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조양동 인구가 청대리 속초2아이파크아파트의 입주로 3만명에 육박하면서 황금열쇠 3돈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양동은 지난해 11월 인구 3만명 시대를 대비해 ‘조양동 3만명 인구 달성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하고 다양한 경품 지원을 제시했다. 추진위는 3만명째 전입자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황금열쇠 3돈과 10만원 상당의 생필품 증정을 약속했다.
또 2만9,600명째 전입자부터 2만9,900명째까지는 100명 단위의 전입자에게 2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양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추진위 구성 당시 2만9,250명(지난해 11월 기준)이던 조양동 인구는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했다. 그러다 아아파크2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난달 367명이 전입신고를 하면서 30일 2만9,600명째 경품 주인공이 탄생했다. 이후 전입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지난 8일 15살 여학생이 2만9,700명째로 전입했다.
추진위는 약속대로 2만9,600명째 전입자와 2만9,700명째 전입자에게 각각 2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상품권을 전달했다. 지난 14일 행운의 2만9,700명째 주인공인 15살 여학생과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양동주민센터에서 경품 전달식이 열렸다.
조양동 인구는 지난 13일 기준 2만9,73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아이파크2아파트 입주로 이달 중 3만명째 경품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양동주민센터 관계자는 “현재 아아파크2아파트의 입주가 50% 정도 진행된 데다 신규 아파트의 평균 입주율이 70%인 점을 감안할 때, 이달 안에 인구 3만명 돌파가 가능할지 예측이 어렵다”며 “8월 10일까지는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덕용 추진위원장은 “올해 들어 주춤하던 인구가 지난달 아아파크2 아파트 입주로 증가하기 시작해 이제 3만명까지 260여명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달 안으로 황금열쇠 3돈의 주인공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12월 처음 인구 2만명에 진입한 조양동은 2010년 12월 2만3,960명으로 2만2,654명의 노학동을 제치고 ‘인구 제1동’에 올랐다. 이달 중으로 인구 3만명을 돌파하면 인구 2만명 진입, 20여년만에 ‘인구 3만명 시대’를 열게 된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조양동 인구 2만9,700명째 경품 전달식이 지난 14일 조양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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