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네신문] 이종민 선생님 기사

[이종민선생님]

국어공부의 기본은 독서다. 다만 흥미위주로 읽기보단 글을 분석하는 학습법이 요구된다. 텍스트를 읽고 해석할 줄 아는 능력이 결국 내신과 수능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다. 내신과 수능공부는 한줄기다. 우선 교과서를 기반으로 내신을 대비한 후 비문학 지문도 함께 읽어내며 고난도 문제풀이를 연습한다면 수능까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이종민 대표강사와 압구정 국어논술 신혜선 분당원장이 학부모들과 에듀 콘서트를 진행했다.

제4회 분수네 에듀콘서트  ‘국어를 정복하라’

분수네신문이 지난 13일 본사 교육문화센터에서 ‘제4회 에듀콘서트(edu-concert)’를 열었다. 이번 주제는 ‘중·고 언어영역 내신과 수능잡기’로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이종민 대표강사와 압구정 국어논술 신혜선분당원장이 진행했다. 에듀콘서트는 강사의 일방적인 강의전달형식에서 벗어나 강사와 학부모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심층적인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Q. 내신국어와 수능언어영역은 공부법은 다른가
이종민 강사(이하 이) : 다르지 않다. 내신준비는 수능공부의 시작이자 기초다. 수능문제가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사고력의 확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중3 겨울방학을 이용해 미리 수능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쌓아둔 실력을 바탕으로 고교내신에 적응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고등학교 수업을 따라 갈 수 있다.

신혜선 원장(이하 신) : 수능은 장기적으로 치르는 한 번의 시험이지만 내신고사는 단기적인 중간평가다. 수능을 위해 내신시험을 예비로 치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1~2학년 때 모의고사 점수가 낮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 모의고사는 3학년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해 문제를 출제한다. 꾸준히 실력을 쌓았다면 고3 때 빛을 낼 수 있다.

Q. 문제풀이 스킬로 1등급까지 상승이 가능한가
이: 풀이기술이 필요하지만 스킬만으론 승부를 볼 순 없다. 텍스트를 읽어내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문제 푸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며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한 ‘언어의 기술(이해황 저)’이란 책도 결국은 지문을 제대로 읽어내라고 강조한다. 자꾸 쉽고 빠르게 가려고 하지 마라. 숲을 보고 나무를 봐야한다.

Q. 1등급 도달을 위한 비법을 공개해 달라
이: 공부의 ‘왕도’는 없다.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비법이 설령 있다한들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적용시킬 수는 없다.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 부분은 반드시 복습하고 꼭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연습이 모두에게 통용되는 비법인 것 같다.

신: 국어는 ‘감’이 있어야 잘한다는 말이 있다. ‘감’은 지속성을 통해 익혀진다. 꾸준히 연습하는 방법밖에 없다. 감과 함께 지식도 필요한데 훈련을 통해 익혀야 한다. 적은 양이라도 매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논술준비는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은가?
이: 고2 여름방학부터 기본기를 다질 필요가 있다. 고1부터 시작하면 많은 학생이 쉽사리 지치고 내신과 수능을 비롯해 입시까지 준비해야 하는 고3시기엔 논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 최근 논술은 교과영역과 연계가 되어 있어 지문 자체는 쉽지만 학생들은 논리적으로 사고해 써 내려가는 부분을 힘들어 한다. 학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EBS 인터넷 강의를 통해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

Q.예비 고1이 어떻게 겨울방학을 보내는 것이 좋은가
이: 고교생활 전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고등학교 수업은 중학교와 다르다. 수준이 훨씬 높아지고 친절한 설명 대신 알아서 따라오라는 식의 수업이 대부분이다. 고교국어에 적응하기 위해선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책상에 앉아 버티는 노력이 요구된다.
처음엔 힘들지만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쉽사리 빼지 않게 된다. 미리 지속적으로 자신을 관리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자세를 다잡아야 한다.

Q. 예비 중1 자녀에게 추천할만한 인문학 서적은?
신: 문학영역을 추천한다. 특히 1910년에서 1940년대까지의 시대를 치열하게 풀어나간 문학소설을 읽을 필요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시대의식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시대적 배경이 전무한 상태에선 작품 해석이 어렵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필독서를 구입해도 되지만 중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작가들의 단행본을 읽어보길 권한다.
작가별로, 시대별로 구분해 책을 읽고 짧게 요약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 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기사원문

http://www.bunsune.com/board/bbs/board.php?bo_table=board38&wr_id=1163&page=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