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하차 알바 후기)
본인은 28살에 키 180에 90이 넘고 헬스를 2년반정도 한!!
여자누님들이 싫어하고 어머님들이 좋아하는 우락부락 등빨남임
부모님과 김밥천국을 운영하며 배달일을 하는데,
요 근래 이 똥깔노무 추석!!땜에 장사가 징글맞게 안되서 반농담 반진담으로 굶어죽게 생긴거임.
본론으로 넘어감
울 엄뉘 귀가 매우 많이 얇으심..ㅡㅡ
엄뉘 허리가 많이 안좋으신데 재활의학과에서 10만원씩 다섯번 맞는 DNA주사??
머이런게 좋다고 목욕탕에서 듣고오심???이걸 맞으면 수술한 효과를 볼수있다나..;;
도대체 목욕탕 여탕에서 아줌마분들끼리 수다떨기 시작하면 왜 죽던사람도 살아나는 불로초가 나오는거임??
암말기도 살수 있는 민간요법의 생성지가 이곳인가 싶음
그래도 아들되가꼬 해드려야겠다 싶어서리..
낮장사이후 밤에할수있는 일인 대리운전과 택배상하차를 알아봄
근데 같이 운동하는 헬스장 형이 그냥 택배상하차 반 강제로 끌고감 ㅠㅠ
헬스로 만들어논 체력도 있겠다
집에 빚이 많아 어려서부터 왠만한 일은 다해봐서 자신있었음
찌라시 주유소 편의점 배달원 영업사원 막노동 대리운전 등등..
옥천에 CJ택배 도착하니
사람들이 정말 와글와글함 군대도 안갔을법한 꼬맹이부터 나이많은 아저씨에 이쁜처자님들까지!!꽤 많음 오오오오!!
의외로 택배쪽에 핑크빛 로맨스가 많다고함 ㅇㅇ.....하지만 난 안생겨요 알고있음
멋도 모르게 이끌려 어찌어찌 출근지문을 찍고 하차라인에 투입됨.
나와 전주에서 1시간30분 걸려서 온 27살짜리 동생하나 그리고 일좀 해본 어린동생하나
일케 한라인에서 하차를 시작함.
첫번째 차. 휴지임 박스가 라면박스 한 5~6개 합친거많함 들을만 함 ㅇㅇ
두번째 차. 헬스덤벨에 자전거에 음료수박스가 대부분임 아 운동좀 되네 함
세번째 차. 젓갈에 말통 고추장네모깡통크리 터짐 27살짜리 동생이 힘들어하기 시작함
네번째 차. 항아리임.............ㅋㅋㅋㅋㅋㅋㅋㅋ 고추장담그는 항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왜?ㅋㅋㅋ
다섯번째 차. 슬슬 허리가 휘청휘청하고 몸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함. 분류하던 일좀해본 동생놈이 형 여기 쉬는시간없어요 함 ..욕나옴
여섯번째 차. 농산물 크리.. 천일염에 큰포대에는 밤가득들어있고 감자와 당근박스가 끝이없음,웃으면서 일하던 나와 전주동생 말이없어짐
차한대 빠질때마다 물 3~4잔씩 들이키며 버팀 갑자기 막 오기가 생김
일케 오전작업을 끝냄 ㅇㅇ.... 밤12시에 밥먹기전에 작업을 오전이라 한다함 ㅇㅋㅇㅋ 나 군필임!!이해빠름!!
밥먹으라는데 밥생각 전혀없음
본인은 운동이나 작업할때 배가부르면 늘어지는 스타일이라 안먹고 자판벅스 커피하나먹고 라인레일에 걸터앉아서 쉼
같이 온 헬스장형이 다른팀에 있다가 나오면서 나보더니 씨익씨익 웃음...자신있어하던 내모습은 이미 없어짐...
갑자기 헬스장형이 내눈앞에서 이소룡으로 보임 위대해보임..
그래도 나름 운동좀했다고 자신있어 했는데 20~21살짜리애들앞에서 약한 모습보이기 싫어서 억지로 버팀
오후작업이 시작됨
내용물은 기억도 안남 내몸은 그저 스쿼트와 데드리프트와 러시안트위스트를 반복동작하는 기계가 됨
허리를 필수가없음 스티로폼박스에 들어있는 해산물따위 앞으로 안먹어주겠다고 다짐함.
파손주의 박스?그런거 모름..던지고 보는거임 택배 받으실 분들 미리 짓송합니다.
바닥에 왜이리 자잘한 옷택배들이 많은거임 ㅜㅇ미루아ㅣ무리?리ㅜ나에게 휴지박스를 돌려달라!!
차가 빠지는 중간에 담배를 미친듯이 핌..고등학교때 이후 이렇게 담배 빨리 펴보기는 첨임..
제발 저 트럭아저씨가 운전이 미숙해서 차대는데 오래걸리기를 빌고있음...아 사람이 진짜 순간
이렇게 비굴해질수도 있다고 느끼면서 피식피식 헛웃음만 나옴
새벽 3시쯤 지나갔나
이미 내 몸과 마음은 내것이 아니오 절반은 요단강에 발걸쳐있다고 느낄때쯤
게임에서 말하는 끝판대장님이 나타남 40Kg짜리 쌀포대와 엔진???????엔진?????????
허허허허허허허허허 자동차회사 다 불질러버리고 싶음.....엔진이 나를 날라줘야지 내가 왜 엔진을 날라야함??응?응?
40Kg짜리 쌀포대 .... 말도 안나옴
에이 그게 뭐 무겁다고...?
나 데드 140Kg 드는 남자임 스쿼트 120Kg 하는 남자임
근데 이건 진짜 ㅠㅠ...그 큰차에 쌀들이 끝이 안보이니까 멘붕옴......
노가다판에서 벽돌 나르고 시멘트 나르는건 정말 양반임........
내가 그동안 운동한 체력이 이거박에 안?었나 하고 회의가 듬..
결국 그차에서 왼쪽팔이랑 오른쪽 허벅지 종아리에 순차적으로 쥐가 남..
그래도 퍼질수 없다는 일념하에 전주동생놈과 요령을 맞추면서
내가 밑에짐 한 30개 하차할동안 전주놈이 위엣짐 하차하면서 허리체력좀 비축하고
내가 위에짐 30개 내리면서 허리체력 비축할동안 전주놈이 밑에짐 30개 하차하는식으로 뻐티고 뻐팀..
지고싶지 않았음 우스겟소리로 유격훈련 2번하라면 유격훈련2번 할 자신이 생김
뒤에서 분류하던 짬좀되던 어린동생놈이 머라고 소리를 지름
안들림..레일을 멈추고 뛰쳐와 막차라고 알려줌
그때의 느낌은 머랄까.....무협지에서 나오는 진원진기?ㅡㅡ?선천진기?
내 몸에 아직 체력이 있었나? 핫식스 먹은거마냥 갑자기 동작이 빨라지기 시작함..
전주동생놈은 눈에 핏발이 서있음......
드디어 어찌어찌 짐 다 하차하고 청소하고 시계보니 새벽5시30분쯤 된듯함
담배를 피고있는데 주변에서 나오는 애기가 가관임
오늘은 몇놈이 도망갔고 어디가 빵꾸나서 내가 혼자 30분만에 한차 끝냈다고 꼬맹이들이 자랑하고있음..
쟈들은 군대가면 선임들한테 작업S급 소리 듣겠구나 싶었음
그렇게 하고 첫일당 6만원을 받음
첫월급보다 더기쁨. 먼가 다시 사람사는거 같음 그동안 지겨웠던 배달일에서
새로운 활력소????/는 개뿔 10시간 쉬도못하고 요단강을 보고왔는데 6만원줌
빨리 집에가서 눕고싶다는생각보다 목욕탕가서 뜨거운물에 몸을 지지고싶은 생각밖에 없음
강원도 철원에서 군생활하면서 목욕탕에 몸담그고싶다고 느낀이후로 이런느낌은 처음임....
그런데 울동네 목욕탕은 목요일날 쉼 오늘은 목요일임 하하하하하하하?하ㅏㅎ하?마루ㅏㅣ물아ㅣ무라ㅣㅜㅁ
집와서 뜨듯한 물로 샤워를 30분이나 하는 기염을 토함 샤워기를 허리에 맞춰놓고 30분간 멍히 서있었음 으하?ㅋㅋ ㅠㅠ
점심장사 3시간 남았는데 도저희 잠이 안듬 온몸이 비명을 토함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택배상하차 후기를 검색함
혼자 1시간동안 낄낄대다가 기절함 ㅇㅇ
그리고 하루가 지난 지금 파스와 진통제 목욕탕 3종세트로 지금까지 근육을 풀고있음
하루 쉬었음 오늘다시 투입임 택배반장아저씨가 그럽디다
택배알은 택배로 푸는거라고 그래서 오늘 풀러감.......
그렇게 힘들고 그렇게 돈도 짜게 주는데 나 또 나갈준비하고있음 으하?ㅋㅋㅋㅋ
이참에 다이어트나 해야겠음 10Kg 정도 빼서 후기 올려드리겠음
아!! 엄뉘 주사맞춰드림 ~~ 완전 좋아하심
아부지 야구 플레이오프 보시라고 하고 안주사드림 완전 좋아하심 ^^
간간히 이래야겠음 연말까지는 택배상하차 궈궈궈!!
이상 6만원 벌어서 15만원을 정승같이 쓴 우락부락남이었음 ㅇㅇ
정리함.
택배상하차
1. 사람이 할짓이 못됨 돈보고 할거면 그냥 노가다가셈
2. 살기 싫거나 인생이 회의에 들때 한번 추천드림 군대가기전 몸을 굴리고싶은 정신나간양반분들도 추천드림
3. 그래도 사람사는 곳인가봄 나 또 점심장사마치고 저녁에 택배 나갈준비 하고있음 ..나도 미친놈인듯
추천구걸좀 하겠음.
이 저주의 알바를 널리 전도하고싶음
추천주시면 나중에 이만큼 다이어트 효과가 좋다고 후기올려드림
카페 게시글
웃자!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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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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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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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하차가 최고 힘들다는 거 저도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