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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탄고도 - 그 37시간의 행복]
"운탄고도",
눈 덮인 산,
썰매를 등에 지고 그 산을 걷는 사람들,
임도 곳곳 평평한 공간마다 세워진 텐트와 사람들
주말에 함백산을 오르려 하는 수백명의 사람들과 살짝 어긋나는 시선과 장소로 또 다른 설국을 맛볼 수 있는 곳.
열명의 사람들과 함께 한 운탄고도에서의 시간은 나를 또 조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결국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이주 전,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운탄고도를 가자는 지인의 제안에 동의하고 준비를 했다. 운탄고도와 첫인사를 했던 2017년과 다르게 이번에는 나를 더 보여주고 그를 더 알아오는 일정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준비는 어렵지 않았다. 늘 다니던 장비에 공용으로 쓰일 쉘터와 눈길에 유용하게 쓰일 썰매, 썰매끈을 추가하면 되는 거니까......
트래킹 코스는 만항재부터 하이원 CC또는 하이원 리조트,
하이원 CC로 할 경우는 12km, 하이원리조트로 할 경우는 날머리를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16-19km이다.
트래킹 출발시간은 13시.
일몰시간은 17시30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4시간 30분. 평균 시속 3km로 예상한다면 13.5km를 걸은 후 야영을 하고 다음 날 아침식사 후 3-6km를 걸어 하이원 리조트로 내려갈 수 있다.
차후에 내가 가보고 싶은 코스는 만항재부터 새비재까지 37km에 이르는 구간이다.
출발 3일전, 인천에서 오는 일행과 13시에 만나자던 일정이 10시로 변경되었다. 반대를 했지만 다수의 의견에 의해 어쩔 수 없었다.
즐길 수 있는 시간이 2시간 늘어났다는 생각보다는 '산에서 너무 오래 있으면 안좋은데......'라는 걱정이 생겼다.
걷기 위해 일찍 출발하자는 의견이 아니고, 야영지에서 일찍 도착해서 오래 있고 싶다는 의견이었기 때문이었다.
지칠 때까지 걷다가 텐트치고 밥먹고 자는 내 스타일과는 반대의 스타일.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등돌리던 이삼십대의 시절의 내가 아니니까 바로 순응한 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즐길 것인지 고민한다. 그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고민이다.
그래서 계획한 것은 아래와 같다.
첫째, 야영지지에서 정암산 갔다오기 : http://cafe.daum.net/soloclimbing/DUf1/2578?q=%BF%EE%C5%BA%B0%ED%B5%B5%20%BF%A1%BC%AD%20%C1%A4%BE%CF%BB%EA%20%B0%A1%B1%E2
둘째, 야영지에서 백운산 갔다오기 : http://blog.naver.com/knkim2/221180588496
출발 전날, 나는 방학인데 예원이와 동원이는 개학이다. 여름에 아이들 학교가 공사를 하는 바람에 여름방학이 매우 길어진 여파로 겨울방학은 아주 짧다. 1월 19일에 개학이라니... ... 학년말에 3주일을 등교해야 한다.
모처럼 집에 혼자있게 되어 여유롭게 배낭을 챙겨본다.
배낭, 텐트, 쉘터, 팩, 침낭, 매트, 등산화, 털슬리퍼, 코펠, 컵, 수저, 의자, 버너, 라이터, 랜턴, 아이젠, 스패츠, 카메라, 세끼 식사, 간식, 물, 휴지, 휴대폰배터리, 핫팩, 비닐봉지, 선글라스, 세면도구, 스틱 , 이 모든 것 들의 중량은 20kg 남짓, 등산화와 스틱은 배낭안의 물건이 아니니까 배낭의 무게는 17kg 정도이다.
평소의 배낭무게인 12-3kg에 비해 무겁다. 평소에 가지고 다니지 않는 2.6kg짜리 쉘터와 1kg짜리 의자때문이다.
쉘터는 무게도 무게지만 부피도 배낭의 삼분의 일을 차지해서 웬만하면 가지고 가고 싶지 않았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가져가게 되었다.
등에도 매었다가 눈길에서는 썰매를 타거나 끌고 다닐 수 있도록 하였다.
"눈썰매 백패킹"을 즐기기 위한 기본.
1. 배낭 외부에 장비를 매달지 않아야 한다.
2. 고정은 스트레치 코드가 좋으며 그물망으로 고정한 것은 정말 좋다.
3. 눈이 배낭 틈으로 조금씩 들어가는 것이 싫다면 배낭커버를 씌울 것.
2018년 1월 20일 토요일. 06시 - 기상
세면, 식사 후 6시30분에 집에서 나왔다.
7시에 월드컵 경기장 편의점 앞에서 일행들과 만나 7시 10분에 출발.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에 있는 "정원광장"에서 늦은 아침을 먹었다. 이 식당은 작년에 운탄고도를 가다가 계획없이 들린 식당인데 곤드레나물밥이 너무 맛이 있어 다시 가게 된 집이다.
하지만 작년보다 가격이 올라 1인분 8,000원이었다.
곤드레밥 맛있고,
밑반찬은 평범하지만,
된장국의 토속적인 맛이 일품인 집이다.
제일 훌륭한 것은 곤드레 밥을 푸고 난 후에 긁어낸 "누룽지" 그리고 그에 버금가는 숭늉임을 기억해야 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작년에는 1인분에 6,000원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같은 음식의 2,000원은 만족도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작년에 비할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오는 날에 먹었던 음식점에 비하면 좋았다.
생각해보니 오며가며 먹을 것도 중요한 데 미리 계획하지 않은 것은 오점이다.
점심을 해결한 정원광장과 만항재까지는약 40km,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이다.
여유롭게 즐기며 가다가 화장실에 들리기 위해 "정암사"에 들렀다.
이튿날 하이원 호텔에서 만항재로 차량회수를 위해 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기사님께 정암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우리나라 4대 사찰 중 하나라는 설명을 들었다. 어쩐지 크기에 비해서 분위기가 남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여행지에 대한 사전정보는 정말 중요하다. 구태의연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표현은 정말 적절하다.
둘러보는데 30분이면 충분할텐데 일행과 만날 시간이 빠듯하여 그냥 지나쳤다.
혼자였다면 둘러봤을까?
정암사에서 만항재까지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이다. 차량으로 10-15분 소요.
드디어 도착~
그런데 도착해서 트래킹을 시작하기까지 3-40분이 소요되었다.
옷과 신발을 다잡고, 아이젠을 신고, 스패치를 입고, 일부는 썰매를 배낭에 매고......
이 과정이 모두 즐거움이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먼저 준비를 끝내면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내가 해야할 또 다른 일들을 하면서 기다려야 행복하다.
적어도 모든 것을 철저하게 준비해와서 도착 즉시 출발할 수 있는 내가 허겁지겁 준비하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즐거울 것이니까......
드디어 출발~
운탄고도 입구에 "만항재" 표시석이 있다.
운탄고도 초입에는 눈이 없었다.
길은 운탄고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연탄색이다.
겨울의 운탄고도는 엄청나게 긴 눈썰매장이다.
눈썰매위에 배낭을 올려묶고 신나게 타고 내려간다.
눈썰매를 타고가다 몇번씩 넘어지고 뒹굴어 지치면 이렇게 끌고가면 된다.
이렇게 썰매먼저 내려가는 경우도 있고...
이렇게 전투적으로 타는 경우도 있다.
내년에는 서서 타는 걸로.....
운탄고도의 베스트 포토 존
작년에 찍은 같은 장소에서의 사진
운탄고도의 랜드마크 "왕따나무"
백패커들이 제일 선호하는 야영장소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왕따"가 아니고 "커플"임을 알 수 있다.
소중한 여인과 그녀를 보호해주는 기상있는 남자의 모습이 아닌가!
중간에 회의를 한 결과 점심을 간단식으로 해결하고 야영지를 찾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운탄고도가 면적에 비해 야영할 장소는 적다.
게다가 수많은 백패커들로 인해 자리잡기가 쉽지 않았다. 또 우리는 11명이 아닌가? 적어도 쉘터 2개와 백패킹 텐트 7-8개는 설치해야할 장소를 찾아야 한다.
야영지를 찾지 못한데다 설상가상으로 날은 어두워지고 사람들은 지쳐갔다.
예상과는 다르게 10km를 가는데 4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아무리 찾아도 적당한 장소가 없어 임도 가장자리에 텐트를 설치해야할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갈래길로 이리저리 헤맨 결과 뜻밖에 좋은 장소를 찾았다.
운탄고도에 이러한 장소가 있을 줄이야......
내 텐트는 일행에서 10여미터 떨어진 자작나무 사이에 펼쳐졌다.
텐트를 다 설치하고 쉘터를 설치한 후 이른 저녁식사가 시작되었다.
다양한 음식과 술로 고픈 배를 채우자마자 쏟아지는 졸음...
얼마나 졸립던지 십여 종의 음식 중
사진은 문어 숙회 한가지...
생각해보니 여행의 설레임에 전날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취침을 했었다.
게다가 3시간이 넘는 운전도 피곤함에 한 몫을 하였고 덤으로 10km의 눈길 트래킹까지... ...
자다가 일어나니 새벽 1시30분...
백컨트리 280과 돔쉘터가 도킹된 모습
쉘터에 불이 켜져있어 아직 사람들이 있는 줄 알았더니 랜턴 혼자 불을 밝히고 있었다.
불을 켜놓고 주무시는 건지, 아니면 아직 취침 전인지, 야간에 불을 켜놓은 텐트들은 아름다룬 풍경을 연출한다.
자작나무 사이에 자리잡은 나의 첫 백패킹 텐트 와일드라임,
오늘까지 22번의 백패킹을 하면서 17번을 와일드라임에서 잤다.
와일드라임보다 더 좋은 텐트가 무엇이 있을까?
와일드라임의 단점이라면 전실을 만들기 위해 팩을 박아야 한다는 것인데
네이처하이크의 피크2(http://blog.naver.com/wbc3558/221057149500)는 폴대 3개로 전실까지 자립을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힐레베르그 알락(http://pecman.tistory.com/29)도 같은 구조이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다.
알락은 백만원이 넘는데 피크2는 아무리 비싸도 이십만원이 안된다.
침낭 밖으로 나오니 쌀쌀하여 커피도 한 잔 하고 몸도 덥힐 겸 알콜버너에 불을 붙여본다.
동계에 요긴하게 쓰이는 알콜버너.
* 알콜버너의 장점 *
1. 외부 기온에 관계없는 일정한 화력
2. 단순한 구조, 쉬운 제작으로 인한 저렴한 가격
3. 아름다운 불꽃
* 알콜버너의 단점 *
1. 동계를 제외하고는 가스버너 대비 낮은 화력
2. 사용중인 버너를 쓰러트렸을 경우 알콜이 쏟아지면서 불이 번지기 쉬움.
3. 에탄올 연소시 아세트 알데히드 방출로 인한 냄새와 두통
텐트안에서 사용하는 게 불안불안 하지만 최대한 조심해서 사용해본다.
에탄올의 흘림을 방지하기 위해 사각쟁반을 가지고 다니면 중량에서 가스버너에 밀리지만 안전을 위해서 추가해야겠다.
외부기온은 영하 5도가 넘는데
버너를 켜니 금새 훈훈해진다.
온도계를 보니 영상 8.9도.
이 정도만 되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데 일상생활에서는
영상 20도 밑으로 내려가면 춥다고 난리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그게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영화를 잠깐 보다가 라디오를 들으며 잠을 청했다.
어느 새 잠이 들어 다시 눈을 뜨니 아침 7시.
텐트 밖에 둔 온도계는 영하 7.4도를 가리킨다.
습도가 낮아서 결로도 없었고 쾌적하게 잔 하루밤이었다.
하지만 베개로 이용한 옷가방이 미끄러워 잠에서 여러 번 깼었다. 나에게 베개는 확실히 해결해야 할 중요 문제이다.
일단 재질이 다른 옷가방을 사용해봐야겠다.
아~ 따뜻하다~ ^^
아침식사는 크림 파스타,
배부르게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역시 백패킹하면 크림파스타지~"
어제 저녁에 텐트 안에 물을 엎질렀는데
다행히 약간 경사진 곳이라서 침낭과 먼쪽으로
흘러가길래 그냥 두었다가 아침에 보니 꽁꽁 얼었다.
살짝 떼어서 텐트 밖으로 버렸다.
동계백패킹의 묘미라면 묘미이다.
다들 밤새 안녕하시다~ ^^
쉘터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느라 법석이다.
하산 시간을 결정하려고 하는데 나는 10시에 하산하고 싶었으나 일행 중 한명이 12시를 주장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나는 야영지에서 오래 있는 건 춥고 불편해서 싫은데, 야영지에서의 활동을 즐기는 사람도 있으니 존중해야 한다.
하산 시간이 늦어진 덕분에 여유로운 시간이 생겼다.
일단 짐을 다 챙겨서 썰매위에 올려놓고 길을 나서본다. 두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에 주변 산책을 나가본다.
우리의 야영지에서 하이원호텔로 가는 길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길" 그 자체이다.
두번의 갈림길을 지나 언덕을 오르니 하이원 호텔이 보인다.
오르는 언덕 길 좌측은 하이원 CC의 함백산코스
눈 덮인 골프장을 보니 골프가 치고 싶다.
하이원 호텔의 외부 로비에서 하이원 CC를 바라본 풍경
저기 어디쯤 우리들의 텐트가 있을 것이다.
되돌아가는 길은 하이원CC를 가로지르기로 했다.
그래야 야영지에서 하산할 때 보다 좋은 코스를 가늠할 수 있을테니까.
이렇게 눈길 몇백미터에 내 발자국만을 오롯히 남기면 가는 경험은 처음이다.
바로 질러가면 가까운데 등산로를 찾기 위해 한참을 돌아갔다.
그렇게 아침 식사 후 1시간 40분 정도 하산길 답사를 했다.
우리가 이틀날 걸은 길이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도 있었겠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두가지 길 중에 최선의 선택이었고 참 잘한 일이었다.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골프장으로 내려갔더라면 어땠을까?
일단 눈이 무릎 밑까지 쌓인 곳을 내려가느라고 스패츠가 없는 사람들은 등산화와 양말이 다 젖었을테고,
우리가 차량회수를 위해 택시를 타고 만항재에 갔다올 때까지 일행들은 길가에서 50여분을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
하이원 호텔로 콜택시를 불러 택시를 만항재를 갔다. 택시비 17,700원.
차량을 가져와 나누어 타고 고한읍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에 대전으로 왔다.
집에 도착한 시간은 일요일 오후 7시.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일요일 오후 7시까지 행복한 37시간이었다.
첫날 트래킹한 코스는 만항재에서 하이원CC까지로 10km 정도 되는 듯 하다.
평균 2.5km/h이면 제법 험한 산을 등반하는 속도인데 생각해보면 눈길에 썰매를 끌고 가는 것이 그리 쉬운 것 만은 아니었다.
좌측은 둘째날 아침식사 후 하산 코스를 답사한 기록이고 우측은 실제로 하산한 기록이다.
50분 정도면 충분한 거리를 놀면서 걷느라고 80분이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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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져간 장비 *
구분 | 명칭 | 중량(kg) | 비고 | 가격(원) |
배낭 | 팀버라인 엘란 60 | 2.45 | 원 중량 1.8+0.65(물통케이스, 휴대폰케이스, 스트링, 카드나이프, 카드툴, 소금, 비상약, 라이터 2개) | |
텐트 | ODC 와일드 라임 | 2.8 | 220*140*115 | |
텐트 | 케른 돔쉘터 | 2.6 | 260*260*160 | |
팩 | 콘크리트 못 (10개)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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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 | 여캠 우모덕다운 | 1.9 | 210*80*50, -25도 | |
매트 | 써머레스트 프로 플러스 레귤러 | 0.68 | 183*51*3.8, R-vallue 3.8 | |
신발 | 방한슬리퍼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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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 | 캠퍼1(700ml) | 0.2 | 뚜껑포함 | |
식기 | 컵 | 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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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 | 수저 | 0.053 | 이지트래버 | |
의자 | 아베나키 | 0.975 |
| |
버너 | 알콜버너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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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 | 라이터 | 0.015 |
| |
화기 | 소토 슬라이드 토치 | 0.05 |
| |
랜턴 | 우신벨로프 오렌지등 | 0.088 |
| |
D-bag | A | 0.18 |
| |
아이젠 | Top & Top | 0.4 |
| |
스패츠 |
| 0.18 |
|
|
카메라 | 소니 DSC-RX100 M3 | 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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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식 |
| 2.1 | 중식: 파스타(0.14) 석식: 베이컨(0.4) 양배추(0.3) 꼬냑(0.15) 조식: 파스타(0.12) 컵스프(0.03) 간식: 과자(0.1) 커피(0.2) 초코바(0.03*2) 물: 0.5 | 0 |
피복 |
| 0.85 | 가방(0.04) 양말(0.04) 오버롤(0.77) | 0 |
기타 |
| 0.83 | 휴지(0.1) 휴대폰배터리(0.07*2) 핫팩(0.27) 비닐봉지 선글라스(0.26) 칫솔치약(0.06) 허리띠, 스트링, 썰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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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 17.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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