를게 뭔가 싶어요...이런 비슷한 고민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 취학 통지서를 손에 쥐었을때 같은 유치원 엄마들에게서 듣던 고민과 너무 닮았어요...저만 그런거 아니죠? 학교 보내기전 여러분들도 비슷한 경험 해보지 않으셨나요? 아이에게 좀 더 나은 교육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에서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가야 하나 아니면 다른 시스템으로 벗어나야 하나 학원을 알아봐야 하나 하는 고민들을 여기 국경선을 넘어와서도 계속 접하게 되네요...물론 나 스스로도 하게 되구요.....학교를 옮기던가 과외를 하던가 아무것도 안하고 놀리던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열심히 불안감에 휩싸이다가 문득 잊고 있던 존재를 떠올립니다..욕구와 감정이 살아있는 생명체...울 아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불안을 접으려고 합니다..학교에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라서 죽을거 같았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면서 아이는 차츰 적응해가는데 그런데 엄마는 이곳이 지루하고 답답해서 죽을거 같이 힘이 듭니다. 언젠가 선생님이랑 친구들 말을 못 알아들으니까 바보가 된거 같다고 울컥하며 소리 없이 울던 아이의 마음을 쓸어주면서 너가 원하면 엄마랑 먼저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힘들지만 여기서 적응하는 법을 조금씩 찾아볼수도 있어..어떤 선택을 해도 괜찮아..각각의 장단점은 있지..어떤 선택을 해볼래 하고 물었던 적이 있어요..지금은 내가 나한테 묻고 있는 중이에요...부디 이 마음에서
2013년 10월 17일 오전 11:59, 가을시선 (두현맘) : 내 자신에 대한 성과에 대한 조급증을 내려놓고, 뒤쳐지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지금의 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꿈을 꾸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오늘 긴 수다를 떨면서 조금 체증이 내려갑니다. 문맹자가 되어 말도 못하고 알아듣지도 못해서 빵 하나 사면서도 말 귀 못 알아듣는다고 짜증내는 독일 아가씨의 눈길에도 그 마음 이해한다고 웃어주면서 쌓인 체증들,알아듣기 힘든 영어 앞에서 멍해질때 들려오는 상대의 한숨앞에서 쌓인 체증들이 조금씩 내려가면 좋겠어요.. 뭔가 해석되지 않는 감정들이 쌓일때 함께 거울이 되어 주면서 나를 통찰하도록 돕던 위로와 격려의 손길 없이 혼자서 다 자체해결하려다 쌓인 체증들이 많아서 요즘 사라졌던 소화불량이 재발하고 있거든요..
2013년 10월 17일 오후 5:43, 미리리수맘♥은혜 : (이모티콘_Muzi and Friends)가을시선님 토닥토닥...
그곳 독일에서의 한국 아이들과 엄마들의 끼인 상황을 읽으며 조금 무서웠어요.
어찌 그리 똑같을까요. 제가 잠깐 머물렀던 영국에서도 정말이지 소름 돋힐 정도로 똑같은 문제가 한국 엄마들 사이에서 늘 이슈였거든요.(근심)
하지만 그 끼인 상황에서도 아이의 힘듦을 이해하고 그것에 먼저 초점 맞출 수 있는 가을시선님은 정말 보석같은 사람입니다. 균독의 힘 멋져요.(최고)(최고)(최고)
저의 경우 그 몇 가지 선택 중에서 과감히? 신나게 놀기를 선택했던, 한국엄마들 사이에서 꽤 무모한 엄마였고 영국엄마들 사이에선 지극히 평범한 엄마였는데,
결론적으로 후회가 없을 수는 없지만 저와 아이들은 한국이랑 다른 그곳의 상황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더 많이 누리고 왔다고 생각하고 만족한 편이에요.
한국에 와서 당연히 적응하는 데에 상당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현재 행복한가? 그게 더 중요했었어요 저랑 저희 애들에겐.
가을시선님이 무엇을 선택하시든 아이와 함께 님의 삶도 균형 잘 맞추시리라 믿어요.
응원합니다! (반함)
10월 18일
2013년 10월 18일 오후 12:38, 천사전경애 : 이야기 읽으면서 저도 그런기억이 있어 올려요
초등학교때 어딘가에 똥을 쌓았두었는데 길인줄알고 가다가 다리가 빠져어요
다행히 반바지라 옷엔 뭍지 않았지만 누가볼까 창피해서 주위를 둘러보고 집에가서 빨래비누로 몇번을 씻어냈어요 그때 아빠가 보고 뭐라고 하셨는데 기억은나질 않아요
똥이 뭍은 나의 몸을보고 난 수치스러웠고 창피해서 누구에게도말을 못했고
내가 뭔가 잘못해서 혼날 것 같았어요. 그뒤로 우리 아이들이 똥을싸거나 옷에 뭍어도 어휴! 잘했네 괜찮아 그럴수있어 하면서 좋아하는표정을 합니다.
(속으론 역하고 화남)
어린시절 그때 괜찮다고 너의 잘못이 아니란다!
그 말만 들었어도 현재 아이가 상처받을까 미리 겁먹고 오버해서 반응하지않을거라는생각을 해봅니다
2013년 10월 18일 오후 2:45, 김옥성 : 감동사연 42
지금 나이가 몇살입니까?God bless u ! Peace be with u
"닳아 없어지는 것이,녹슬어 없어지는 것보다 낫다"
소크라테스의 원숙한 철학은 70세 이후에 이루어 졌습니다
철인 프라톤은 50세까지 학생이었습니다.
르레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벽화를 완성한 것은 90세 때였습니다.
파테레프스키는 70세 때도 피아노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베르디는 오페라 "오셀로"를 80세에 작곡했고, "아베마리아"를 85세에 작곡했습니다.
미국의 부호 벤더필트는 70세때 상업용 수송선 1백척을 소유했는데, 83세로 죽기까지 13년동안, 1만척으로 늘렸습니다.
문호 괴테는 대작 "파우스트"를 60세에 시작하여 82세에 마쳤습니다.
미국의 현대 화단에 돌풍을 일으킨 "리버맨"은 사업에세 은퇴하고 장기나 두려던 차에 어떤 아가씨의 충고를 받아들여,단,10주간 그림공부를 한 후에 그림을 그렸는데,그때가 81세였습니다.
그는 101세에 스물 두번째 개인전을 가졌는데, 평론가들은 그를 "원시적 눈을 가진 미국의 샤갈"이라고 극찬했습니다.
모세는 80세에,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민족 해방의 일선에 섰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았던 사람들은?
결코 후회하지 않았습니다.조지 잘루키는 60세에 은퇴한 후 유럽에서 ACN을 시작하여 ,
지금 73세가 훨씬 넘었으나, 연봉이 100억대 육박하여 ACN에서 최고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지금 당신은 몇 살이십니까?
2013년 10월 18일 오후 4:05, 김영희.안지혜엄마 : 다시금 오늘의 자신을 돌아보네요^^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며 삶에서 균형을 이루었던 많은 사람 가운데 서고 싶네요~^^
10월 19일
2013년 10월 19일 오후 3:12, 회원님 : '긍정의 역설' 차라리 최악과 맞서라
<합리적 행복>저자 올리버 버크먼
http://m.mk.co.kr/index.php?year=2013&no=1002206&TM=V1&PM=M0
10월 20일
2013년 10월 20일 오전 9:49, 김선효(포근한집) : 지금 순천정원박람회 가려고 출발했어요. 어제밤부터 순천가는것도 피하고싶고 국제박람회 사람들이많고 그곳에 가는게 제가갈곳이 아닌것같고 내가 이런걸 즐겨서는 않될것 같아 겁이나는지 미루고 미루고 이제출발해요.
이게 어디서 온 불안함인줄 모르겠지만 내 마음을 내놓아야만 오늘 하루가 편할것같아 잠깐 채팅방에 들려요.
2013년 10월 20일 오전 9:57, 김 예 은 (♥영 희딸♥) : 힘내서 씩씩하게 잘~~~다녀오세요
2013년 10월 20일 오전 10:03, 기다려봐장정미 : 선효님 안녕하세요 저는 님을 잘 모르지만 편안히 즐겨도 된다고 님의 내면아이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그래도 된다고" 제 고향이기도한데 잘디녀오세요...
2013년 10월 20일 오전 10:25, 김선효(포근한집) : 네 모두들감사해요.
결혼 12년동안 이런 행사 남편과 관람이 두번째인가?
주말엔 항상집에있고 무기력해져 상실감이 들었어요. 제가힘들다고 남편과 싸우고 일주일 동안 집을나간뒤 남편도 노력하고있는데 제가 남편과함께하면도 좋기도하지만 힘듬이 있어요. 너무도 오랬동안 남편이 비어있었는지 함께있는게 불편할때도 있어요.
숨이막힐때도 많아요.요즘 쉬는날이면 남편과 함께 아이들 과 놀러다니는데 내가 바라는건데 내것이 아닌것같아 불편해요.
2013년 10월 20일 오전 10:34, 찌꾸언니 : 선효야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과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렴 즐거울꺼야
2013년 10월 20일 오전 10:42, 뽀리네 : 내것이 아닌것 같아 불편하는 말이 나에게 거울이 되어 부메랑처럼 나의 귀에 메아리치는것 같애......
남편과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 건강함에 있어서는 당연할수 있을껀데......그동안의 남편의 부재가 지금 함께 하는것이 불편과 불안이 되었으니...그 마음을 이리 나누어 주어서 좋고 너에게 많은 위로를 해주고 싶네.....
오늘 날씨도 좋네 선효 놀러가는줄 알고 햇빛도 쨍쨍 이네~~~행복한 시간 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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