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문경 월방산 산행기·종점 : 경북 문경시 호계면 봉천사
02.문경 월방산 산행일자 : 2023년 10월14일(토)
03.문경 월방산 산행날씨 : 오전 구름,오후 비
04.문경 월방산 산행거리 및 시간
월방산 봉천사 경내의 주차장에 들어섰다. 축제기간(9월16일~10월15일)이어서인지 세종 임금님 한장을 준비해야했다. 그래야 주차난도 해소하고...
여러 곳에서 접근할 수 있군
하마비(?)에서 내린 후 눈에 크게 들어온 것은 저 기품있는 소나무였는데,
병암정을 지키는 파수꾼 같았다.
병암정을 구경하고 나와 봉천사 대웅전을 구경하려는데, 전각의 이름은 보이지 않고 사찰명과 좌불이 보였다.
그리고 동쪽으로 시야를 돌리니 부부를 닮은 소나무가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 소나무 사이로 멀리 개미취 군락이 일부 보이고
대웅전 앞에도 좌불이 화사한 꽃에 미소가 번진다.
저 삼성각 좌측 언덕으로 올라가야 월방산 정상으로 갈 수 있으니 그리로 가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모습을 보고 쉬이 발길이 옮겨지는 사람은 진짜 바쁜 사람이겠지!
저 소나무도 발길을 당기고
저 느티나무도 그렇다
삼성각 위쪽으로 가서 아래를 바라보니 자주빛 운해로군!!!
10년전 이 개미취 농사를 짓기 시작한 주지스님은 무슨 정성으로 가꾸어 이제사 우리로 하여 즐거움을 선사할까. 아! 10년 정성을 기울려야 득도를 하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정말 독한 마음 먹고 산 정상으로 가야겠다.
산 입구 자연산 개미취는 이렇게 생겼구나
생각보다 수풀이 짙어 절 경내의 개미취와는 대조적이다.
월방산의 제일 많은 꽃은 꽃향유였다.
구절초도 향유에 질세라 다투어 피고
조금만 특이해도 이름을 부쳐놓았다.
개복숭이 일렬로 선 길을 지나가니
곧 정상이다.
정상은 수풀에 막혀 볼 품이 없지만
서로 어우러져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기원으로 이름을 부쳤겠지.
정상에서 조금만 발자욱을 옮기면 봉정암 바위도 보이고
북동쪽 문경 들녁도 보인다. 거기가 봉정대이다.
이 봉정대를 밑에서 쳐다보면 거대한 바위이겠지만 여기선 그걸 느낄 수 없다.
이제 산신각쪽으로 하산한다.
가까이서 본 산신각은 잠겨있고
멀리서 보니 돌탑에 쌓여있는 모습이다.
저기 봉천사가 얼핏 보이군
날씨가 좋았더라면 봉천1경을 더 실감나게 볼 수 있었을텐데...
고대 분묘라는데 수풀로...
이 수풀지대를 지나면
봉천사 경내이고
옆으로 돌아보면 월방사 정상이 보인다.
다시 개미취에 취하여
자미성에서 개미취를 바라보며
다시 대웅전 앞으로 와 도토리묵과 돌배차를 양끝 마시었다. 이건 입장료에 포함된 것이니...
그 소나무를 다시 머리 속에 각인하고
역사 속에 살길이 있다는 것.
생각보다 많은 볼거리를 감상하고 봉천사를 내려오면서
우측 산비탈 암반 위에 서있는 삼층석탑을 구경하고
봉천사와 월방산 구경을 종료하고 시간이 남아 문경 새재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