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소재를 얻었을까,
소재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소재가 가장 중요하겠지요.
도쿄에 사는 고등학생 타키는 시골마을 이토모리에 사는 소녀 미츠하와 몸이 바뀌는 꿈을 꾸고,
미츠하 역시 타키의 몸 속에 자신이 들어가는 꿈을 꿉니다.
그런데 둘은 점차 그게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서로에 대한 궁금증으로 메모를 남기면서 조금씩 소통을 하기 시작합니다.
천 년 만에 혜성이 다가오는 일본을 배경으로 절대 만날 리 없는
타키와 미츠하가 기적적으로 이어지며,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펼치는 스토리가
아름다우면서도 슬프고 재밌습니다.
곳곳에 유머가 깔려있음에도
영화의 끝 장면(어른이 된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영화^^
일본은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디케일한 풍경 묘사는 단연 최고입니다.
스토리도 최고지만, 영상미도 끝내주는...
영화를 보면서 일본의 기묘한 민속도 알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쌀을 씹어 뱉어 술을 만드는 것은 참 이상했지만, 일본의 민속이니까...)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유머도 있고, 아름다움도 있는 영화.
자연스런 시간 판타지는 작가들이 배워야 할 점^^
첫댓글 저는 너무 기대를 해서인지 조금 실망했어요
내용도 영화 시월애랑 비슷하고요^^;;;
난 별로 기대 없이 보아서 좋았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