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길어서,
모처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고향을 찾기 전에,
서울 지인들과 막걸리도 한잔...
암튼,
명절을 잘 보내라며 덕담을...
내려가는 길은,
거의 평일 수준이라서,
휴게소에도 들러 간식도 즐겼고...
시간도 여유롭지만,
맑은 날씨가 도와주니,
귀경길은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역시,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명절도 풍요롭게 느껴지네요!!
여기는,
대나무가 유명한 동네인데,
온통 국수집만 자리했네요!!
더구나,
모든 집이,
이렇게 줄지어 있고...
여기 사람은,
모든 식사를 국수로 하는 듯...
금액은 5천 원인데,
맛은 6천 원쯤...
만일,
다시 찾아온다면,
다른 음식을 먹을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은 꼭 들러보시길... ㅎㅎ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지금까지는,
3천 원이 없어서,
입장을 하지 못했고...
이번에는,
꼭 들어가기로... ㅎㅎ
겨울임에도,
대나무들이 시원스럽게 자라고 있는데...
딸래미는,
대나무를 닮지 않고,
내 체형과 동일한 수준이고... ㅎㅎ
암튼,
대나무 숲을 즐겨보는데...
계곡도 없는데,
난데없이 폭포가...
더구나,
판다가 사는 곳도 아닌데,
곰들이 여기저기에...
암튼,
3천 원 값어치를 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네요!!
대나무밭에는,
어느 가분의 공동묘지도 있고...
내 눈에는,
멀리 보이는 추월산 암벽이,
아련하게 들어오고...
왜냐하면,
무더운 여름에,
저길 홀로 오른 기억이 생생해서...
대나무가 유명하다고,
죽순빵이 덩달아 유명세를 떨치고...
만원에 한 박스인데,
맛보다는 건강을 생각하며 먹어야 할 듯...
즉,
건강을 위하여,
맛은 과감히 포기한 듯... ㅎㅎ
죽순 마을을 다녀와서,
모처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두부전골에,
산수유 막걸리는 최고였는데...
얼큰해진 상황에,
내일 닭이라도 한 마리 잡자고 했으나,
그것은 일장춘몽으로 끝났고... ㅎㅎ
술기운에,
이런 장소도 왔는데...
난,
이런것에 소질이 없어서,
심판이라는 명분으로 참여를 했고...
그런데,
당구는 잠시 뿐이고,
여기에서도 통닭에 소주로 시간을 보냈고... ㅎㅎ
지금부터는,
설 2일 전부터,
귀경하는 순간까지의 시간입니다.
월요일 아침인데,
온 세상이 눈으로 가득했고...
그래서,
식구들과 함께 눈을 치웠는데...
난,
눈을 쓸고 있지만...
강아지와 딸래미는,
눈사람에 정성을 들이고...
과연,
눈사람이 만들어졌을까요??
나는,
길에서부터,
마당까지 부지런히 눈을 치웠는데...
치우고 나니,
깔끔한 것이 보람이 있네요!!
암튼,
설 연휴를 보람차게 시작하는데...
딸에 이어,
마눌님까지 합세하여,
눈사람을 지극정성으로...
그런데,
제대로 만들지는,
아무래도 의문이 들었는데...
과연,
결과는 어떤 모습일지??
이게,
눈사람 맞나요??
이걸 만든 예술가들은,
눈사람이 아니라 오리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고...
눈을 치웠더니,
허기가 밀려와서 여길 찾았습니다.
따끈한 잔치 국수에,
해장 소주나 한잔 할까 했는데...
딸과 마눌님이 함께 왔더니,
나의 소소한 소망은,
물거품으로 변했고...
국수를 대신하여,
따끈한 피자로 대신했는데...
눈은 내리고,
날도 추운데,
집까지 배달을 시작합니다.
여기는,
약수터 부근이고...
약수터를 지나서,
동네를 해해 가는데...
길이 미끄러워서,
넓은 도로를 이용하여 집으로...
그런데,
날이 추워서,
피자가 식는다고 난리고...
일단,
큰길을 포기하고,
가장 짧은 코스로 진입했고...
거리는 짧지만,
걷기에는 완전 꽝인데!!!
계속되는 닦달에,
이제는 논둑으로 진입을...
집이 멀지 않는데,
피자가 식는다는 이유로,
한없이 재촉은 이어지고...
드디어,
집에 도착했는데...
포장해서,
여기까지 오는데 15분 걸렸습니다.
이 정도 시간이면,
어디든 일반적인 시간이지만,
식어서 맛없다고 난리였고...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이 밝았습니다.
그런데,
어제저녁까지 말끔한 마당이,
다시 눈세상으로 변했고...
아직까지는,
즐거운 마음에 제설 작업을 시작했는데...
오늘도,
멍멍이를 앞세우고,
부지런히 눈을 치워 보는데...
어제와는 달리,
눈의 양이 많아서 조금 더 힘드네요!!
그런데,
눈을 치우다 보니,
자꾸만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ㅎㅎ
딸도 돕고,
멍멍이도 도와서,
한 시간이 지나서야 마당을 정리했고...
이쯤에서,
하루 전에 못 간 산을,
오늘 가면 어떨까 하는데... ㅋㅋ
더구나,
날이 점차 개는 것이,
산행하기 딱 좋은 상황으로 변해가고...
명절 당일인데,
오늘도 변함없이 마당에는 눈이 가득하고...
더구나,
연휴 중에 제일 추운 날이라서,
눈을 치우는 것도 탐탁치 않은데...
그래도,
3일 연속 눈과의 사투를 시작해 봅니다.
3일째 쌓인 곳은,
발목까지 눈이 쌓였는데...
신난 멍멍이(메리)는,
지 세상인 양 신나 하고...
집 안에서는,
명절 음식을 차리느라 정신이 없는데,
나는 오늘도 한 시간 이상 눈을 치워야 할 듯...
오늘은,
딸과 마눌님 대신에,
모친과 함께 했습니다.
다행히,
적설량은 많지 않았지만,
날이 추워서 힘들었고...
암튼,
설 연휴 3일 동안,
눈은 원 없이 치웠네요!!
마당에 가득한 눈을,
말끔하게 치웠습니다.
그런데,
눈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눈을 뚫고서 서울까지 가야 한다는 것...
결론은,
운전만 8시간 해서,
간신히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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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지만...
식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인 듯...
암튼,
눈에서 시작하여,
눈으로 명절을 마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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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눈과 함께 보냈고...
윤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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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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