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인삼의 역사]
[김부식의 삼국사기]
1. 역사와 유래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성덕 왕 33년(서기 734년)에 당 현제(賢制)에게 신년 하례용 선물로 산삼(山蔘) 200근을 선물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짐에 따라 이미 신라시대 때 산삼(山蔘)이 유통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풍기인삼은 나삼(羅蔘)【삼국시대 때 풍기는 신라 땅 소백산에서 채취한 풍기인삼을 말함】을 신라 성덕왕 때 중국에 하정사(賀正使)로 보낼 때 사용되었다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을 근거로 하고있다
조선 중종 36년(1541년) 주세붕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산삼에 의존하여 산삼의 희소성에 안타까워 하여 산삼의 재배조건과 비슷한 적지를 찾던중 풍기 지역의 토양및 기후조건이 가장 적합하였으며, 자생산삼도 많이 있음에 최초로 산삼종자를 채취하여 인삼재배를 시작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趙炳舜. [三國史節要].『북한본』.趙炳舜. 『三國史節要』. 2. 설화 풍기 동삼설화(童蔘說話)
도솔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동생뻘이 되는 봉우리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봉우리마다 골짜기가 있어 그 속에는 이름도 잘 알 수 없는 수많은 식물이 자생(自生)하고 있으며 사람에게 이롭다는 약초들도 있어 약초를 캐기 위해 사시사철 산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특히 이 넓은 산중에는 산삼 밭 세마지기, 부추 밭 세마지기, 옷(漆) 밭 세마지기가 있다는 말이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오고 있었는데 산채나 약초를 캐러 다니는 사람들에 의하면 옷 나무, 부추는 보았어도 산삼을 캤다는 얘기를 듣지 못하여 언젠가는 산삼 밭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산을 찾아 다녔던 모양이다.그러던 중 어느날 도솔봉으로 들어서는 아랫마을 앞 두들(전구리) 길섶에 살고 있던 농부 한 사람이 도솔봉에서 가장 큰 산삼이 풍기 장날이 되면 사람으로 변하여 초립동자의 모습을 갖추고 내려와 어디를 갔다가 해질 무렵이 되면 올라오는 것을 자주 보았다는 말을 듣고, 옳지! 다음에는 길옆에서 기다리다가 이 동자가 내려오면 뒤따라가서 무엇을 하는가 살펴보고 올라 올 때도 같이 따라와 어디로 가는지 확인해 보리라 굳게 마음을 먹고 있었다.
마침내 풍기 장날이 되어 길목에 있다가 동자를 따라 풍기읍내로 따라 왔는데 점심시간이 되어 어느 작은 음식점으로 들어가기에 함께 따라가 한자리에서 앉아 식사를 하고 음식값까지 치루어 주고 나왔다.
그 동자가 농부 앞으로 다가와서 서로 모르는 처지인데 나의 음식값을 지불함을 무슨 까닭인지 물었더니 얼마 되지 않는 음식값 내가 지불했다고 얘기하고 동행이 되어 집으로 올라오다가 마을 어귀 느티나무 아래서 쉬면서 동자에게 사실을 토로했다.
동자는 솔직하게 이르기를 내가 도솔봉에 있는 산삼밭 가운데 가장 큰 동삼인데 사람으로 변하여 사람의 행세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당신의 원(願)을 들어줄 터이니 지금 곧 나와 함께 도솔봉으로 올라가 삼밭에 도착하면 내가 서 있는 밭에서 가장 큰 삼으로 변하여 들어 갈 터이니 나를 뽑지 말고 그 밭에 있는 산삼을 캐 가라고 했다.
이윽고 동자삼이 산삼으로 변하여 삼밭으로 들어가자 이 농부는 깜짝 놀라면서 돌연 마음이 변해 그 동자의 간곡한 부탁을 잊고 큰 삼을 잡아당기니 삼 두뇌가 떨어지는 데 그 안에서 점심시간에 먹은 음식물이 쏟아져 나오고 산삼 밭은 온데 간데 없어졌으며 그 옆에는 옷 밭과 부추 밭만이 남아 있었다는 설화이다.
설화가 언제부터 내려오는 전설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소백산에 산삼이 많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풍기인삼의 본 고장임을 설명하는 간접적인 자료임에는 분명하다.
3. 지역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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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환경적 특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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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최저온도 |
-8.6 |
-6.3 |
-1.4 |
4.4 |
9.8 |
15.3 |
19.8 |
19.8 |
13.6 |
6.1 |
-0.3 |
-6.3 |
최고온도 |
0.5 |
5 |
10.9 |
18.6 |
23.6 |
27 |
28.9 |
29.6 |
25.4 |
19.9 |
12 |
5.2 |
평균온도 |
-3.2 |
-0.8 |
4.6 |
11.6 |
16.7 |
20.9 |
23.9 |
24.1 |
18.9 |
12.5 |
5.4 |
-0.8 |
풍속 |
3.1 |
3 |
2.5 |
2.4 |
2 |
1.4 |
1.1 |
1.1 |
1.2 |
1.6 |
2.1 |
2.7 |
강수량 |
19.2 |
25.6 |
53.3 |
92.3 |
105.3 |
173.5 |
259.1 |
258.4 |
141.3 |
49.3 |
41 |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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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기지방은 소백산의 부엽토가 축적된 토양으로 비옥하며 유기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 풍기는 해발 약 200~300mm의 고원지대로 인삼생육에 가장 적합한 20℃의 날씨가 어느 지방보다 가장 많다.
- 인삼은 수분이 많으면 인삼에 피해를 주며 또 수분이 없으면 못사는 특수한 식물인데 풍기지방의 토양은 약 40cm정도만 파면 지하가 모래와 자갈로 배수가 양호하며 또 논에 인삼을 재배하므로 인삼생육에 적합한 수분을 유지하기 때문에 내용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사프닌이 풍부한 양질의 인삼을 생산하게 된다.
- 인삼은 자연상의 햇빛이 5%정도가 생육에 가장 좋으며 햇빛을 조정하기 위하여 위와 옆, 뒤를 막으므로 통풍이 잘 안되는데. 풍기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높새바람이 죽령을 토하여 1년내내 불어와 통풍이 잘되어 생육이 양호하다.
- 영주시는 경북의 최북단 소백산 기슭의 고원분지에 위치하여 인삼, 사과 등 밭 작물의 중심지 일뿐 아니라 소백 ㆍ태백권 교통의 중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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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리적 특성 |
- 경북 풍기읍은 영남변성암계 토양으로서 영주시의 북쪽에서 서쪽경계선을 따라 뻗은 소백산맥과 여기서 갈라진 맥들이 동 · 남으로 이어지면서 분지상의 지형을 이룬다.
- 경상북도 북부 산악지대에 위치하여 대륙성기후의 특징인 한서의 기온차가 심한 편이다.
- 계절적으로 봄과 가을이 짧으며 1월 평균기온은 -2.9℃ 안팎이며 8월의 평균기온은 24.5℃ 를 나타낸다.
- 연간 강수량은 약 1,515mm 이며, 연간 최저기온은 -16.2℃ 이고, 최고기온은 35.5℃ 를 나타낸다. 겨울(12월~2월)의 강수량은 108.3mm로서 7.1%의 비율로 차지하고 여름(6월~8월)의 강수량은 744mm로서 49%를 차지하는 다우지역이다. 여름에는 한 달에 10일꼴로 비가 오나 겨울에는 한달에 4일 내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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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풍기인삼의 우수성 |
인삼은 어느 지역에 재배를 해도 성장은 가능하지만 질적인 차이는 그 재배 지역의 우수한 자연조건이 뒷받침해주어야 우수한 인삼을 재배할 수 있다 . 최초의 인삼 재배지로서의 당위성을 인삼의 본질적 요소와 생육적 속성이 자연환경과의 관계에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보면 인삼재배의 최적지는 해발 250m 내외이며 섭씨온도 25 ℃이상이고 30 ℃이상이면 생육이 활발하지 못하다 . 이러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풍기라 할 수 있다 .
풍기 지역의 특성은 풍기기점 원표석 지점이 해발 210m 이고 연간평균 기온이 30 ℃이하 일수가 300 일이 초과되며 ,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고 , 돌이 많고 , 바람이 사계절 변함없이 강하게 불어주고 , 통풍과 배수가 잘 되니 인삼 재배지로서는최적이라 할 수 있다 . 그러한 곳에서 재배 / 생산되는 풍기인삼은 3 번을 달여 물을 먹어도 타지방 인삼보다 물맛이 진하고 같은 분량을 달여도 다른 인삼보다 훨씬 진하다고 한다 . 그만큼 풍기 인삼은 육질이 탄탄하고 중량이 무거운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특히 풍기인삼은 인삼차체의 진한 향으로 인하여 인삼을 넣어둔 방문만 열어도 향기가 짙게 풍긴다 .
그러한 풍기인삼의 질적 우수성으로 1920 년 왜정시기에 타지방 인삼과의 거래에서 타지방의 인삼가격에 비해 많게는 2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기도 하였다 |
② 풍기인삼의 특성 |
소백산록의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풍기인삼은 내용조직이 충실하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다.
- 풍기인삼에는 대략 6가지 특징이 있다.
- 약탕기에 끊여 재탕, 삼탕을 해도 물렁하게 풀어지지 않는다.
- 같은 분량을 달여도 다른 인삼보다 농도가 훨씬 진하다.
- 인삼을 넣어둔 방문만 열어도 향기가 짙게 풍긴다.
- 육질이 탄탄하여 무겁고 약효도 뛰어나다.
- 풍기인삼을 규칙적으로 드시면 건강을 회복시켜 준다.
- 피로를 빨리 회복하고 식욕을 돋구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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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도 별 |
농가수(호) |
재배면적(ha) |
생 산 량 |
채굴면적(ha) |
단 수(kg) |
생산량(M/T) |
1990 |
2,602 |
900 |
350 |
420 |
1,470 |
1992 |
2,600 |
758 |
230 |
417 |
960 |
1994 |
1,464 |
557 |
285 |
453 |
1,291 |
1996 |
1,204 |
337 |
107 |
338 |
362 |
1998 |
990 |
290 |
96 |
451 |
435 |
2000 |
1,083 |
372 |
93 |
449 |
417 |
2002 |
1,071 |
398.8 |
142.6 |
450 |
641.3 |
2004 |
914 |
400 |
114 |
496 |
5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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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중 식재면적은 80만평 정도이며, 면적의 12은 풍기를 포함한 영주시지역에서 식재되며, 나머지 12은 예천군, 봉화군, 상주시, 문경시 순으로 인삼포지 형성은 소백산맥을 따라가면서 형성되고 있으며, 그외 안동, 영천, 경주 등 남쪽지방에도 일부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연작장해로 인하여 풍기인삼 경작인들은 신산지를 찾아서 가까운 단양, 영월, 원주 등지로 이동경작하고 있다.
- 풍기지방의 식재면적은 전국의 약 10%이며, 생산량은 평균 평(칸)당 1.5kg(2차)으로 년중 1,200톤 생산되며, 수삼가격은 차(750g)당 12,000원 정도로 년간 조수익이 약 200억원으로 총조합원 1,000여명의 1인당 약 2,000만원 정도이다.
- 풍기지방의 가공 현황은 전체 수확량의 약 13%인 150톤(100,000갑)이 백삼 원료용 수삼으로 사용되며, 그 외는 인삼시장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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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삼 재배현황(영주 일원에서 인삼 재배농가 100호 대상 조사결과.)
- 풍기지역 인삼 재배농가수는 90년 이후 매년 줄어드는 추세이었으나 최근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출입경작농이 30%를 점하고 있다는 것은 그 중요성의 비중이 더 한층 높다.
- 인삼 재배방법은 논삼 69%, 밭삼 31%이며, 그 중 논삼은 이식재배가 97%이고, 밭삼은 이식재배가 79%, 직파재배가 27%이어서 전체적으로 이식재배가 90%, 직파재배가 10%이었다.
- 관외 재배농가는 30%, 관외 재배면적은 4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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