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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종점 : 경남 밀양시 부북면 제대리 NH 농산물 물류센터 주차장 02. 산행일자 : 2016년 6월 5일(일요일) 03. 산행날씨 : 오전은 흐리나 오후는 시야좋음 04. 산행지도 : 국제신문 05. 산행코스 : NH물류센터 주자장--->산으로 진입--->~~--->우령산--->복호암--->이정표--->이정표--->종남산 본능선 및 삼거리 이정표--->다시 내려와 삼거리에서 직진--->헬기장 및 팔봉산 이정표에서 좌회전--->~~--->시멘트 임도에서 좌측--->골프장--->예림서원--->은행나무 삼거리에서 좌측--->외식명가--->유치원 및 송악저수지--->박차정 묘소삼거리--->못골삼거리 좌회전--->NH물류센터 주자장(15k, 6시간) 06. 찾아가기 : 부산-대구고속도로 남밀양IC--->국도 58호 우회전--->못골교차로--->NH물류센터 주차장 07. 산행일기 : 7시 조금넘어 집을 나섰습니다. 밀양 우령산을 향해 갑니다. 부산 톨게이트 지나 언덕 아래에 도착하니 경찰이 호산광인의 차량을 에스코트하면서 갓길에 차를 대라는 제스츄어를 취합니다. 순간 심약한 호산광인 겁을 잔뜩 먹습니다. 안전벨트도 매고 과속도 하지 않았으며 간밤에 막걸리 3잔 마셨는데 그건 해독은 다되었을 터이고 무슨 일일까?하고 궁금해 했습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는 할 수 없습니다"하기에 "휴대전화 결코 하지않았습니다"로 대답을 하니 "휴대전화 내어보세요"하기에 "자! 보세요"하고 건너주자 화면엔 어제저녁 통화내역만 나오니 "휴대전화 두 대 사용하는 것 아닌지"한다. "이상하다"면서 분명히 전화통화를 하는 걸 보았다면서 실망하는 표정을 짓더니 "안전운전 하세요"하고 거수경례를 합니다. 운전해 가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나는 이른 시각 여기서 휴대전화를 단속할 정도로 자기일에 몰두하니 헛것이 보인 거라고요. 우리말에 개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처럼요. 또 하나는 내차량이 선팅으로 어두어져 있었다면 내차를 잡을 리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참에 고물차도 처분할까하는 생각도 났습니다. 아무튼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채 밀양 부북면 NH물류센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조금전 일처럼 어둡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산속에 진입해 우령산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는 땅만 보고 걸어도 아무 관계없습니다. 수초를 헤치면서 그냥 도를 닦듯이 나아갑니다. 우령산 정상에서 몇 미터 나아가니 아주 훌륭한 전망대가 나왔을 때는 환희심이 일어났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어떤 대상과 부딪쳤을 때 더 기분이 상승하나 봅니다. 조금 더 나아가 우측 암봉이 나와 올라가보니 복호암이라고 안내판을 붙여놓았습니다. 저 쪽 종남산과 이 쪽 우령산을 다 바라볼 수 있는 즉, 두 마리 호랑이를 바라볼 수 있는 바위라고 내 나름으로 상상해보았습니다. 우령산까지는 인적이 없더니만 종남산 바로 아래에 도착하니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사람들로 붐빕니다. 종남산 아래 진달래는 지고 없지만 종남산 정상에 서니 흐린 날씨가 많이 맑아져 동쪽으로 영남 알프스도 선명하고 창녕의 화왕산 비늘 능선도 추억을 회상케 합니다. 청도의 화악산, 남산, 대포산도 너울 너울 춤을 춥니다. 요근래 이렇게 시야가 터인 경우는 오랜만인듯하여 날씨 덕을 본듯하고 종남산 자체의 우수한 조망미를 다시 한번 느껴 마음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종남산은 두번 오른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순수하게 진달래를 보려고 한번은 덕대산과 연계해 올랐습니다. 오를 때마다 좋은 기억으로 채워졌습니다. 이제 팔봉산코스를 오르는 숙제를 안고 하산하였습니다. NH물류센터 주차장입니다. 좌측 산 어귀로 진입합니다. 점필재 김종직 어른의 생가인데 쓸쓸합니다 우령산의 수종은 주로 싸리, 국수나무, 참나무입니다. 고적한 산에 쓸쓸히 서있는 이정표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둥글레인가요 우령산에서 종남산에 이르는 여정에는 주로 우측으로 빠지는 코스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우령산 이정표에서 조금 전진하자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밀양시가지도 보이고 구름 아래 영남 알프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린초같네요 종남산이 지척이네요. 2.2k로 되어있습니다. 화악산, 남산, 옥교산도 보입니다. 건너편의 산은 덕대산입니다 밀양강을 둘러싸고 회돌이를 치네요 백선인데 비염으로 냄새를 맡을 수 없네요 이 암봉에 오르지 않았다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복호암에서 본 종남산입니다 지나온 우령산이고요 복호암입니다 등골나물입니다 종남산 본 능선에 서있는 이정표입니다. 몇년전 종남산에 올랐다가 우령산을 못간게 마음 속에 앙금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우령산이고 바위지대는 복호암입니다. 저멀리 창녕의 영취산과 화왕산 능선이 보입니다 멀리 운문산, 가지산, 재약산이 희미합니다 부곡 방향입니다 덕대산입니다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여기가 사실상의 산행종점입니다. 여기서 계속 임도따라 복귀합니다. 출발한지 10k정도됩니다. 예림서원 마루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한컷합니다 접시꽃입니다. 도로를 걸으면서 다시 종남산과 우령산을 봅니다 약산 김원봉 선생의 부인이신 박차정 여사의 산소입니다. 약산 선생은 밀양 내이동 사람이고 박차정 여사는 동래사람입니다. 우리집에서 여사의 생가까지는 직선거리로 500미터도 되지 않을 겁니다. 여사의 무덤이 초래해 한동안 말을 잊었습니다. 누군가 참이슬 한병으로 예를 표한 것에 대해 위로합니다. 산소입구에는 까치수염이 활짝 피어 위로해주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