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어제와 내일, 그 사이에 있지만...
암튼, 어제와 오늘은... 물리적으로 다르다.
시간적 표시 날짜, 감정적 차이, 생활적 차이!
삶의 울타리였던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
이제 그 테두리 밖에 있는, 즉 소속감이
달라지는 삶으로 되는 것은 자명하다.
학교법인 해성학원... 해성 커뮤니티 앞,
서울시 동부교육지원청 담벼락의 담장 벽화.
'토끼와 거북이' 우화... 현대판으로
패러디하여 토끼를 의자에 앉혀 놓은 듯...
이상한 사실은 바로 어제까지 무덤덤했는데,
퇴직 시점에서는 매우 뜻깊게 다가온 느낌!
누가 그렸는지?... 잘 그렸는지?...
무엇을 왜 그렸는지? 생각못한 그 의미를
찾게 됨은...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나...
정들었던 교목실 칠판에 부착된 태극기.
신앙과 애국심의 동시적 표현...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긍정 표어입니닷... 물론 신앙이기도...
마지막 제자들을 배출하는 영예!
아쉬움의 졸업식이 있고(2018.2.8.)...
졸업식 주차 관련 안내문.
익숙한 문구들도 이제는 안녕...
교문을 공식적으로 드나든지... 어언 20년.
아직도 지난번 내린 하얀 눈의 흔적.
교정 곳곳에는 잔설이 남아 있죠...
조롱박... 누가 이 곳에 걸었을꼬?
산신령 최병제쌤의 조롱박 농사 열매!
덩그러니 놓여 있는 빈의자...
세대가 지나가면 누군가가 다음에 앉는 법...
해성여자중학교에서 해성여자고등학교로...
같은 울타리 안에서 하나의 커뮤니티로 살아갔던
기억나는 제자들도 있고... 역시 모두 사랑합니다.
졸업식 현수막 아랫부분의 장미 그림...
우리 학교의 교화(敎花)는 장미이다.
순수함을 뜻하는 하얀색 장미, 백장미가 원래
교화였는데... 지금은 그냥 장미로 통일!
자랑스런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의 위용.
제자들을 많이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먼 훗날 만나면...
'얘네야, 못다한 그 때 이야기를 맘껏 해보자.'
2003년의 젊고 풋풋한 모습... ㅋㅋ
해성여중, 해성여자상업고등학교 시절의
뱃지가 걸려있던 옛 모습... 감개무량!
종업식 및 강호목사님의 퇴임식이
진행되었습니다. 2018.02.09.(금)
지난 20년동안 교단에서 열과 성을
다해 가르쳐주셨던 목사님과의 이별!
오전 11시에 거행된 정년 퇴임식...
어느덧 계속 흘러가던 시간은그렇게
마지막을 가리키는 결말이 되었다.
사라짐과 새로 옴의 동시병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