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5장
미디안 여인과 간음하며 우상 숭배한 백성을 심판하심
(찬송 150장, 구
찬송가 135장)
2020-3-19, 목
맥락과 의미
22-24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르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모압왕 발락은 모압 산 꼭대기에서우상의 무당 발람을 고용해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입을 굴복시키셨습니다. 오래 전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그 축복과 번성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언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25장에서 보듯 정작 이스라엘은 모압 평지에서 범죄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모압의 여인들과 음란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의 우상 숭배 제사 음식 먹는 데 초대되어
결국 우상 숭배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다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이 모압과 미디안을 정복하게 하십니다 (31장).
우리는
성도들의 죄악을 볼 때 자신이 처벌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가 공적으로 권징 하도록 맡겨 주어야
합니다. 당회는 개인적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가운데서, 또
범죄한 성도에 대한 사랑 가운데서 권징 해야 합니다.
1. 모압 여인들과 간음하다가 우상 숭배로 심판 당함(1-5절)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인들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어 음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우상 제사 음식 먹는 축제에 초대받아, 우상에게 절했습니다. “바알 브올” 우상 섬기는 일에 가담했습니다(3, 5절). 같은 멍에를 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노하심이 컸으므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는 재판관들을 지시하여 우상숭배하러 간 자들을 죽이게 했습니다. 이 재판관들은 출애굽기 18장에 나오는 천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말합니다. 그들이
심판하는 일을 했습니다.
2. 백성의 회개와 백성 가운데서 음행하는
자를 비느하스가 죽임(6-15절)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가 우상숭배하러 간 자들을 죽이게 한 일로 백성이 회막에서 회개하며 울었습니다. 그
와중에 이스라엘이 족장의 아들이, 미디안 족장의 딸을 데리고 자기 천막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사장 비느하스는 창을 가지고 가서 여인의 배를 꿰뚫어 두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러자 전염병이 그쳤습니다. 24,000명만 죽고 끝났습니다. 이로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1세대를 진노하여 광야에서 다 죽이셨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대가 시작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비느하스를 칭찬하십니다.
첫째로, 여호와의 질투심으로 질투했다고 칭찬하십니다(11절). 질투심은 십계명에서 “나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니 나를 사랑하는 자에게는”에 나옵니다. 질투는 자기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음행 할 때에 다른 편이 가지는 감정입니다.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질투는 다른 말로 하면 언약적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한 백성을 당신의 백성으로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배타적 사랑을 하십니다. 그들도 배타적 사랑을 하나님께 바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상숭배를 하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비느하스는 개인자격으로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닙니다. 백성에게 십계명을 지키도록 가르치는 제사장으로서 공인으로서 말씀을 어긴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했습니다. 간음한 두 사람을 향한 증오심 때문이 아니라, 그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불타올라서 징계를 했습니다.
둘째로, 비느하스는 백성을 향한 여호와의 진노를 돌이켜서 백성을 소멸하시지 않게 했습니다(11절).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습니다.”(13절). 하나님께서는
비느하스에게 “내 평화의 언약 주겠다”고 하십니다(12,13절). 비느하스와
그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주신다는 언약을 맺으십니다.
비느하스는
이스라엘 백성을 징벌했다기 보다, 전염병에서 구출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는 범죄한 두 사람을 응징하여, 하나님의 백성의 언약의 순수성을
보존하는 사랑을 용감하게 실행했습니다. 제사장은 속죄제물을 하나님께 드려서, 백성을 위해 속죄합니다. 죄 용서의 은혜를 백성에게 전달합니다. 동시에 그는 율법을 잘 가르쳐서 율법 대로 재판을 하여 백성 가운데서 악한 자를 응징하여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세우는 재판의 직무도 합니다. 이 본문은, 제사장은 바르게
재판하고, 또 재판에 따라 형벌이 집행되도록 하는 책임을 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비느하스는 성막 문을 지키는 임무를 맡은 레위인의 책임자이기도 했습니다 (대상 9:17-20). 하나님께서는 재판은 레위인이 하지만, 중요한 재판은
제사장이 직접 하도록 제도를 만드십니다. 또 신명기 18장은
제사장의 직무를 말하는 맥락에서, 우상 숭배를 경계하십니다. 제사장은
우상 숭배를 막고 재판을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백성을 거룩하게 지킵니다.
이
비극적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구약 교회에 속한 백성들에게는 회개하는 자를 향해 제사를 통한 죄 용서를 하시지만, 또 범죄한 자에 대하여는 심판을 통해서 이루심을 보여줍니다. 신약의
교회 우리도 그리스도의 죄 용서의 은혜를 의지하여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에서 복을 누립시다.
3. 미디안을 징벌하라고 명령하심(16-18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유혹한 모압-미디안을 심판하라고 명령하시고(16-18), 나중에
그 정복 전쟁을 비느하스가 수행합니다 (31:6).
믿고 복종할 일
우리는
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심판을 피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만을 섬기고
서로 사랑하는 교회 공동체, 가정공동체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언약관계를 가볍게 하여 하나님을 떠나는 일이 있으면 하나님은 우리를 징계하여 돌이키십니다. 구약백성이 하나님을 떠나는 일은 탐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성적 탐욕을
따라가고, 축제의 즐거움을 따라 가다가,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순간의 쾌락을 위해 영원한 생명 되신 하나님을 떠납니다.
탐심은
곧 우상 숭배가 됩니다 (골 3:5).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갈 5:16, 24). 유혹이
많은 모압 평지 같은 이 땅을 살아 갈 때 모압 산 꼭대기 그곳에서 하나님께서는 마귀의 입을 막으시고 우리를 신실하게 축복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백성의 축복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언약 통해 우리에게 주셨으니, 순간의 행복보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영원한 행복을 취합시다.
우리도 세상 사람들과 평화롭게 살지만, 우리의 신앙을 파괴하는 사상과 행동들을 분명히 비판하면서
우리를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