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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72학번
 
 
 
카페 게시글
Ducky Lim 덕규의 여행기 스크랩 나의 Bucket List, 쿰부 2 Pass 3 Ri 10 - 바자르란 이름이 붙은 남체(2016, 9,25).
Ducky Lim 추천 1 조회 136 16.11.21 07: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나의 Bucket List,  쿰부 2 Pass 3 Ri  10(2016, 9,25) -  바자르(Bazar)란 이름이 붙은 남체(Namcha).








2016년 9월 26일  네팔 쿰부계곡 남체바자르



 시장(市場)이란 뜻의 '바자르(Bazar)'가 붙은  '남체(Namcha)'는 정말 시장동네입니다.  그리고 시장만큼 사람들이 붐빕니다.  남체는 해발 3440m에 위치합니다.  고도(高度)를 느끼기에 충분한 높이 입니다.  여러 가이드북에서 한결같이 "남체에서 고소적응(高所適應)을 하기위한 휴식일(休息日)을 가지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트래커들이 남체에서  하루를 더 머무릅니다. 그러다 보니 쿰부(Khumbu) 계곡에서 가장 붐비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쿰부계곡 남체바자르



분수가  뿜어져 나오던  남체의 중앙로에서  계속 올라오면,  이렇게  양쪽으로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거리를 걷게됩니다.  남체는 어디에나 상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체 바자르(Namcha  Bazar)입니다.  에베레스트가 시작되는 저 아래 '지리'나 '살레리'를 솔로(Solu)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에베레스트에 본격적으로 가까워지는  루클라(Lukal)부터를 쿰부(Khumbu)지역이라고 합니다. 이 둘을 합하여  에베레스트로 연결되는 긴 지역을 '솔로 쿰부(Solu Khumbu)'라고 합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쿰부계곡 남체바자르


삼거리 까지 올라오면 남체(Namcha)에서 가장 번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듯 이 부근에는 빵집(bakery), 카페(cafe), ATM기와 환전상, 그뿐 아니라 술집(Pub - 가이드 북 등에서는 이 높이에서 '알콜'은 좋지 않다고 하는데..)등이 있습니다. 참 타라항공 사무실도 이 근처에 있습니다.  카투만두 가는 비행기 예약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체의 지형으로 보면  쿰부계곡의 다른 마을 보다 경사가  심합니다. 옛날 쿰부계곡의 중심은  '텡보체(Tengboche)' 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쿰부지역에서 가장 큰 곰파(Gompa)가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옛날에 지역을 관장하는 것은 곰파(Gompa)였다고 합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쿰부계곡 남체바자르


그런데 세월이 흘러 1800년대 중반이 되자  쿰부계곡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마을은  쿰중(Khumjung)마을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쿰중은  티벳에서 부터 넘어오는 길목마을이 되었답니다.  티벳사람들이 5~7일 걸려 물건을 가지고 네팔로 넘어오고,  솔로(Solu) 지역의 지리, 살레리에서도 3~4일 걸려 물건을 가지고 올라와서 팔수 있는 장터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솔로 지역의 관리가 세금을 걷기 위해서 지금의 남체에 당시에 가장 큰  교역품인 '티벳 소금'을 보관할 창고를 짓고 시장을 열게 된 것이 남체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순수한 거주인구는 쿰중(Khumjung)마을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에베레스트를 오른 '힐러리'는 이곳에는 학교를지어 '힐러리 스쿨'이 있습니다.  쿰중은  옆의 쿰데(Khunde)까지를 포함하여 '쿰중쿰테'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남체에서  고소적응을 위해 하루를 머무를때  산책의 방향을  '에베레스트 뷰 호텔'이 아니라 '쿰중쿰테'마을로 잡는 트래커들도 많이 있습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쿰부계곡 남체바자르


남체는 작은 '타멜거리'라고 할 만큼  트래커들이 필요로하는 물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카투만두에서 미처 구입하지 못한 물건이 있다면 남체에서 보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잘 ?아보면 '렌탈샵'도 있어서  고가의 장비들은 싼 가격에 빌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질(質) 문제를 따지며 '조심하라!' 경고하는 트래커들도 있습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쿰부계곡 남체바자르


남체에는 트래킹을 마치고 돌아가는 트래커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들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내도 저기 진열된 '야크 벨(Yak Ball)'을 한아름 집어 들었다가 나한테 한소리 들었습니다. '저 무게와 부피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느냐고 .... '  사실 남체에 있는 물건들은  카투만두에도 다 있습니다.  물론 똑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요.




2016년 10월 8일  네팔 쿰부계곡 남체바자르


몇몇 가게 앞에는  포터들이 가지고 다니는 '토크마(tokma)'라는 지팡이까지 상품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것도  얼마 전 까지 사용하던 것 같이  손때묻고 수리한 흔적이 있는 것들이. '토크마(tokma)'는  쿰부지역의 포터들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길가에서  저 '토크마(tokma)'로 무거운 광주리(도코 Doko)를 받쳐 놓고 쉬고 있는  포터의 옆을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쿰부계곡 남체바자르


아쉬웠던 것은  남체 상점에 쌓여있는 형형색색의 예쁜 모자들입니다.  너무 완벽하게 카투만두에서 준비해 왔기 때문에  더 이상 모자를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산에서 봐서 그런지 남체의 모자가 더 예쁘고 에베레스트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또 한가지는 작은 '타르쵸'들 입니다.  마치 만국기(萬國旗)같이 생긴,  불교경전을 새겨넣은 오색의 깃발입니다. 길고 커다란 것도 있지만 트래킹할때 소지하기에 적당한 크기도 있습니다.  '저것을  트래킹 중 나에게 기념적인 장소에  걸어 놓았으면 좋았을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종교적으로는 '붓다의 말이 바람을 타고 세상에 흩어진다.'라고 하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나의 기념품 리트스에 꼭 종교적 의미를 넣어야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우리는 남체에서 고소적응을 위해 지내는 하룻동안 내내 비가 내려서 롯지 밖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위 사진은 트래킹을 마치고 다시 남체로 왔을때 찍은 것입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쿰부계곡 남체바자르


남체에는 주말마다 장(場)이 열려, 주변의 현지인들이 물건을 가지고 온다고 합니다.  이날도 토요일이어서 남체 골목을 돌아다녀보았습니다. 물건을 가지고 오는 듯한 현지인을 발견하기는 하였지만, 그들이 펼쳐놓은 장마당은 보지 못했습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쿰부계곡 남체바자르


남체 골목의 외진곳에 펼쳐진 '주방기구'  몇가지가 우리가 본 현지인들 장터의 전부였습니다.  어디 다른 곳에 장터를 마련하기 시작한 것인지, 아니면 현지인들이 다니는 '생필품 슈퍼마켓'이 문을 연 것인지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2016년 10월 8일  네팔 쿰부계곡 남체바자르


아마 다블람 롯지앞에 피어있는 코스모스입니다.  트래킹 시작때는  '코스모스 풀'만 자라고 있는 것을 보고 올라갔는데, 트래킹을 마치고 내려오니 '코스모스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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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ing  Tip.   트래킹 중 고산병(高山病)에 걸리지 않으려면,



고산(高山)에서는 기압 내려가는 동시 공기 속의 산소 분압() 감소하므로(해발 4000m 에서는 해수면의 60%,  해발 5500m에서는 해수면의 50%)  불쾌해지거나 피로해 아니라, 여기에 따르는  이상증세(異常症勢)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을 고소증(高所症), 고소병(高所病), 고산병(高山病), 고산증(高山症)등 으로 부릅니다. 여기서는 트래커들 사이에 흔하게 상용하는 고산병(高山病 altitude sickness)이라고 하겠습니다.


고산병 증세로는 식욕 부진(), 구토, 이명(), 두통등을 흔하게 이야기하고, 심(甚)하게 되면  뇌부종(腦浮腫)과  폐수종(肺水腫)까지 오게되며, 이런 상황에 이르게되면 모든 것을 접고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移送)하는 것만이  최선책(最善策)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고소병은 이렇게 널리 알려진 증상이 순서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느닷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니, 항상 조심하며 자기의 건강에 주의를 기우려야 합니다.  이것은 지난 2016년 4월  에베레스트 트래킹에 나섰던  강원민방 회장의  사망사건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의 신문기사와 에이전시를 맏았던  '네팔 짱'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강원민방의 정회장은  전날 오전 '고락셉'에 도착하여 오후에 EBC를 갔다 오고,  사건 당일 새벽 일출을 보겠다고 '갈라파트라'를 올라가다가 고산증을 호소하며  내려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사망 장소가 왜 '고락셉'이 아니고  '로부체'고, 시각이 9시 15분인가 하는 점입니다.  추측입니다만, 갈라파트라 일출 등반은 보통 새벽 4시쯤에 시작합니다.  고락셉에서 로부체는 부지런히 내려오면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이것은 고산증을 호소하는 정회장을 에이전시가 일단 고도(高度)를 낮추겠다고 '로부체'로 데리고 가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1950년 생인 정회장 정도라면 빨리 헬리콥터를 불러  카투만두로 후송했어야 합니다. 이것이 고산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루클라에서 트래킹을 시작하려면 고산병에 대한 경고문을 제일 먼저 보게 됩니다. 그러며  고산병을 이기는 첫번째 방법은 '천천히 천천히(비스따리 비스따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몸을 환경에 맞추면서 올라가면 고산병에 걸릴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몸을 환경에 맞춘다는 것은 너무 느린 산행을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트래커들이 중간에 '고소적응일'을 두고, 하루 이틀을 쉬면서 트래킹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우리나라 트래커들의 행군 속도는, 세계적 기준에 비하여 빠르게 설정되어 있으며,  나도 저렇게 행군하지 않으면 뒤쳐지는  '루저(loser)'가 되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카투만두에 있는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트래킹하고 있는 서양사람을 보면, 우리 보다 사뭇 느린 트래킹 속도로 행군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고산병을 예방하는 약으로는 '다이아목스'라는 상표로 팔리고 있는 '아세타졸아마이드(acetalzolamide)'라는 약을 많이 사용합니다. 또 어떤 분은 '비아그라'로 효과를 보았다는 분도 있고,  다이아목스와 비아그라를 같이 사용했다는 블로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두번의 히말라야 트래킹에 모두 '아세타졸아마이드(acetalzolamide)'라는  약을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다이아목스'를 처방받아 구입했는데, 두번째는  이 약이 더 이상 발매되지 않아 같은 성분의 다른 이름의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2016년 9월 26일  네팔 쿰부계곡에 핀  야생화


복용법은 보통 해발 2500m 선을 올라가기 하루 전부터  250mg 반알을 아침 저녁으로 복용합니다. 그러다 4000m 선을 넘게되면 성인은  250mg 한알로 복용량을 늘여 아침 저녁으로 복용합니다.  물론 손발저림등의 약간의 부작용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나쁜점은  이 약이 이뇨성분이 있어  소변이 자주 마렵습니다. 그러나 고소증이 와서 트래킹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낳습니다.  이 약을 복용해도 약간의 두통이 올 수 있습니다.  이때는 두통약을 복용하는데 '타이레놀'보다 카투만두 약국에서  '코딘(Codein)'이란 진통제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편 추출물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이 약은 고소증에서 오는 두통을 깨끗하게 날려 줍니다. 단지 약효의 지속이 3~4시간 밖에 안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약들 구입하지 않았는데, 트래킹중 고소증과 두통이 찾아온다면  롯지의 사우지(주인)에게 물어보세요. 그들은 항상 이런 비상약들을 챙겨 두니까요. 


또 물을 많이 먹으라고 합니다. 고소(高所)에서는 기압이 낮아 우리몸의 피돌기가 원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우리의 숨(호흡)뿐 아니라 피부에서도 증발작용이 일어나 많은 수분을 빼앗기게 되므로,  그만큼의 수분을 섭취하여 혈액의 농도를 적당수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트래킹 도중에 목마르지도 않은데 물을 먹는 다는 것은 무척 귀찮은 행위에 속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물병을 옆에 두고  자주 자주 먹어야 합니다. 아주 배낭에 물주머니를 넣고, 빨대로 먹기쉽게 한 것도 있습니다.  나는 트래킹중에 많이 마시지 못해, 일단 롯지에 도착하면 티(Tea)를 포트(Port)로 주문하여 다음날 까지 끼고 다니며 마시는 것으로 수분을 보충합니다.  또 롯지에서는 포터들이 롯지에 도착하면 일단 더운 물이나 차(Tea)를 따라 주며, 포터들은 무제한 무료로 차를 마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체의 히말라야 롯지에서는  손님용 컵과 포터용 컵이 다릅니다.


인터넷 여러 군데서 '고소증이 나타나면 고도를 낮추라'고들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앞서 나의 예로 보았고, 또 뒤에도 일어나는데, 고소증이 심하지 않게 왔다면, 바로 운행을 중지하고 휴식에 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다행히도  쿰부 계곡에는 무리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롯지가 있습니다.  바로 옆 롯지로 들어가 쉴 수 있으니 이용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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