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기사를 죽이고, 여친 까지 죽인 이른바 흉악범에 대한 신상 공개가 이루어졌지요. 사진으로 보아서는 글쎄, 눈매는 뭔가 평범하지는 않는듯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나 잘 생기고 뚜렷한 인상을 가진 그저 평범한 청년 같이만 보이는데, 어찌 저런 사람이 그런 끔찍한 일을 손쉽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일말의 아쉬움과 반면에 무섭기도 한 서늘한 느낌도 있습니다. 물론 그도 인간이기에 언젠가는 반드시 후회를 할 것입니다.
신상 공개에 대하여 알려진 얼굴이 운전면허증 상의 사진이라고 해서 현재의 인상과는 다를 것이라는 문제 제기가 있지요. 그도 그럴 것입니다. 요즈음 같이 포토샵 보정 기술이 뛰어나서 자기 얼굴을 얼마든지 다르게 만들수가 있으니 말입니다. 원래의 사진의 얼굴을 손질해서 고치는 것이지요. 사진을 성형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일 것입니다. 크기나 모양 까지도 조정이 가능하고, 선이나 얼굴색 까지도 명도를 조절해서 진하게도, 약하게도 만들수가 있지 않습니까? 문명의 기술이 편익에 도움은 되지만, 부정적인 쪽으로 사용할수도 있기에, 이것이 문명의 이중적인 모습이지요. 생활의 도움이 되는가 하면, 다른 측면에서는 무서운 범죄에도 이용이 되기도 한다는 말이지요.
뽀샵이라는 말은, 포토샵에다가 품질의 성능을 추가한 것을 의미하며, 나아가 뽀샵에 품질의 성능을 더한 것, 또는 그냥 뽀샵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림이나 사진에 적용하는 컴퓨터식, 그러니까 소프트웨어 기능을 뜻하는 것입니다. 크기, 모양, 그리고 밝기를 조정하는, 그러니까 보정하는 기술입니다.
공개된 얼굴이 뽀샵을 적용한 것에다가 시간적으로 현재와는 동떨어진 것이라 사실성이 떨어진다고 하여 현재적인 모습이 살아 있는, 이른바 머그샷을 공개하라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지요.
머그샷(mugshot)이란말은, 범인의 얼굴을 붙잡힌 상태에서 구금하는 과정에 그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시간적으로 훨씬 현재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이지요. 얼굴의 정면과 측면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범인이 자신의 이름표를 들고 찍으며, 수의 번호까지 나타납니다.
미국에서 적용하여 사회에 공개하는 방식으로서, 우리가 잘 아는 빌 게이츠도, 1977년도에 뉴멕시코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범죄를 저질러서 피의자가 되어 이 머그샷을 찍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사회안전망(SNS)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개인의 신상명세서에 그야말로 빨간줄이 쳐 있는 것과 같은 형편이기 때문입니다. '나도 한 때 범죄자 였습니다'하는 식이니까요.
머그샷 사진을 경찰서에서 경찰이 촬영한다고 하여, '경찰 사진'(police photograph)이라고 한다고도 합니다. 머그(mug)라는 말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손잡이가 있는 큰 잔을 뜻하지요. 그런데 이 머그(mug)라는 말이 얼굴(face)의 속된 표현으로 쓰이기도 해서, 우리말 식으로 하면, '상판대기' 또는 '낯짝'이라는 비하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는군요. 그러니까 머그샷이란, 범죄자의 상판대기를 촬영한 사진을 뜻하는 것이지요. 정말 인생을 살면서 그런 사진은 한 번도 찍히지 않아야 하지요. 자기 얼굴을 지키는 것이 곧 자신의 근본적인 자존감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머그샷은 사용되고 있지만, 그러니까 범죄자의 얼굴을 미국처럼 찍기는 하지만, 법적으로 공개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합니다. 뭐, 범죄자의 인권을 지켜준다는 그런 측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맞는 말일 것 같지만 흉악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좀더 사실적인 머그샷을 우리나라도 공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까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사람의 얼굴은 하나님께서 주신 고유한 선물입니다. 한 사람의 인격이자 인권으로서 내려주신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이 얼굴로 악을 행하지 말고 의와 선을 행하면서 사람들을 대하며 살아야 하지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만드신 하나님을 뵈어야 합니다.
구약 성경에는 살아 있을 때,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뵌 사람으로 모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하신 선민 이스라엘 백성일지라도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지만 사람의 모습을 담고 계시는 형상으로 존재하시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담을 흙으로 만드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닮은 모습으로 창조하셨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세기1:26,27).
그러니까 사람의 형상을 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인 모세를 만나시기 위하여 하늘에서 직접 내려 오신 것입니다. 하늘 보좌를 떠나셔서 지상에 내려 오셨으니, 이건 그야말로 획기적인 사건이지요. 요즈음 같으면 특종 중에 특종인 빅뉴스라기 보다는 그레이트뉴스(The great news)거리 입니다.
그만큼 모세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인정하신 하나님의 종이었던 것입니다. 모세를 대면하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내가 그와 말할때는 직접 대면하여 분명하게 말하고 모호한 말로 하지 않는다. 내 종 모세는 내 모습까지 보는 자인데 너희가 어떻게 두려운 줄 모르고 감히 그를 비난하느냐"(민수기12:8). 현대인의 성경.
사람이 하나님을 직접 뵐 기회가 딱 한번 있습니다. 그 때는 바로 죽음 이후에 영혼이 천국에 올라가 하나님을 뵙게 되는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그 길은 간단합니다.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면 됩니다. 나의 구주, 즉 그리스도로 영접하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하나니의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하게 뵙게 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세상 끝날, 즉 세상 종말이 이루어지는 최후의 심판대 앞에 서서, 심판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뵙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린도전서13:12).
그 때, 주님의 얼굴을 뵙고 바로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야 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진 곳에 하늘로 부터 내려온 새 예루살렘성에서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평안히 살게 됩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불못에 떵어지게 됩니다. 영원한 고통이 있는 곳이지요.
하나님께서 주신 귀중한 우리의 얼굴이 범죄자로서 사진이 세상에 공개되는 일은 일생에 절대로 없어야 합니다. 그 보다도 더 불행한 것은 아담의 후손으로, 즉 원죄를 지니고 있는 죄인으로서, 일생이 끝나고 죽음을 맞이하여 그 영혼이 천국에 이르러 거룩하신 하나님의 얼굴을 뵙지 못하고, 그만 지옥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영원한 불행이 없도록 여러분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구원을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이자 천국의 백성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그 보좌 옆에 계시는 예수님과 함께, 만남의 인증샷을 찍게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